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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 가챠로 EX급 각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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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드로우
작품등록일 :
2024.07.28 23:41
최근연재일 :
2024.09.18 09: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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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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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DUMMY

퀘스트 집회소는 퀘스트를 수주할 수 있는 일종의 광장을 의미했다.

이곳에서 매일 각성자들은 개인, 혹은 길드원들과 함께 발주된 퀘스트들을 확인하고 공략 계획을 세우곤 했다.


단적으로 말하면.


“각성자들이 가장 많고 또 자주 다니는 곳이란 거지.”


간밤에 그의 사정을 전부 들은 도살자가 말했다.


<원래라면 마스터가 가장 피해야할 곳이란 소리군.>


‘하지만 왔다.’


어쩔 수 없었다.

퀘스트는 오직 이곳에서만 수주할 수 있었으니까.


‘오늘은 빙의를 시험해본다는 목적도 있지만···.’


꼭 그것뿐만은 아니었다.


‘돈. 돈이 필요하다.’


현금이 수중에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선우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다름 아닌 수입이었다.


그리고 각성자에게 있어 최고의 벌이는 단연 게이트의 마석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


게이트가 꼭 이 시대에 종말만을 가져다준 건 아니었다.


마석은 그중 하나로, 각성자들의 장비를 제작하거나 강화하는 데에도 사용되었지만.

무엇보다 이 시대의 새로운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기존의 화석 연료를 훨씬 앞서는 가성비.


그 폭발적인 수요 덕분에 현재 마석 채굴 및 유통 사업은 길드들의 중요한 자금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었다.


각성자 경쟁으로 국가 간의 반목이 심화된 현 국제 정세에서 마석이 아니었다면 이 나라는 진즉 오일쇼크로 박살 났을 터. 


‘물론 난 익명 거래소를 이용해야 하니 수수료가 좀 세게 붙긴 하겠지만···.’


그래도 벌이 자체는 꽤 나쁘지 않을 것이다.


고개를 들자 푸른색과 보라색이 뒤섞인 기묘한 구름들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적갈색 초원을 지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집회소 광장으로 들어선 선우는 저도 모르게 흠칫했다.


왜냐면 광장은 이미 백 명이 넘는 각성자들로 한창 붐비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현! 상현 1팀은 지금 바로 이동하겠습니다!!”

“2팀은 이쪽으로 와서 수주부터 받아주세요!!”

“퀘스트 잘못 수주하시면 안 됩니다!!”


그 모습들에 선우가 짧게 혀를 찼다.


‘이런, 오늘 대형 길드인 상현에서 로테이션 돌리는 날이었나.’


시기 한 번 제대로 잡았군.


그가 괜히 모자를 더 푹 눌러 썼다.


<마스터, 저 사람들은 저렇게 모여서 뭘 하는 거지?>


도살자가 묻자 선우는 조용히 집회소의 구석으로 향하며 답했다.


“저 사람들? 저 사람들은 마석 채굴 팀이야.”

<마석 채굴 팀?>

“어. 주로 전투력이 떨어지는 C급이나 간혹 D급 각성자들로 구성되는데···.”


주로 낮은 난도의 퀘스트를 정기적으로 순회하면서 자잘한 마수들을 때려잡아 장비나 마석 등을 캐오는 자들이었다.


“대형 길드에선 저렇게 조직적으로 팀을 구성해서 마석을 채굴해 가지고 시중에 공급하고 있거든.”


그런 그들의 모습에 선우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


왜냐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또한 저들 중 하나였기 때문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후원받지 못한 그는 결국 마석 채굴 팀으로 이동되어 게이트의 찌꺼기들을 줍고 다녀야만 했다.


‘그래도 썩 나쁘진 않았었는데.’


나름 1위 길드라 시급도 괜찮았었고.


“뭐든 간에 오늘 저 난이도 퀘스트는 꽤 붐비겠어.”


그러자 도살자가 선우를 흘깃했다.


<혹시 들키기라도 할까 걱정되나?>

“그야 뭐···.”

<그런 상황이 되면 내게 몸을 맡겨라.>


도살자가 앙증맞은 한손검을 슬쩍 뽑아 들며 말했다.


<난 사람도 꽤 잘 잡으니까.>

“죽이는 건 안 돼···.”

<그런가.>

“설마 진짜 죽일 생각이었어?”

<음.>


고개를 주억거린 도살자가 다시 검을 집어넣었다.


<사실 농담이었다.>


농담 맞지?


선우가 고개를 저었다.


<염려되면 돌아가고 내일 온다는 방법도 있다만.>

“아니, 내일이어도 마찬가지일 거야.”


대형 길드들이 떴다는 건 한동안 캠핑하면서 저 난이도 퀘스트의 씨를 말리겠다는 소리였다.

못해도 한 달은 점거할 터.


“그리고··· 지금 보니 의외로 상황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들리는 말말이나 얼 타는 모습들을 보아하니, 이번 마석 채굴 팀은 신인들 위주로 막 구성된 신생팀인 모양이었다.


아마 수습 기간에 있는 각성자들인 거겠지.


“그럼 나에 대해서 잘 모를 가능성도 높아.”


그렇다면 저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이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터.


<생각보다 배짱이 있었군. 마스터.>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 보는데.”

<역시 시련은 인간을 강하게 만든다.>


피식 웃음을 흘린 그가 슬쩍 붐비는 사람들에게로 다가갔다.

그들은 팀을 구분하기 위해서인지 모두가 왼팔에 노란 색깔 띠를 차고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안일하게 띠를 벗어두고 있는 법.

벤치에 놓인 노란 띠를 자연스럽게 슬쩍한다.


“···? 어? 내 띠 어디 갔지? 혹시 내 노란 띠 여기다 둔 거 못 봤어?”

“아니? 못 봤는데.”

“야. 그거 받은 지 얼마나 됐다고 그새 잊어 먹냐. 잊어 먹기를.”

“아씨. 분명 여기다 놨었는데. 누가 가져갔나?”

“그딴 걸 누가 가져가 병신아. 빨리 팀장님한테 가서 새로 받아와. 시간 없어.”

“씨발. 꼽 존나 처먹는 거 아냐?”

“어휴, 저 등신.”


‘미안합니다.’


팀장한테 욕 좀 먹을 각성자에게 속으로 사과한 선우는 왼팔에 노란색 띠를 채웠다.


그런 그를 빤히 쳐다보던 도살자가 툭 내뱉었다.


<나는 송아지까지 훔쳐본 적 있다.>

“···뭐?”

<마스터는 어디까지 훔쳐봤지?>

“······.”


대체 뭐라는 거야 이 인간은.


“훔쳐본 적 없어.”

<···그게 처음 해본 거였다고?>


도살자가 작게 침음하더니 이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마스터. 내 생각에 마스터에겐 영웅의 자질이 있는 것 같다.>


영웅이란 대체···?


슬슬 도살자의 개소리에 익숙해진 선우는 굳이 대꾸하지 않았다.


“2팀!! 2팀은 차례로 퀘스트를 수주해주십시오!!”


노란 띠를 매고 있는 줄로 다가간 그는 과감하게 모자를 벗었다.


<그걸 벗어도 되나?>

“이쯤 되면 오히려 쓴 게 더 눈에 띄어.”


채굴 팀 중엔 마스크를 쓴 사람은 있어도 모자까지 쓴 사람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검은 모자를 인벤토리 안에 내던진 선우는 뻔뻔한 얼굴로 줄을 따라 섰다.


<과연, 그동안 허투루 살아남은 게 아니군.>


도살자가 재밌다는 듯 말했다.


<점점 더 마스터가 마음에 든다.>

‘그거 참 다행이네.’

<음, 다행이지.>


다른 사람들도 있어서 속으로 중얼거린 것에 그가 대답하자 선우가 움찔했다.


‘내 말이 들려?’

<마스터가 내게 말한 건 다 들린다.>

‘···그거 참 편리한 시스템이네.’


안 그래도 자신만 볼 수 있는 데 허공에다 혼잣말하는 미친놈이 될 필요까진 없어서 다행이었다.


“2팀은 8번 퀘스트를 수주해야 합니다! 난이도 3! 8번입니다!”


차례가 된 선우가 대리석 가판대 앞에 서자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다.


[수주하실 퀘스트를 선택하십시오.]

[각성자 ‘김선우’님이 수주할 수 있는 퀘스트의 난이도는 최대 4입니다.]


이어서 주르륵 뜨는 목록에 그는 재빨리 8번 퀘스트를 수주하고 줄에서 빠져나왔다.


[8번 퀘스트의 수주가 완료되었습니다.]


[8번 퀘스트 ‘검은 산맥의 재앙’]

[난이도 3] [인원 제한: 100명] 

[총합 Lv 40 이하만 수주 가능]


[퀘스트 시나리오]

[검은 산맥의 마수들이 마을을 습격하려고 합니다. 이들의 공격으로부터 마을을 방어하거나,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를 암살하세요.]


[실패 조건: 각성자의 전멸 혹은 마을의 신전 전소]

[퀘스트 기여도에 따라서 보상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퀘스트 시작까지 남은 시간 30분]


다행히 같이 줄을 선 사람들은 그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였다.


“퀘스트 수주하신 분들은 바로 이동하겠습니다!!”

“2팀 이동! 이동!”


거기에 잠시 눈치를 보던 선우는 그들을 따라 퀘스트 장소로 이어지는 게이트를 소환했다.


<지금 바로 가는 건가?>

“집회소에 오래 있어 봤자 좋을 게 없으니까.”

<음.>


열린 공간 사이로 이동하자, 진한 숲 내음이 기다렸다는 듯 코끝을 찔러온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이동한 채굴 팀 각성자들로 마을은 바글바글한 상태였다.

당연하겠지만 그들 말곤 마을에 사람은 없었다.

이게 어디까지나 만들어진 시나리오라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런 그때, 하늘을 찌를 듯 웅혼한 산맥을 응시하던 도살자가 손뼉을 쳤다.


<아아. 이 시나리오였나.>

“···?”


선우가 속으로 물었다.


‘여기 시나리오에 대해서 알아?’

<물론이다.>

‘어떻게?’

<···? 그야 이미 한 번 겪어봤으니까.>

“????”


겪어봤다고?


그러자 도살자가 재미있다는 듯 중얼거렸다.


<하긴 일일이 새로운 시나리오를 짜는 건 고생이겠지. 돌려막을 거라곤 생각했다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똑같을 줄은 몰랐다.>

‘아니, 잠깐만.’


놀란 그가 도살자를 바라보았다.


‘그 말은 네 생전에도 게이트가 있었단 소리야?’


그러자 뭘 당연한 걸 묻냐는 듯 도살자가 고개를 갸웃했다.


<물론이다. 나 같은 경우엔 이 시나리오의 당사자이긴 했다만.>

‘뭐?’


두 눈을 끔뻑이던 선우가 물었다.


‘그럼 네 세계는···.’

<멸망했다. 퀘스트를 실패해서.>


저런.


‘잠깐만.’


선우가 고개를 기울였다.


‘이미 한 번 겪어봤다는 건···.’


그가 턱에 손을 올렸다.


‘혹시 지금 나는 날아다니는 공략 본과 함께 하고 있는 게?’

<다 들린다. 마스터.>

‘아, 미안.’

<괜찮다. 함바그만 사주면 된다.>


[퀘스트 시작까지 15분 남았습니다.]


떠오른 메시지에 팀장으로 보이는 각성자가 소리쳤다.


“자, 2팀 병아리들! 이곳으로 모여! 다 모이면 인원 체크하겠다!”

‘슬슬 빠지자.’

<그러는 게 좋겠군.>


스리슬쩍 사람들 사이에 섞여 마을을 빠져나온 선우는 근처 숲속에 몸을 숨겼다.

주변에 인기척이 없는 걸 확인한 그가 인벤토리를 펼쳤다.


그 안에 들어있는 건 기본으로 주어지는 초보자용 검방 세트.


이를 꺼내 착용한 선우가 말했다.


“그럼 이제 한 번 해볼까.”

<난 준비됐다.>


고개를 끄덕인 선우가 조용히 ‘영웅 빙의’ 스킬을 사용했다.

그러자 푸른 빛으로 화하더니 휘릭! 하고 선우를 향해 빨려 들어가는 도살자의 영혼.

그와 동시에 선우의 전신을 타고 엄청난 고양감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


거기에 선우는 숨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뭐야 이거.’


몸이 너무도 가볍다.

뿐만이 아니었다.

그냥 느껴지고 보는 모든 세계가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다.

마치 어깨를 짓누르던 짐이 사라지기라도 한 것 같은 해방감.


‘이거···.’


선우가 제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총합 레벨 15는 절대 아닌 거 같은데?”

<이제 내 위대함을 좀 알겠나?>

“도살자야.”

<말해라.>

“끝나고 함바그 두 개 사줄게.”

<충성을 맹세하겠다.>


[퀘스트 시작까지 5분 남았습니다.]


때마침 떠오른 시스템 메시지에 선우가 물었다.


“한 번 겪어봤다면 혹시 마수들 우두머리의 위치도 알아?”


그러자 빙의된 도살자가 대답했다.


<물론 안다. 하지만 굳이 그놈을 칠 필요는 없다.>

“···? 우두머리를 쳐야 더 많은 기여도를 얻는 거 아냐?”

<이번에 마을을 습격해오는 마수들은 전부 구울 계열이다. 그리고 구울을 집결시키고 군세로 이용하기 위해선 사념과 원혼의 신에게 바칠 제물과 제단이 필요하지.>

“제단? 그 말은 구울 무리를 일으킨 소환사 같은 게 있다는 거야?”

<정확히는 주술사지만, 그렇다.>


즉, 정리하면 이랬다.


<결국 우두머리 모가지를 따고 일일이 구울들 때려잡을 시간에 그냥 제단을 찾아서 박살 내는 게 훨씬 빠르고 쉽다는 거다.>


그 말에 선우가 기가 찬 숨을 토해냈다.


“근데 왜 시스템은 그런 중요한 정보는 알려주지 않는 거지?”

<정보를 알려주되, 전부 알려주진 않는다. 원래 그놈들이 그렇다.>

“···그거참 악취미네.”

<동감이다.>


[퀘스트가 곧 시작합니다.]


시스템 메시지를 본 도살자가 제안했다.


<마스터, 내게 잠시 몸을 맡겨 보겠나? 금방 제단을 찾아주겠다.>


확실히 길이라면 도살자가 알고 있을 터.


“어··· 그럼 그럴래?”

<나한테 몸의 통제권을 잠시 허락한다고만 생각하면 된다.>


그가 시키는 대로 하자, 저절로 움직이는 팔 다리에 선우는 두 눈을 끔뻑였다.


<기분이 어떤가?>

“어···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데?”

<나도 그렇다. 아무래도 마스터와는 궁합이 잘 맞는 모양이군.>


가볍게 관절을 풀어준 도살자가 말했다.


<그럼 바로 출발하겠다.>


[퀘스트가 시작되었···.]


“?!”


순간, 폭발적인 스피드와 함께 숲 속을 주파하는 선우의 신형.


그 엄청난 속도감에 그가 깜짝 놀라기도 잠시.

어느새 동굴 앞에 도착한 도살자가 말했다.


<여기다.> 


거기에 선우는 그저 얼떨떨한 표정을 지을 따름이었다.


‘바, 방금 대체···?’


<앞에 고블린이 있군.>


그렇게 말한 도살자가 대뜸 왼손의 방패를 안쪽으로 던졌다.


“키ㅇ···!”


벽에 캉! 박히는 방패와 함께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하고 으깨진 고블린의 얼굴.

놈이 절명하자 그 아래로 보라색 마석이 굴러떨어진다.


<안으로 들어가겠다.>

“어? 어어.”


선우가 대답하자, 달리며 마석과 방패를 회수한 도살자는 거침없이 동굴 속으로 파고들었다.


“키이?!”

“켁!!”


가는 도중 마주치는 고블린 족족 단칼에 목이 달아난다.

그와 동시에 하나둘 인벤토리에 쌓이기 시작하는 마석들.

이를 확인한 선우가 작게 감탄했다.


‘이거··· 내 상상 이상인데?’


뭔가 자신은 편안히 힘 빼고 지켜볼 뿐인데 알아서 몸이 움직여 몹들을 소탕하고 있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이건 마치···.’


아, 그래.


자동사냥.


마치 자동사냥을 돌리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남들 눈엔 전부 선우가 하는 것처럼 보일 터.


“키엑!?”


마지막 고블린까지 죽이고 동굴의 끝에 다다르자, 딱 봐도 불길해 보이는 제단이 눈에 들어왔다.


<저게 바로 내가 말한 제단이다.>


근데 제단만 있는 건 아니었다.


콰아앙! 하고 위에서 떨어진 거대한 몸집이 흙바닥을 박살 낸다. 


“크르르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심상치 않은 기세의 녹색 괴물이 선우를 노려보았다.


“키쿠크라케칵!”


[히든 보스 ‘고블린 킹’과 조우하였습니다!]

[‘고블린 킹’을 토벌하거나, 그를 피해 제단을 파괴하세요!]


‘고블린 킹···!’


그 메시지에 선우는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난이도 30 이상에서나 나온다는 레이드 보스가 왜 여기에···!’


이건 후퇴해야 한다.


그렇게 말하려던 찰나였다.


<어딜 버릇없게 눈알을 부라리나. 고블린 주제에.>


휘릭! 날아간 선우의 몸은 어느새 고블린 킹의 모가지를 잡아 뜯어내고 있었다.


푹! 촤아아악!


“????”


착! 하고 허무하게 땅에 떨어지는 킹의 수급.


무너지는 괴물의 몸뚱아리를 타고 미끄러진 그가 땅에 착지하자, 띠링! 하고 메시지가 떠올랐다.


[히든 보스 ‘고블린 킹’이 토벌되었습니다.]


“···!!”


작가의말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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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기원 스킬 +8 24.08.16 8,805 152 14쪽
7 설화집 +7 24.08.15 9,156 158 16쪽
6 전용 보상 +9 24.08.14 9,239 170 13쪽
5 기여도 사냥꾼 +9 24.08.13 9,388 166 15쪽
4 위업 +14 24.08.12 9,695 173 14쪽
» 빙의 +8 24.08.11 10,313 188 15쪽
2 첫 퀘스트 +6 24.08.10 11,306 177 13쪽
1 진짜 각성 +10 24.08.10 13,005 20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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