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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님의 서재입니다.

랭킹 3위는 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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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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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기사
작품등록일 :
2021.06.11 12:54
최근연재일 :
2021.08.05 18:0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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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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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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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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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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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프롤로그 - 거위의 꿈

DUMMY

방안은 온통 담배 연기로 가득하다. 성현은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게임에 집중한다.


“아오. X발 X나 안 잡히네!”


게임이 좀처럼 안 풀려 탁자를 세게 내려치며 짜증을 내자 화면 오른쪽 하단에 채팅들이 올라온다.


[ㅋㅋㅋ 그게 잡히겠냐]


[이 새끼는 몇 년을 해도 ㅈㄴ 못하누~]


[사람 맞냐?]


[힘내! 우리가 응원한다구~ ㅋㅋㄹㅃㅃ~]


"아오, X랄 마 너희는 그냥 이 상황 즐기는 거잖아“


성현은 컴퓨터 위에 설치된 작은 카메라에 손가락질하며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혼잣말한다.

그러더니 잠시 게임을 멈추고 담배에 불을 붙인다.


"이 게임도 이제 질린다. 야 요즘 뭐 할만한 게임 없냐?“


[아니 그런 쓰레기 컴으론 요즘 게임 못 돌리지~]


[애초에 요즘 컴으로 게임 하는 사람이 있긴 하냐?]


[요즘은 다 센터박스로 게임 하지~]


"야, 내가 센터박스 살 돈 있으면 이런대서 살겠냐? 이사부터 하지“


[그건 그럼 ㅋㅋㅋ]


성현은 씁쓸하게 웃으며 담배 연기를 뽑는다.

최성현, 나이 25세. 너무나 평범한 대학교를 졸업하고 너무나 평범하게 24번의 면접에서 떨어진 남자. 마지막으로 본 24번째 면접 이후 형과 누나 그리고 여동생은 늘 그랬다는 듯 그를 위해 술자리를 마련했다.


"성현아 그 정도면 열심히 했지···정 안되면 형이 알아서 할게. “


"그래 누나랑 형아가 해줄 테니까 넌 그냥 편하게 지내~ 이런 형제 만나기 쉽지 않다~“


"와 개 부럽, 오빠 나랑 바꿀래?“


농담과 위로가 섞인 형제들의 말은 성현의 심장을 꿰뚫는 송곳이 되었다.

그런 설움 속에서 성현은 홧김에 주워 담을 수 없는 소리를 내뱉어 버린다.


"됐어! 나 이제 인터넷 방송할 거야! 형이랑 누나보다 돈 잘 벌 테니깐!! 알겠어?!!"


그 후 수중에 남은 돈을 탈탈 모아 산 컴퓨터로 시작한 인터넷 방송.

그 시작은 컴퓨터 사양에 맞추어 저사양 고전 게임. 처음에는 몇 달간은 아무도 들어오지 않고 1~2명이 들어왔다 나가길 반복했지만, 영상 공유 사이트 [마이쇼]에 영상을 편집해 올리며 1년 사이 구독자 수가 1만 명에 달하는 중견급 방송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물론 말이 중견급이지 월 순수익은 100만 원이 겨우 넘었다.


"이젠 더 할만한 게임도 없네···이 컴퓨터론 힘든데“


성현은 늘 고물 컴퓨터가 마음에 걸렸다. 처음 샀을 때도 구형이었고 몇 번의 수리를 맡긴 전적이 있었지만, 그의 수입으론 최신형 컴퓨터는 무리였다. 월세와 관리비. 기타 생활비론 늘 빠듯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2055년은 이미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VR을 넘어 초 가상현실 시스템의 개발로 웬만한 게임들은 가상현실 기기 [센터박스]로 플레이하는 것이 대세. 현금 500만 원이란 그에게 너무나도 큰돈이었다. 처음엔 형에게도 부탁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는 자신이 한 말이 마음에 걸렸다.


'절대 형이랑 누나한텐 돈 같은 거 빌릴 일 없으니깐 그렇게 아슈'


호언장담하듯 말한 과거의 자신을 죽여버리고 싶었다. 허나 후회는 없었다.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던 성현의 눈에 다시 채팅들이 들어왔다.


[그럼 전에 하던 메가월드라도 하던가 그때 한 100번 죽었나?]


"야야, 그건 진짜 하기 싫다. 그거 한 번 더 하면 아마 컴퓨터 부술 거 같아···“


[그런 고물 컴 부서져도 의미 없쥬?]


[애초에 편집빨로 먹고살면서 걍 아무거나 하셈 ㅋㅋ]


[ㄹㅇ ㅋㅋ 이번에 80번 도전 영상 재밌었음 ㅋㅋㅋ 진짜 방송 천재 ㅋㅋ]


"X놈들이 진짜···그래도 재밌게 봤다니깐 좋네“


그들의 반응에 조금은 안도가 됐지만, 마음속엔 불안감이 여전했다.


'고전 게임으론 한계가 있다. 빨리 대체할 게 필요한데···’


그러던 중 조금 전 시켜 먹은 치킨 상자가 그의 눈에 들어온다.


[이벤트! 지금 응모하시면 추첨을 통해 최신형 센터박스를 드립니다!]


'이런 게 있었나?···'


슬며시 박스로 다가가 응모권을 뜯어낸다.


'응모에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한 번 해봐?‘


한참 생각에 잠겨있던 성현은 다시 자리로 돌아가 응모권을 카메라에 비췄다.


"야, 이거 응모해서 되면 대박 아니냐? 돈 드는 것도 아닌데 한번 해봐?“


[ㅋㅋㅋㅋ 아니 언제 적이냐고 ㅋㅋㅋㅋ]


[요즘도 저런 게 있음? 다 이벤트 같은 거 인터넷으로 하지 않나?? ㅋㅋㅋ]


[진짜 방송 천재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응모하고 실패는 컨텐츠 ㄱㄱ]


[야 진짜 꽝이면 우리가 돈 모아서라도 센박 하나 사주자 ㅋㅋㅋㅋ]


시청자들의 조롱에 성현은 인상을 찡그린다.


"야 너희들 너무한 거 아니냐?“


[ㅋㅋㅋ 그래도 함 해봐 누가 알아? 진짜 될지?]


[ㄹㅇ ㅋㅋㅋ 당첨되면 무조건 나랑 격겜 해야 됨 ㅋㅋㅋ 가상현실에서 패줌 ㅋㅋㅋ]


"오케이~ 다 뒤졌어!!“


성현은 방금까지 들던 불안감을 말끔히 잊고 승부욕을 불태우며 휴대폰을 꺼내 든다.

그리곤 응모권에 적힌 주소로 들어가 번호를 갈겨 넣는다.




"그래서 그 응모는 어떻게 됐는데?“


호프집엔 탁자가 만석이 될 정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그중 구석 자리에 성현은 말없이 치킨에 열중한다.


"···"


"아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성현은 20년 지기 재호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재호는 성현의 행동만으로 모든 걸 알겠단 듯이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꽝이네 그지?“


"···“


"야, 상식적으로 그게 되겠냐? 하여튼 어릴 때부터 똥손이었으면서 어디서 저런 용기가···"


참다 참다 끝내 이성이 폭발했는지 성현은 들고 있던 치킨을 내려놓고 벌떡 일어선다.


"그럼 어떡하라고! 너까지 화나게 왜 그러는데?“


"새끼 성질은···앉아 인마“


재호의 말에 그제야 주위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황급히 자리에 앉았다. 당황한 성현의 모습에 재호은 낄낄대며 맥주를 홀짝였다.


"그래서? 앞으론 어떻게 할 거야? 계속 고전 게임?“


"몰라···근데 왠지 이번 기회에 방송 일정 줄여서라도 센박 사야 할 거 같아.“


성현은 거품이 사라진 맥주잔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그런 그의 모습에 재호는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내가 전에 쓰던 센박 기기가 있는데 그거라도 싸게 줄까? 3년 전 거긴 한데 지금 소프트웨어 정도는 얼추 돌아갈 거다. 원가 500 언저리였으니깐 250이라고 치고 매달 10만 원씩, 어때?“


재호의 말에 성현은 눈을 반짝이며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와, 진짜? 나야 땡큐지 새꺄! 언제 되는데?“


"이거 다 먹고 우리 집 가서 가져가. 크기 얼마 안 해“


"좋지! 야! 빨리 마셔! 가자!“


성현은 신이나 잔에 가득 찬 맥주를 순식간에 들이킨다. 그런 성현에게 재호는 혀를 차며 말린다.


"야야, 천천히 마셔라. 그럼 오늘 계산은···“


"응? 당연히 네가 내야지 돈도 많이 버는 놈이 친구 돈 뜯어 먹고 싶냐?“


성현은 태연하게 재호를 바라봤다. 재호는 이미 포기한 듯 눈을 감고 고개를 저었다.


"···“


"야 치킨 이거 안 먹지? 남은 거 포장해간다?···저기요! 이거 남은 건데 포장 좀 해주세요!“


성현은 지나가는 점원에게 남은 치킨 포장을 부탁했고 그의 능수능란한 모습에 재호는 감탄했다.


"···와 몇 년째 보지만 넌 진짜 대단한 새끼다 정말···“


"응? 뭐라고?“


성현은 재호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잔의 남은 맥주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얼마 후 그들은 호프집에서 나와 재호의 집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 성현은 재호에게 센터박스에 대해 수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재호 또한 자택에서 프리랜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가상현실 기기에 많은 관심이 있던 터라 귀찮아하지 않고 막힘없이 대답해줬다.


"그래서 이 모델은 현재 최신 모델이랑 별로 다를 건 없는데 감각 시스템 조절이 조금 떨어진다는 거지“


"생각한 것 치곤 작네? 난 뭐 장갑이나 이런 것도 끼는 건 줄 알았는데?“


"야 무슨 20년대 SF소설이냐?“


재호는 자기의 머리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네가 몸을 움직일 때 뇌에서 보내는 신호를 중간에서 캐치해서 그걸로 가상현실상에 반영하는 거라 몸은 그대로란 거지“


"아···“


재호의 설명은 성현은 짧은 감탄사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사용 중 외부에서 누가 충격을 가하면?“


"초기 모델에선 얄짤 없이 외부 충격에 노출됐지만, 관련 범죄가 늘어나서 요즘은 센서로 누가 방문을 열거나 자기 몸을 직접 건드리면 알림이 뜨게 되어 있어.“


"오~ 그럼 마지막! 사용 중 화장실은 어떡합니까!“


성현의 마지막 질문에 재호는 인상을 찡그리며 되묻는다.


"넌 게임 중에 화장실 가고 싶으면 어떡해 하냐?“


"음···그냥 잠시 멈추고 화장실 가거나 참지? 아···“


성현은 깨달았단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센터박스를 챙겨 재호의 집을 나서려 하자 재호가 말했다.


"네가 그걸로 무슨 게임을 할진 모르겠지만 요즘 [발로란스 사가]라는 게임이 인기 많더라, 방송인들도 그걸 제일 많이 하고. 사양 보니깐 그걸로도 돌아갈 거 같으니까 참고해봐“


"오···발로란스···오케이! 참고할게! 쨌든 진짜 고맙다!“


성현은 그 말과 함께 치킨과 센터박스를 들고 6km나 되는 자신의 집까지 순식간에 뛰어 들어왔다. 그런데도 숨도 차지 않은 채 재호가 알려준 대로 기기의 설정을 초기화해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곤 컴퓨터와 연결해 망설임 없이 [발로란스 사가]를 설치했다. 설치되는 동안 사이트와 마이쇼에서 영상을 찾아보며 사전정보를 수집한다.


"다섯 개의 대륙···뛰어난 자유도···수천 개의 스킬과 직업···이야, 요즘 게임은 대단하네···“


여러 영상을 보던 중 유독 어떤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푸른 머리에 긴 검과 갑주를 입은 미형의 남자는 거대한 괴물과 싸우는 영상.


[슈트림 빅터]


구독자 100만 명이 훌쩍 넘은 그 영상의 채널을 눌러보자 수많은 발로란스 관련 영상과 플레이 영상이 쏟아져 나왔다.


"와···이 사람 진짜 구독자 많네, 나도 이렇게 하면 금방 구독자 100만 명 찍나? 근데 이 정도면 얼마나 잘하는 거야?“


성현은 검색창에 그 유저 이름을 검색하자 억 소리를 내며 기겁을 한다.


"뭐? 랭킹 1위?!!!!!!!!!“


하루에도 수천 명의 사람이 서로 경쟁하는 게임, 발로란스 사가에서 1위를 지킨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성현은 빅터의 영상을 다시 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리곤 독기가 가득 찬 눈으로 영상 속 빅터를 노려보며 말했다


"X발, 그깟 랭킹 1위 나도 해주지! 딱 기다려라, 내가 넌 꼭 재낀다!“


그리곤 방송을 키곤 카메라 앞에 앉았다. 늦은 밤이었지만 곧 시청자들이 입장해 채팅창을 가득 메웠다.


[샤일록 이 새끼 무슨 일로 이 시간에 방송 킴?]


[오늘 휴뱅이라고 하지 않았음?]


[오 밤샘 겜방 가나?]


"자자, 시끄럽고! 이걸 보시오!“


성현은 센터박스를 카메라에 비추었다. 그러자 채팅은 빠른 속도로 올라왔다.


[오 뭐임? 진짜 된 거임?]


[헐 뭐냐?]


[ㄹㅇ ㅋㅋ 이제 신작겜 하냐?]


[격겜으로 따라와라 뒤졌다 ㅋㅋㅋ]


시청자들의 반응에 성현은 의기양양하게 어깨를 으쓱댔다.


"고로 내일부터 추천받아서 발로란스 사가인가 뭔가 하려니깐 이번 주는 영상 좀 늦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이거 한 달 정도는 적응 기간 가지고 컨텐츠도 생각해야 할 거 같으니까 센박 영상은 아마 다다음달부터 올라갈 것 같다.“


[오 발로란스!]


[드디어 샤일록 인싸겜 발로란스 입문하냐?]


[아 뭔 발로란스야 격겜 따라오라고!]


성현의 깜짝 발표에 채팅창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모습에 성현도 피식 웃음이 나왔다.


"뭐 사실 그거 때문에 잠시 방송 킨 거고. 아 참, 그리고···"


성현은 잠시 고민하더니 다시 카메라를 마주 보고 말한다.


"지금까지 내가 편집한 정도로만 영상편집 가능한 사람 있으면 쪽지 남겨주라. 나도 이거 각 잡고 하려면 편집자 따로 둬야 할 거 같아서 말이야. 페이는 한 10만 원 정도?“


[10만 원? 미쳤냐??]


[열정페이 돌았누 ㅋㅋㅋㅋ]


[샤일록 미쳤구나~]


[근데 쟤 영상 정도면 한두 시간 만에 만들지 않냐? 10만 원 정도면 용돈벌이 괜찮을 듯?]


편집자 공고에 채팅창에선 시청자들 간의 갑론을박으로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야 그래, 내 영상 정도를 그것도 일주일에 1개씩 만들고 1달에 10만 원이면 혜자지···혹시나 이걸로 돈 구독자 늘어서 수입 늘면 더 줄게!“


[샤일록 주식회사 설립 ㅋㅋㅋ]


[오, 입사각?]


[창립멤버 가냐?]


[임원진 ㄷㄷ]


저마다 자신들이 하겠다는 채팅이 올라오고 성현이 파악하기도 어려울 만큼 엄청난 속도로 채팅이 올라왔다. 성현도 자신의 방송에서 그런 채팅 속도는 처음인지 당황스러워하는 한편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러던 중 누군가 후원금과 함께 음성채팅을 보냈다.


[일록아 근데 발로란스 직업 뭐 할 거냐? 그거 공개 히든 직업 많던데? 그중 고르지?]


"공개 히든 직업? 그런 것도 있냐? 야 그보다···“


센터박스 공개와 앞으로의 일정만 잠시 말하려 킨 방송은 멈출 생각도 없이 계속되었고 성현도 시청자들과 함께 발로란스 얘기로 날을 꼬박 새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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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1화 - 최종장을 위하여 21.08.05 34 0 14쪽
41 40화 - 마지막 거래 21.08.04 19 0 16쪽
40 39화 - 친구 또는 원수 21.08.03 19 0 17쪽
39 38화 - 임시휴전 21.08.02 24 0 17쪽
38 37화 - 달밤의 화원 21.07.30 23 0 17쪽
37 36화 - 불공정거래 21.07.29 29 0 18쪽
36 35화 - 아수라장 21.07.28 29 0 15쪽
35 34화 - 검은 성녀 21.07.27 28 0 15쪽
34 33화 - 전쟁의 전조 21.07.26 28 0 17쪽
33 32화 - 데자뷰 21.07.24 35 0 19쪽
32 31화 - 선장의 자질 21.07.23 36 0 15쪽
31 30화 -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21.07.22 34 1 15쪽
30 29화 - 아침에 있었던 일 21.07.21 35 2 17쪽
29 28화 - 소주 한 잔 21.07.20 44 1 17쪽
28 27화 - 쓸모 없는 보상 21.07.19 44 0 17쪽
27 26화 - 곡예단 21.07.16 40 0 14쪽
26 25화 - 뜻 밖의 재능 21.07.15 47 0 14쪽
25 24화 - 새로운 검의 주인 21.07.14 50 1 17쪽
24 23화 - 마검전설 21.07.13 50 0 15쪽
23 22화 - Street Fighter 21.07.12 60 0 18쪽
22 21화 - Beat +2 21.07.11 66 1 17쪽
21 20화 - 중간점검 +1 21.07.10 69 3 16쪽
20 19화 - 그녀가 온다. 21.07.09 73 3 18쪽
19 18화 - 산 너머 산 21.07.08 67 1 18쪽
18 17화 - 뼈의 전당 21.07.07 82 1 16쪽
17 16화 - 악녀 21.07.04 89 1 17쪽
16 15화 - 그때 그 사람들 21.07.03 97 1 18쪽
15 14화 - 불청객 21.07.01 100 1 16쪽
14 13화 - 최초 클리어 +4 21.06.30 11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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