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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드라마

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208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08.12 18:00
조회
79
추천
4
글자
9쪽

제 76 화

DUMMY

이정선을 쳐다보는 문영근.


“봤지. 우리 아들이 나 이쁘다잖아. 나 좀 예뻐해줘라.”


사과를 깍으며 문영근을 흘겨보는 이정선.


“이쁜 짓을 해야. 이뻐해 주지.”


이정선 옆에 찰싹 붙는 문영근, 음란한 미소를 짓는다.


“그럼. 오늘 우리 이쁜 짓 좀 할까?”

“저리가아~ 징그러워~.”


이정선이 문영근을 밀치는데, 휴대폰 벨이 울린다.


“형!! 나야! 철기!”

“아우. 시끄러. 임마. 한잔했냐?”

“번호 뭔지 알아냈다.”

“뭐?”


놀란 문영근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이정선과 아들 문재현.


“아니야. 그냥. 철기야. 철기.”


안심하는 이정선은 아들 문재현에게 사과를 준다.


“무슨 말이야? 알아듣게 설명해봐. 어...어...”


아들 문재현의 크레파스를 들고 스케치북에 쓰는 번호. 2057242 와 2242750를 보는 문영근의 눈빛이 떨린다.


“근데 이 번호 어떻게 땄냐?”


나철기, 눈을 부라리는 김도완을 째려보며


“아주 야비하고, 진짜 교활한 장물아비를 만나서 알게 됐지.”

“도완이 만났냐?”

“몰라.”

“그놈한테 전해라. 만나면 절대 가만 안 둔다고.”

“몰라. 직접 전해.”


급하게 호흡을 모으는 문영근은 이정선을 보며


“애 귀 좀 막아.”


이정선, 익숙한 듯 아들 문재현의 귀를 막는다.


“야-이 썅놈의 새꺄!! 너 씨X 새X! 너 이 개X끼, 내가 씨X! 너 만나면 잘근잘근 찢어서 내가 진짜 죽여버린다! X새꺄!!”


휴대폰을 끊는 문영근은 이정선과 아들 문재현을 보며 씩 웃는다.


오전부터 곧 다가올 오픈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우남 상회 1호점으로 들어가는 정운섭 일당들. 짐을 정리하고 청소하던 홍석태와 직원들은 재빨리 다가가 손깍지를 끼며 인사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흔드는 정운섭. 멀찍이 떨어져서 쳐다보는 우남규와 직원 2명은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축복 받으세요.”


우측 벽면에 진열된 건강 식품을 전부 하나씩 집어드는 정운섭은 우측에 있는 하남규를 보며


“이것 좀 계산해 주세요.”

“아..아닙니다. 이건 제가 계산하겠습니다.”


옆에서 굽신거리는 홍석태를 돌아보는 정운섭.


“아니에요. 이런 거 정확하게 해야지.”


물건을 준비하는 하남규를 돌아보며


“여기 회원 가입 할 수 있죠?”

“네. 고객님. 잠깐 여기 앉으셔서 서류 작성 해주시면 됩니다.”


미팅 테이블로 정운섭을 안내하는 하남규가 회원 가입 서류와 볼펜을 가져온다. 익숙한 듯, 회원 가입 서류를 작성하는 정운섭은 하남규에게 악수를 청한다.


“깔끔하게 일하시네. 고마워요.”

“네. 고맙습니다. 고객님.”


악수를 하는 하남규를 보던 시선을 돌려 홍석태를 본다.


“아. 그리고 홍팀장님. 아- 아니지. 이젠 단장님이죠?”

“아- 이거 부끄럽습니다.”

“우남 상회 모든 직원들 건강 검진. A급으로 정심 종합 병원에서 받게 조치하세요. 이건 내 작은 선물입니다.”

“축복입니다. 선도자님.”


홍석태와 우남 상회 직원들이 손깍지를 끼며 정운섭에게 인사한다. 하남규외 직원 2명만 멀뚱히 보다가 엉겁결에 손깍지를 끼고 인사한다.


번호를 푼 강력 3팀은 기뻐하기 보단 긴장감이 흐른다. 2057242 와 2242750 번호를 장호진에 보여주는 나철기.


“외워.”


번호를 보고 외우는 장호진.


“외웠어?”

“네.”


사무실로 들어오는 문영근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준비 됐어?”


고개를 끄덕이는 나철기와 장호진.


“컨테이너 번호 검색하는 거야. 중간 영문. 기호 다 빼고 번호만 검색해.”


비밀리에 신중하게 조사하는 강력 3팀.


우남로 파출소 안에 있는 임보윤은 좀처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강력 3팀에 가 있는 마음으로 초초하게 휴대폰을 보고 또 본다.


“찾았나?”


문자를 보내려다가 마는 임보윤, 가벼운 한숨을 쉰다.


우남 상회 안 사무실에서 하남규외 직원 4명에게 우남 상회 서비스 교육 자료를 나누어 주는 홍석태.


“지금 보시는 자료는 대외비에요. 우남 상회를 이끌어가는 모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익선단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제작한 서비스, 홍보, 위기 관리 메뉴얼입니다. 금일부터 매일 오전 1시간 교육 후 업무 시작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손깍지를 끼는 홍석태.


“우선 손깍지부터 끼세요.”


하남규 외 직원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손깍지를 낀다. 고개를 끄덕이는 홍석태가 익선단 기도문을 말한다.


“축복입니다.”


하남규 외 직원들은 이게 뭐지라는 표정을 짓자, 재차 강요하는 홍석태.


“자. 따라하세요. 축복입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작은 소리로 따라하는 하남규외 직원들.


“축복입니다...”

“더 크게.”

“축복입니다.”

“더 크게 외쳐야 축복이 들어오고! 돈이 들어오고! 성공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축복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자- 크게. 축복입니다!”

“축복입니다!”


큰 목소리로 따라하는 하남규외 직원들을 보고 미소짓는 홍석태.


강력 3팀 사무실에 들어오는 차형사가 서류를 들고 들어오자 전부 검색 중단하는 팀원들. 서류를 보는 문영근, 휴대폰을 보는 장호진, 나철기만 차형사를 보며 씩 웃는다.


“뭐 좀 찾았어? 우리도 그 번호가 뭔지 모르겠더라고.”


아직 못 찾았다는 제스처와 표정을 짓는 나철기, 너무 어색하다. 나철기를 보며 진짜 다 티가 난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짓는 장호진. 들킬까 봐 문영근이 차형사의 주목을 끈다.


“우리도 지금 헤메고 있다.”

“아~ 그래요~.”

“근데 어쩐 일이야?”

“이거 우리가 번호하고 근접한 장소를 뽑은 리스트에요.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서 가져왔어요.”


차형사가 건네주는 서류를 받는 문영근.


“응. 그래. 수고했어. 이번 일 끝나면 한잔하자고.”

“네.”


나철기와 장호진을 보며


“수고~.”


차형사가 사무실 밖으로 나가자마자 나철기는 눈을 부라리며 장호진을 쳐다본다.


“왜에?”

“다 티나요. 진짜 거짓말 못해.”

“내가 임마. 정직하게 살아서 그래.”


그때, 눈을 번쩍 뜨는 장호진.


“찾았다!”

“뭐?”

“진짜?”

“네. 찾았어요.”


문영근과 나철기은 다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장호진 자리로 간다.


“어딘데?”

“산천시 조감 부두에 있어요.”


그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임보윤, 근무복 차림이다. 양손에 든 도시락을 들며


“밥 먹고 합시다. 식사 시간 쪼개서 온 거니깐, 잔소리 하지 말고.”


자기가 왔는데도, 모니터에만 집중하는 나철기, 문영근, 장호진을 보며


“찾았구나!”


나철기, 조용히 하라고 손가락으로 쉿! 입을 다물고 손가락을 대며 다가오는 임보윤.


“찾았어?”

“응.”


모니터를 보는 나철기와 임보윤.


“다시 확인해봐.”


문영근의 지시에 검색란에 다시 번호를 치고, 검색하는 장호진.


“맞아요. 산천시 조감 부두에 있어요.”

“됐다.”


서로 좋아하며 파이팅을 하지만, 절대 소리 내지 않는 네 사람. 그때, 지능 범죄팀 콧수염 형사가 들어온다.


“어이. 나형사.”


돌아보는 나철기.


“나는 반대했지만, 팀장님이 알려주라고 해서 알려주는 거야. 그 권광우라는 인간, 악질은 맞아. 근데 증거가 불충분해서 불구속 수사야.”

“이런 개쌍놈을 진짜-!”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고 하는 나철기를 말리는 임보윤.


“왜 또오? 뭐 어쩌려고?”

“뭐 어째~ 내 속이 뒤집히는데, 그 쌍놈 속도 뒤집어놔야지.”

“놔둬라. 나형사가 회사에서 사람 팰 정도로 정신 나간 놈은 아니니깐.”


사무실 밖으로 나가는 나철기. 뒤따라가는 문영근과 장호진을 보는 임보윤.


“근데 왜 따라가요?”

“좋은 구경거리를 놓칠 수가 없어서. 너도 같이 가.”


문영근과 장호진을 따라가는 임보윤.


경찰서 야외 휴게실에서 홍석태와 통화하는 차형사.


“지금 강력팀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우남 상회 사무실 방안에서 통화를 하는 홍석태, 블라인드를 친다.


“숫자 비밀을 푼 겁니까?”


차형사는 점점 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한다.


“그 이상의 정보는 강력팀원이 아니면 알기 힘들어.”

“음료수 박스 더 준비하겠습니다.”

“리스크가 커서 박스 하나 가지곤 힘들겠는데..”

“알겠습니다. 정보만 물어준다면 원 플라스 원으로 준비하죠.”

“알았어.”


통화가 끝난 휴대폰을 보는 홍석태.


“그래. 먹으면 먹을수록 더 발목 잡히는 거지..”


걸어가면서 통화를 끝내는 차형사, 만족한 미소를 띠며 본관 건물로 들어가는데, 지나쳐 건물에서 나오는 권광우. 다가오는 도인선을 본다. 서로 손깍지를 끼며 인사하는 두 사람.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복입니다.”


권광우 뒤에서 다가오는 나철기도 손깍지를 낀다.


“근데 이거 왜 자꾸 끼는 거야? 사이비 티 내는 거야?”


나철기를 돌아보는 권광우.


“거기 말조심 좀 하지. 사이비라니.”

“맞잖아. 사이비 새끼들아~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라고 해서 사이비까지 보장된 건 아니거든. 이 사이비 쓰레기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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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6 화 22.08.12 80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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