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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학™ 님의 서재입니다.

영웅불사지체 : 제국의 후예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연학™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5
최근연재일 :
2020.05.24 12:05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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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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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5
글자수 :
127,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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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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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제 6 장 무무혈교(巫舞血敎) 15 법왕 / 7

“혼돈의 세상을 밝힐 제국의 수호 신안은 눈을 떠라! 혼돈신안(混沌神眼)! 무량투광(無量投光)! 제국의 약속! 수호자의 진언으로 명한다. 선천지기(先天之氣)의 밀막(密膜)은 개천하라! 천정개막(天定開膜)!”




DUMMY

무무혈교(巫舞血敎) 15 법왕 7회



침상에 이건은 누워있고, 이건의 손을 잡고 의자에 앉아 침상에 머리를 대고 졸고 있는 매우 아리따운 아가씨가 있었다.

그러다가 머리를 ‘스르르’ 미끄러지고 이건의 배 위에 머리를 대고 자게 되었다.

이건은 무무혈교의 법왕과 충돌하고 그를 제거할 수 있었지만, 그는 심한 중상을 입고 기절한 후 이십여 일 누워있었다.

지금은 달 7일이 이었으니···


“으~ 왜 이리, 몸이 무겁지. 돌을 누가 내 배에 올려놓았어?”


이건은 눈을 감고 중얼거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눈을 번쩍 떴는데···


“누가, 내 배에 있는 물건 좀 치워주지···”


이건의 배에 있었던 물건은 다름 아닌 냉매화 이화련의 머리였고, 그녀는 이건의 말에 놀라며 깨는데, 연신 하품하며 이건의 배 위에서 고개를 들었다. 그러다가 눈을 뜬 이건을 보고, 정신이 뚜렷해져서 더욱더 깜짝 놀라며 또한, 기쁨의 얼굴을 하며 이건에게 말한다.


“어머, 사숙조님. 깨어나셨네요. 몸은 어떠신가요? 괜찮으세요?”

“글쎄. 난 괜찮은 것 같은데, 당장 움직이는 건 무리겠어.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네.”


이건은 머리만 좌우로 움직여 보았다.


“아마, 수 개월간 누워 계셔야 할 거예요. 의원이 매일 같이 다녀갔는데, 처음 의원이 사숙조님을 봤을 때, 죽을 것이라 했어요. 사숙조님의 맥박만 뛰고 있을 뿐이지 제대로 기능하는 장기는 없고, 일부 장기는 절대로 회생할 수 없다고 해서요. 매일 사숙조님을 보았던 의원은 어제 다녀가면서 사숙조님을 진맥하다가 매우 놀라고 또다시 매우 놀랐어요. 비로소 살아날 수 있다고 제게 했지요.”


갑자기 냉매화는 이건을 보며 울먹거렸다.


‘참! 이 아인 보기보다 순진하긴···’

“걱정하지 말고, 그나저나 여긴 어디고, 내가 며칠간 누워있었던 것이지?”

“사숙조님은 21일 누워계셨습니다.”

“그럼. 오늘은 며칠인 거야? 이달 7일이요.”

“다행이군. 실종사건은 아직 없겠군. 다른 화산문하의 사람은 어디에 있고 화련이만 있지?”

“정여송 사형은 문하들을 데리고 횡산현 현청으로 어제 이동해서 실종사건을 조사하고 있고요. 전··· 사숙조님을 두고 갈 수 없어서 남겠다고 했어요. 이곳은 바로 황운객잔 이고요.”

“허허. 그랬군.”

“그럼, 화련이 혼자만 남은 건가?”

“아니에요. 사형은 일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제자 세 명을 남겨 두었고, 그들 중 잠시 저와 교대하기로 되어있습니다.”

“화련은 이제 걱정하지 말고 숙소로 돌아가서 잠을 좀 자두고 난 잠시 방해를 받지 않고, 따로 생각해야 할 것 같아. 혹시 지금 밤인가? 새벽인가?”

“지금은 축시예요.”

“그럼, 교대하는 친구도 내가 깨었으니, 여기에 오지 말고 좀 자두라고 하고.”

“사숙조님께서는 아직 환자라고요. 옆에서 수발들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건은 미소를 짓고 이화련을 보았다.

냉매화 이화련은 이건과 눈이 마주쳤다. 순간 이화련에게 시간이 멈춘 것 같았고, 영겁의 시간이 되어 숨이 멈추는 것과 같았다.

그녀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고, 가슴은 두방망이질하여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화련아. 넌 내가 보니, 냉매화가 아니라 열매화다.”

“사숙조님. 무슨 말인지···”

“네, 가슴이 너무 뜨겁다. 무인이 가슴이 너무 뜨거우면 목숨이 오가는 사선에서 죽게 되지. 검을 손에서 놓든가 아니면 더욱 매진해서 가슴을 차갑게 하든 둘 중의 하나는 반드시 해야 한다.”

“···”

“지금은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겠지만 세월이 흐르면 알게 되겠지. 아무튼, 내가 너보다 약하니?”

“갑자기, 무슨··· 물론, 사숙조님은 무무혈교의 무사를 단신으로 가볍게 제압할 때의 신위는 그야말로 초극강(超克剛)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 살 아이보다 못하십니다.”

“그럼, 넌 이런 것을 쉽게 할 수 있느냐?”


이때, 갑자기 이화련의 머리에 실내 장식용 화병이 날아와 머리에서 빙글빙글 돌고 여러 차례 돌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자리했다.

바로 무림인의 꿈, 능공섭물(綾空攝物)이었다.


‘어머, 공력이 얼마 대단하면 능공섭물을 애들 장난처럼 펼칠 수 있는 것일까?’

“이제 보았지? 난 지금 몸으로도 나 스스로 지킬 수 있어. 그러니 안심해도 좋아.”

“그래도···”

“허허. 걱정하지 말래도···”

“그럼, 알겠어요. 사숙조님. 절대 무리 마시고, 몸조심 잘하세요. 필요하면 언제든 부르시고요. 아침에 다시 찾아뵙겠어요···”

“그래, 잠 좀 자두라고···”

“네···”

‘얘는 내가 몇 살인지 알고도 이 같은 마음이 있을까?’

“그래. 잘 자도록 해라.”


이화련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지. 그 짧은 방문을 걸어가면서 몇 번이나 고개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아쉬운지 문고리를 잠깐 잡고 있다가 밖으로 나갔다.


“푸~ 뜨거워도 너무 뜨거워··· 누가 저 아이에게 냉매화란 이름을 붙여 준 거야. 그나저나 내 몸이 너무 무겁네···”


이건은 힘든 몸을 일으켜 가부좌하였다.


“끙~”


이건은 두 눈을 감고 좌선하여 운기행공을 시작했다. 잠시 후 그는 몰아쉬던 숨이 차분하여 잠잠하였고 그는 아주 깊은 물아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또한, 물아의 세계에 깊이 몰입하게 되었다.


‘혼돈신안(混沌神眼)이 보인다. 이크··· 내가 횡산현에 오기 전보다 크기가 더더욱 커졌군. 그런데 내가 깨어나기 전에 불꽃과 대화할 때 보았던 두 개의 황금색 보주와 붉은 적색의 보주가 혼돈신안(混沌神眼)의 주변 궤적을 그리며 돌고 있군. 지금 나의 장기를 온전히 회복시키기 위해서 공전을 빠르게 돌고 있는 것이군. 흠~ 대단한 공능이구나. 이제 팔 할이 회복되었고··· 나도 기를 일주천(一周天) 하면 더욱더 빠르게 회복되겠군.’


이건은 지난 황광성, 적혈성을 통해서 무량(無量)의 공능을 취했고, 이건의 몸에 혼돈신안(混沌神眼)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거대해졌다.

또한, 이건은 무무혈교 15 법왕을 상대하며 중 단전에 자리 잡은 황광성과 적혈성의 공능이 좀 더 활성화되었다. 사실 황광성과 적혈성의 공능은 풀어지지 않은 신비였다. 황광성과 적혈성의 공능이 완전히 풀어지면 이건은 혼돈신안 못지않은 공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원리로 이건은 큰 역경과 사선에서 더 강해지는 신체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혼돈신안(混沌神眼)의 공능이었으니···

역시 불사지체(不死之體)이리라.

이건은 한 시진 동안 운기행공을 하였고, 눈을 번쩍 떴는데, 한동안 그의 눈은 붉은색이 머물다가 다시 한동안 황금색이 되어 무엇이든 뚫어버릴 절대 신안으로 보였다.

이제, 이건은 미소를 짓고···


“되었다. 음··· 완벽하게 치유되었고 오히려 몸은 이전보다 더욱더 튼튼해졌는데, 내기가 충만하여 몸은 거대한 힘으로 충만하구나···”

‘헐~ 이러다. 육신을 벗고 다른 세상으로 가는 거 아냐?’

“휴~”

“그래, 몸은 준비됐고, 비록 20일 늦었지만, 혼돈신안(轉禍爲福)이 영감을 준 황운산으로 가서 혈랑성의 단서를 찾고, 화산파 아이들에게 망나니 촌을 찾으라고 하면 되겠지. 괜히 화산파 얘들이랑 다니면 찾을 단서가 오히려 도망할 것 같다니까. 냉매화에게 좀 미안하네. 그래도 내가 쓰러졌을 때 날 돌봐주고···에이~ 아니다. 내가 어린아이랑 어울릴 것 같나! 냉매화도 잠깐 지나갈 열병이거니···”


이건은 침상 옆에 마련된 탁자에 앉아서 한 다경 동안 글을 남긴다. 내용은 간단하게 볼 일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고, 화산파는 정여송을 중심으로 망나니 촌을 집중하여 조사하라고 명령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다.


“후~”

“이제, 됐다. 난 이제 나가볼까? 다른 사람에게 들키는 것은 조금 그러니 창문을 통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

“푸드덕~ 푸드덕~”

“아! 응왕~”


이건은 창문을 열었고, 창문턱에서 밤새 이건을 기다렸는지. 이건이 내민 팔뚝에 혈응이 앉았고, 이 혈응은 고개를 내밀어 이건의 가슴에 머리를 비벼댔다.

이런 혈응이 하는 행동을 보며 묘한 감정이 들었고 또한, 이건은 잠시 혈응을 보았다.


“응왕! 너 나를 걱정했구나. 그래, 그래. 고마워. 하지만 이제 염려할 필요 없다. 난 완전히 완쾌해서 몸이 펄펄 난다고. 못 믿겠지만 나랑 시합할래? 좋지. 내기하는 거야. 저기 있는 화운산 정상까지 누가 먼저 도착할지, 그리고 먼저 도착하는 자가 이기는 것이고, 지는 사람이 음식 거리를 준비하는 거야. 물론 요리는 내가 하지. 자. 준비되었으면 출발할까!”

“푸드덕~ 푸드덕~”

혈응은 날갯짓하며 먼저 화운산을 향해 날았고, 이건은 금세 몸에 붉은 광채로 번쩍하더니 창문을 나섰는데, 그의 성명절기가 되어버린 적성비(赤星飛)를 전개했고, 이건의 신법은 좀 과격하게 전개하여 공기 부서지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하늘을 가르고 있었으니···




“혼돈의 세상을 밝힐 제국의 수호 신안은 눈을 떠라! 혼돈신안(混沌神眼)! 무량투광(無量投光)! 제국의 약속! 수호자의 진언으로 명한다. 선천지기(先天之氣)의 밀막(密膜)은 개천하라! 천정개막(天定開膜)!”


작가의말

무무혈교 15 법왕 회는 마무리합니다.

오후에는 새로운 에피소드 들어가겠습니다.

모두 즐독하시고요~^^

저녁에 한 번 더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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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 장 무무혈교(巫舞血敎) 15 법왕 / 7 20.05.24 671 18 9쪽
26 제 6 장 무무혈교(巫舞血敎) 15 법왕 / 6 20.05.23 705 19 11쪽
25 제 6 장 무무혈교(巫舞血敎) 15 법왕 / 5 20.05.23 744 18 11쪽
24 제 6 장 무무혈교(巫舞血敎) 15 법왕 / 4 20.05.22 745 19 13쪽
23 제 6 장 무무혈교(巫舞血敎) 15 법왕 / 3 20.05.22 792 18 9쪽
22 제 6 장 무무혈교(巫舞血敎) 15 법왕 / 2 20.05.21 821 20 10쪽
21 제 6 장 무무혈교(巫舞血敎) 15 법왕 / 1 20.05.21 827 20 11쪽
20 제 5 장 매화검보(梅花劍譜) / 7회 20.05.20 777 18 10쪽
19 제 5 장 매화검보(梅花劍譜) / 6회 20.05.20 772 20 10쪽
18 제 5 장 매화검보(梅花劍譜) / 5회 +1 20.05.19 780 18 10쪽
17 제 5 장 매화검보(梅花劍譜) / 4회 20.05.19 838 16 8쪽
16 제 5 장 매화검보(梅花劍譜) / 3회 20.05.18 844 19 11쪽
15 제 5 장 매화검보(梅花劍譜) / 2회 20.05.18 846 17 9쪽
14 제 5 장 매화검보(梅花劍譜) / 1회 20.05.17 882 21 10쪽
13 제 4 장 도부(刀斧), 혈랑성(血狼星) / 6 +2 20.05.17 932 19 11쪽
12 제4장 도부(刀斧), 혈랑성(血狼星) / 5 20.05.16 998 24 10쪽
11 제 4 장 도부(刀斧), 혈랑성(血狼星) / 4 +3 20.05.16 1,095 20 13쪽
10 제 4 장 도부(刀斧), 혈랑성(血狼星) / 3 20.05.15 1,129 26 12쪽
9 제 4 장 도부(刀斧), 혈랑성(血狼星) / 2 20.05.15 1,294 23 13쪽
8 제 4 장 도부(刀斧), 혈랑성(血狼星) / 1 20.05.14 1,373 25 13쪽
7 제3장 나는 혈사(血史) 사냥꾼 / 2 20.05.14 1,557 28 10쪽
6 제 3 장 나는 혈사(血史) 사냥꾼 / 1 +5 20.05.13 1,887 34 11쪽
5 제 2 장 죽음 또 다른 시작 +2 20.05.13 2,041 36 9쪽
4 제1장 전왕(錢王) 하우진노 / 2 +4 20.05.12 2,369 34 9쪽
3 제1장 전왕(錢王) 하우진노 / 1 20.05.12 2,805 43 8쪽
2 서장:무적광수 / 2회 20.05.11 3,146 50 10쪽
1 서장 : 무적광수 / 1회 +4 20.05.11 5,316 7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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