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루크 님의 서재입니다.

온다르2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드라마

이루크
작품등록일 :
2021.09.23 17:22
최근연재일 :
2021.09.23 21:36
연재수 :
1 회
조회수 :
55
추천수 :
1
글자수 :
3,204

작성
21.09.23 21:36
조회
55
추천
1
글자
7쪽

0. 프롤로그 예고 (본편 줄거리)

DUMMY

문덕은 몹시 지치고 야윈 얼굴로 아차산 주위를 돌아다니며 꼼꼼하게 살핀다.

온달이 작전지에서 사망한 시점에서 향후 5년간 틈 날 때마다 이 곳을 자주 왕래한다.


문덕은 온달의 특출한 무술실력을 눈으로 직접 본 사람이다. 그의 활 솜씨는 중국 후한 말기에 무용을 만 천하에 널리 알린 여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자신이 모르는 음모가 있었던 게 분명하다.

온달이 생전에 매우 고민하고 우려 했던 대로 자신의 양부, 낭비성주 온지추 장군처럼 허무하게 증발했고 빠르게 이 사건은 종결이 되고 은폐된다.


신라 연합군이 아닌 고구려군에게 역으로 당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문덕은 그날 사건이 석연치 않아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증거들을 수집하고 있었다.


**

영양태왕의 지병이 점차 나날이 심각해지자 건무왕자의 외척세력들은 어느때보다 마음과 몸이 분주해질 수 밖에 없다. 백성들의 민심은 영양태왕이 붕어하면 뒤를 이을 태왕은 다름아닌 영양태왕의 이복동생, 건무왕자가 될 것이라며 한결같이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오래전에 고건무의 아킬레스건을 제대로 틀어쥐고 있었던 평강은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도 이 세력들을 견제하며 팽팽한 대립을 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었다.


영양태왕은 오랜 병환으로 정사를 돌보기 어려워지자 평강에게 대리 섭정과 모든 정권을 부임한다. 그렇게 되기까지 과정들은 순탄하지 않았다. 각 5부족장들이 제가회의에서 그 안건을 강력하게 부정하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로지 한 사람, 연태조는 한큐에 승낙한다.


연태조는 이전부터 자신의 부친인 연자유와 함께 원대한 그림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결국, 자신의 앞길에 큰 골칫거리로 방해가 되는 자, 북방 유목민 신흥세력인 온지추와 온다르를 반드시 제거해야만 했다.


연태조가 고건무를 버리고 라인을 갈아탔다. 평강을 선택한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평원왕의 통찰력과 지성을 아주 쏙 빼닮은 총명한 평강공주를 얻기 위함이었다.


영양왕의 제위기간의 고구려는 수나라의 위세에 눌려 꼼짝을 할 수 없었다. 국력이 매우 약한 것이 결정적인 흠이라면 흠이라고 볼 수 있다. 평강에게는 강이식과 충성심이 깊은 선비족 출신, 을지문덕, 이민족 출신, 복건성주, 양만춘과 말갈족의 추장, 걸사비우 등, 네 마리 호랑이를 등에 업고 있다.


온달 덕분에 이 시기에는 평강의 영향력이 실로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연태조는 때를 기다리며 발톱을 세우지 않고 꼬리를 무조건 내리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는 매우 잘 알고 있다.


연태조는 책략도 뛰어나지만 야심이 매우 강한자로 정평이 나있다. 이제 초립동을 갓 넘긴 연개소문이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고 힘을 실어줄 것이다. 결국 권력과 힘이 있는 자가 고구려를 정복할 것이다.


온달이 죽고 나서 건무는 거의 폐인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도성 밖으로 나와 여각에서 머물고 아편쟁이들과 어울리며 방탕한 생활을 보낸다. 매일 술과 노름에 빠져서 허송 세월을 보내고 있어서 영양왕은 속이 타들어 간다. 영양왕은 동생이 왜 그런 비뚤어진 행보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건무는 모친과 갈등은 골이 깊어질 때로 몹시 깊어졌고 어머니의 대한 원망과 애증이 깊다.


모친이 권좌 욕심에 눈이 멀어 친아들도 모르게 너무 어리석은 비정한 만행을 저질렀다.


약전을 담당하는 의녀를 한 명 매수하여 의도적으로 영양왕의 심장병을 더욱 악화 시키는 탕약을 제조하여 암암리에 오랫동안 장기 복용하여 영양왕의 용태는 차도가 없을 것이다. 민씨부인은 더 하루라도 빨리 미루지 않고 영양왕이 황위 승계를 건무에게 양위하기를 매우 바랬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평강이 전부 알고 있었다.


건무는 궐에서 지낼 수 없었다. 건무는 좌절과 비탄에 빠져 스스로 왕자 신분을 박탈시켰다. 이것은 누가 들어도 명백한 역모나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건무는 그렇게까지 용렬한 짓을 하여 왕위에 오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머리 좋고 강직한 성품을 모친이 아닌 부친을 닮아 아주 천만다행이었다. 평원왕의 피는 못 속인다.


“왕자님.”


술이 만취 된 건무는 노름꾼들과 함께 어울려 마작을 하고 있다. 충직한 심복인 치수는 애처러운 눈빛으로 평상복 차림을 한 건무를 먼발치에서 바라본다. 건무는 치수에게 오늘 받은 판 돈을 몽땅 잃었다.


“하하하! 내가 또 졌네! 한 판만 더해!”


건무는 매우 신난 표정으로 빙긋 웃으며 말했다.


“아까보니··· 주머니 안에 들어 있던 돈을 다 잃은 것 같은데··· 젊은이, 그만 끝내는 게 어때?”


“어허! 아니, 누구 맘대로 끝내! 내가 지금 당장 돈 가져 올 테니까! 꼼짝말고 기다려!”


그 말을 듣고 건무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뒤를 의식을 하며 무덤덤한 표정으로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더니 치수를 부른다.



**

고구려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사마르칸트, 소그디아나 왕국은 바르후만 국왕이 나라를 통치하며 다스리는데 지금껏 오랑캐 침략을 한 번도 받지 않으며 슬기롭게 대처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종이, 직물, 자원, 의학, 기술, 농경 문화도 한층 발전되었다.


“폐하께서는 아직도 신당에 계신가?”


“넵, 그렇습니다. 승상.”


가이우스 호위사령관은 카르델이 자기 쪽으로 천천히 다가오자 곧바로 경계심을 거두고 표정이 밝아진다. 정중히 카르델을 반기며 예의를 갖추며 인사한다.


“오늘도 수라를 거르셨다고 하네. 혹여나 폐하의 옥체가 크게 상하실까.. 심히 우려가 되는 군.”


카르델은 상념에 젖은 침통한 표정으로 잿빛 구름으로 온통 뒤덮힌 하늘을 한참동안 가만히 바라본다.


“폐하께서는 원래 그런 성정이지 않습니까?”


가이우스는 옅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렇지.”


카르델은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


**


“폐하, 카르델이옵니다.”


카르델의 시선을 따라가면 어딘지 낯이 매우 익숙한 위용의 남자가 한 눈에 바로 들어온다.

키가 아담하고 젊은 바르후만 왕의 실체의 뒷모습이 보이고 북쪽을 바라보면 온달과 운명을 맞바꾼 고구려에서 승하한 2황자, 온아르(고우열) 초상화와 위패가 보였다.


카르델은 그에게 성큼성큼 다가와 상체를 공손히 낮춘다.


“조만간 수양제를 만나 최후통첩을 할 것이오.”


온다르는 형의 초상화를 태연자약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예, 준비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수나라에서 요구하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지원하세요. 절대, 짐의 신분과 정체가 그들에게 새어 나가서는 안 됩니다. 각별히 유념하세요.”


“명심하겠습니다. 폐하.”


온다르는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진중한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동요 한 점 없는 깨끗한 눈빛을 띄우며 온화하고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온다르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0. 프롤로그 예고 (본편 줄거리) 21.09.23 56 1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