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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토끼 님의 서재입니다.

전기적 능력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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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천
작품등록일 :
2020.11.03 01:36
최근연재일 :
2021.01.03 18:10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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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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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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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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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E급 헌터 이윤호

DUMMY

프롤로그 1화.

fusion-16.jpg

-프롤로그-





[일일 퀘스트: 일족의 정신을 잇기 위한 준비]


가부좌자세로 앉아 30분 정신집중하기: 미완료.

스쿼트 자세로 30분 정신집중하기: 미완료.

물구나무 선 채 30분 정신집중하기: 미완료.

10km를 달리며 정신집중하기: 미완료.


*주의사항: 일일 퀘스트 미완료 시 극악의 패널티 구간으로 이동됩니다.













***















1화



에피소드-E급 헌터 이윤호-




와아아아아아아

.

.

.

“결승전이라서 그런지 고등학교 시합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관중수와 응원이네요.”


“아마 이윤호 선수로 인해서 더 늘어났다고도 볼 수가 있을 겁니다!”


“맞아요, 맞아! 그가 보여주는 플레이와 시원스런 타격은 정말 학생이 맞나 싶을 정도의 모습과 동시에, 사람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 모습을 갖추고 있는 정말 대단한 선수죠!”


“그렇습니다! 거기다 스카우터들에게 러브콜 세례를 받고 있는 미친 존재감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죠!”


“그럼 잠깐, 미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이윤호 선수의 프로필과 기록을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우선 프로필입니다.

187cm의 큰 키와 80kg의 몸무게로 아주 좋은 비율을 가진 선수에요. 이래서 투수로도 활약하고 있는 거겠죠?”


“맞아요! 거기다 이번 소년체전 대회에서 그의 기록들은 하나하나가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먼저 투수로선 현재 3연승을 이어가고 있고 방어율이 1점을 넘기지 않고 있어요.”


“그렇죠! 그리고 이윤호 선수는 자신이 준 점수는 자신이 다시 공격해서 몇 배로 따오죠!

말이 나왔으니 바로 타격 기록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타격은 25타석 20타수 15안타 7할5푼 때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네요!”


“와...역시 미친 선수가 맞네요! 그리고 지금까지 받은 볼넷이 전부 고의사구라고 하죠?”


“고의사구 뿐이겠습니까? 15안타 중 7개가 홈런입니다! 홈런! 그리고 저 선수는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건 바로, 양손을 다 사용할 수 있는 올라운더 선수란 거죠! 이게 말이 됩니까?”


“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역시 프로는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에게 러브콜 세례를 받고 있는 초신인입니다!”


“김상원 해설위원님의 표현이 정말 와 닿네요! 아! 말하는 순간, 이윤호 선수가 드디어 타석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들리기 시작하네요, 이주원 해설위원님! 학생이지만 응원단이 만들어준 개인 응원가가 있는 이윤호 선수의 응원가가!”


“와아아아아 당신의 타격은 우리에게 사이다!

당신의 투구는 우리에게 치킨!

이윤호 안타! 짝짝 짝짝짝 짝짝짝짝 짝짝.

이윤호 홈런! 빵 빵빵빵 빵빵 빵 빵빵.

이윤호 날려버려! 이윤호 어디로! 하늘 끝까지!

와아아아아아....”

.

.

.

.

.

거실에 있는 TV속에서 영상이 재생됨과 동시에 노래 소리가 들려왔다.


“날버려어어...어디로....끝까..지..크으,,.”


어디선가 들려오는 또 다른 소리.

소리의 근원지를 보니 허름한 소파에 한 남자가 누워 잠이든 채 영상 속에서 나오는 노래와 말을 따라하며, 잠꼬대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남자가 누워있는 허름한 소파 앞에 보이는 테이블 위해는, 남자가 읽은 것인지 오래 된 몇 개의 신문들이 나열되어있었다.



[충격 초신인 야구 유망주 이윤호! 각성으로 인해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게 되다!]


[야구 유망주 이윤호! 과연 그의 각성 능력은?]


[야구계의 초신인 유망주답게 그의 각성 능력 또한 그러할까?]


[드디어 밝혀지는 그의 각성 능력은 바로 E급!!! 신의 장난?]

.

.

.

삑삑삑... 띠리링 철컥.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끝나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한 남자가 거실로 들어왔다. 이제야 일을 마치고 온 것인지 그의 얼굴에선 지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척척척... 스윽슥슥 삑.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소파가 있는 곳으로 다가와 잠들어 있는 남자에게 이불을 덮어줬다. 그 뒤 주변 정리를 하기 시작했고, 곧이어 재생되고 있는 TV를 잠시 바라보다 껐다.

얼마 뒤 모든 정리를 마친 그는 어디론가 걸어갔고 곧 어느 문 앞에 도착한 뒤 조용히 문을 열었다.


새근새근...새근새근...


그러자 한 여성이 곤히 잠들어 있는 모습이 보이고. 그는 잠들어 있는 여성을 잠시 바라보다 조용히 문을 닫았다. 그 뒤 맞은 편 방으로 몸을 돌려 걸음을 옮기는 그.


끼이익.


또 다른 문 앞에 도착한 그는 문을 열었다.

그 순간 문에서 듣기 싫은 소리가 났고 그 소리에 순간적으로 반응을 한 그는, 바로 행동을 멈춘 채 거실과 여성이 잠들어 있는 방 쪽을 번갈아 보며 집중했다.


그렇게 몇 분이나 지났을까?


일정시간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는 다시 문을 보며 손에 힘을 줬다.

그러자 문이 살짝 들렸고 남자는 그 상태로 방문을 열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고 그는 그대로 어두운 방안으로 들어갔다.


딸깍.


똑같이 힘을 주어 문을 닫은 그는 옆에 있던 버튼을 눌렀고, 곧 어두웠던 방안이 환해짐과 동시에 내부의 모습이 보였다.

침대하나와 옷장과 연결된 진열장 하나. 그리고 그 옆으로 오래돼 보이는 컴퓨터 한 대가 올라가져 있는 책상의 모습이 시아에 들어왔다.


-평범한 방의 모습.


하지만 옷장과 연결되어 있는 진열장 안의 보이는 것들은 평범하지 않았다.


세계대회, 전국체전, 소년체전 등등의 우승트로피들과 최우수 선수상, 타격상, 투수상 이윤호...등등의 빛바랜 상장과 개인 트로피 모습들이 보였고. 그 중심에 하나의 사진이 액자에 잘 끼워진 채 자리 잡고 있었다.


화목해 보이는 가족사진.


어느새 진열장 앞으로 다가와 눈앞에 있는 사진을 지그시 바라보는 윤호.


“하아...


내 어릴 적의 꿈.

그리고 가족들의 바램.

만약 각성만 되지 않았었다면...”


잠시 동안 진열장 앞에서 사진을 바라보던 윤호는 몸을 돌려 컴퓨터를 켬과 동시에 샤워를 하러갔다.

.

.

.

.

.

다음날.



“슬슬 나가볼까.”


밖으로 나갈 준비를 마친 난 방문을 열었다.


끼이익.


“흠...오늘은 꼭 기름칠 해놔야겠네.”


‘오늘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꼭 해놔야겠다.’란 생각을 하며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그러자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형의 모습과 소파에 나란히 앉아 소리를 내며 책을 읽고 있는 아버지와 그 옆에서 귀 기울여 듣고 있는 여동생의 모습이 보였다.


“아버지 일찍 일어나셨네요, 어제 늦게 주무신 거 같던데 좀 더 주무시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눈이 떠졌다. 지금 나가나 보구나.”

“네.”


언제나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시간도 많이 흐른 듯 아버지의 얼굴에는 어느새 주름이 더 늘어있었다.


“오빠 지금 가?”

“응.”

“아침은?”

“가서 먹으려고. 그것보다 오늘 컨디션은 좀 어때?”

“좋아.”

“...다행이네.”


좋다고 하지만 선화의 초점은 날 향해 있지 않았다. 아마 앞으로는 더 그럴지도...


“지금 가냐?”

“그래야지. 오늘도 나 늦으니까, 아버지랑 선화랑 같이 먼저 저녁 챙겨먹어 형.

그리고 어머니한테 다음 주에는 꼭 간다고 전해줘.”

“안 그래도 엄마가 너 걱정 많이 하시더라. 일만 하는 것도 좋지만 다음 주에는 꼭 시간 내라, 안내면 알지?”

“그럴게.”


잘하던 공부도 포기한 뒤 가사와 아버지 일을 도와주고 있는 형이 날 향해 웃으며 협박을 하고 있다. 항상 고맙고 미안한 천호형.


“...그럼 다녀올게요. 선화야 오빠 다녀올게.”

“몸조심해 작은오빠”

“또 어디 다쳐서 오지 말고...컥...서..선화야”

“큰오빠 작은오빠한테 그렇게 말 하지마.”

“잘 다녀와라 아들.”


“네.”


괜찮다고 해도 아침에 볼 수 있을 땐 매번 배웅을 해주는 가족들. 항상 고마우면서도 왠지 미안했다.


“후우...가자.”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점점 멀어져가는 윤호의 모습이 보이고.


“...”

“아빠 작은오빠 어디쯤 갔어?”

“자자! 바람이 차니까 어서 들어가서 우리 식사해요. 선화야 배고프지? 그리고 선화야 작은오빠 편만 들면 큰오빠 삐진다.”

“몰라.”

“하하 녀석...들어가자.....”


그렇게 윤호를 배웅한 가족들 또한 하나 둘 집 안으로 들어갔고, 마지막으로 들어가는 아버지의 시선을 끝으로 현관문이 닫혔다.


이윤호.


한 때 그는 야구계의 미친 신인이었던 인물이자 지금은 E급 헌터로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내다. 그리고 지금 그가 가는 곳은 중형 길드에서 진행하는 레이드가 있을 예정인 던전이 위치한 곳.


“온다.”


어느새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그는 정류장으로 오고 있는 버스를 보며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탈 준비를 하고 있다.


부르릉...척.

취이이익.


곧이어 버스가 도착해 문이 열렸고.


“할아버지 먼저 타세요.”

“허허, 고마우이.”


취이이익.

부르릉.


마지막에 있던 윤호가 올라타자 문을 닫은 버스는 출발 했고, 그는 맨 뒤쪽에 비어 있는 자리에 앉았다.


부우우웅.


서서히 속도를 올리기 시작하는 버스.

그러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 또한 그가 살아가는 바쁜 삶처럼 점점 속도를 높여 지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만약 E급이 아니라 더 높은 등급이었다면...”


E급 헌터.


일반인과 큰 차이를 두지 않는 능력자였다.

차이라고 해봤자 일반인에게는 없는 조금의 튼튼함과 힘. 그리고 약간의 회복능력 정도?

그렇다보니 E급 헌터는 무시를 당하는 건 기본이고 부상은 덤이었다.

그래도 그는 지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E급 헌터에 맞게 이를 악물고 헌터생활을 지속하고 있었다.


“당분간은 괜찮겠네.”


휴대폰을 통해 통장잔고를 확인하고 있는 윤호.

그가 이렇게 이를 악물고 헌터 생활을 하는 이유는 몸이 아픈 어머니와 점점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동생의 치료비를 보태기 위함이 첫 번째 이유였고.


“하아...”


두 번째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각성으로 인해 무능력해진 자신이 용납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가족을 도울 수 있으면서도 자신의 속에서 끌어 오르는 화와 억울함을 잊기 위해 오로지 일만 했다.


“흠...”


통장잔고의 확인을 마친 뒤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는 어플을 실행하는 윤호.

현재 그가 하고 있는 일들은 헌터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하급게이트 레이드에 참여하는 것과 대형 길드에서 진행하는 마수정을 채취하는 일. 그리고 중소형 길드가 진행하고 있는 레이드에 짐꾼으로 참여 하는 일들이었다.


윤호가 하는 일들이 모두 이러한 이유는? 그는 능력이부족한 E급 헌터였기 때문이다.


“좀 더 부지런히 스케줄을 잡아야겠는데.”


그래서 그가 매일 밤마다 피곤한데도 불과하고 컴퓨터를 켜 헌터구직사이트에 접속을 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안 그러면 스케줄을 잡기 너무 힘든 게 현실이었으니까.


“...이제 5년이 좀 넘었나?”


-5년.


그는 거의 쉬는 날 없이 미친 듯이 일만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일들 중 하나이자 그의 수익 중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인 중형 길드에서 진행하는 던전 레이드에 짐꾼으로 참여하는 날이었다.


“하아...”


창문 바깥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들 모습에 긴 한숨을 내쉬는 윤호.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창밖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서 왠지 모를 그리움이 묻어나고 있었다.


-얼마 뒤.


몇 개의 신호를 더 지나자 다른 풍경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잠시 후.


부르릉... 척.

취이이익.

삑.


그가 탄 파란색 버스가 정류장에 섰다.


“더 이상 잡생각은 그만하자...”


버스에서 내린 그는 이곳까지 오면서 들었던 상념을 떨치기 위함인지 자신의 양 뺨을 쳤다.


“흐읍후우...그럼 가볼까.”


짧게 혼잣말을 한 뒤 그가 걸음을 옮긴 곳에는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도록 팬스가 쳐져 있는 모습이 보였고, 입구로 보이는 곳에는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과 그 인원들을 체크하는 요원들이 있었다.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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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다오랑
    작성일
    20.11.03 19:10
    No. 1

    ^^작가님. 즐감하고 갑니다. 추천! 건필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방객
    작성일
    21.01.03 18:26
    No. 2

    문장이 끝나기도 전에 엔터를 눌러서 끊어버리니까 가독성이 조금 떨어지는것 같아요! 수정하는건 어떨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퀘스천
    작성일
    21.01.03 18:47
    No. 3

    먼저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 얼마 안된 신입이기도 하고, 휴대폰을 통해 읽다보니 제 생각에 기울었던 것
    같네요.
    안 그래도 다른 분들 작품을 읽으며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곧 수정처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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