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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인삼 님의 서재입니다.

내 동생이 마법사가 되어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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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인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26
최근연재일 :
2021.06.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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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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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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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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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제 2-3화. 시간의 속삭임 (4)

DUMMY

“왜 나만 가지고 그래요?”

“마녀들은 시간이 어디 있는지 알잖아. 시간을 만나야 겠어. 세상의 내면 깊숙이 숨어버린 그 찌질한 패악을 내 낫으로 그어 버려야 해.”


시간의 여왕이 자신의 낫을 만지며 말한다.


“내가 얼마나 기다려 줄지 몰라. 너무 오래 기다렸거든.”


일단 시간의 여왕에게서 멀리 벗어난다. 전속력으로 날자. 플라워 드래곤.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세상이 난장판이 되고 있었다. 군인들이 총을 쏘아댄다. 시간의 군대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많은 군인들이 죽어간다. 잔인해. 다시 살려준다 해도 이건 심해.


“더 빨리. 제발!”


이런. 저 밑에 어린 아이 하나가 있어. 일단 살려야 해.

플라워 드래곤을 이끌고 아래로 급강하. 괴물 하나를 물어 멀리 던져 버렸다. 주변 괴물들을 다 쳐내고. 아이를 일단 등 뒤의 꽃에 태운다. 우리는 다시 날았다. 제길. 군인들이 우리한테 총을 쏘고 있어.


“거대한 용이 하늘을 날아 다닌다. 격추시켜!”


아. 전투기. 아래에 탱크도 우리를 조준하고 있네. 어떻게 피하지? 하나만 맞아도 우리는 즉사야. 앞의 전투기에서 미사일이 날아왔다. 하나는 피하고. 또 하나는 물어 아래로 던지고. 아래쪽에선 탱크들이 포를 쏘아대고.


“제길. 지옥문이라도 열렸어?”


제발. 지금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건 마녀들이야.


“케아미르! 메르딘! 동생아! 비리메오!”


알고 있는 마녀들 이름을 다 불러본다. 목이 쉬어버려도 좋다. 젠장. 평소 같으면 득달같이 왔을 거면서. 오늘은 왜 이리 늦어?


“이 자식. 또 허니 브레드 처 먹고 있나?”

“수가 너무 많아 그렇거든?”


아. 동생. 왔어?


“어떻게 좀 해봐. 일단 시간의 여왕이 저기에...”

“알아. 케아미르가 갔어. 다들 강력한 괴물들이야. 준비가 좀 늦었어.”


동생이 품에서 종이 조각 하나를 보여준다.


“별의 소리를 담아낸 책은 다시 666페이지로 찢어졌어. 지금 나. 이거 없으면 그대로 죽어. 전투 담당이 마녀들은 나까지 1000명이야. 나머지 마녀들은 사람들 대피를 맡았어.”


괴물들 사이로 마녀들이 도착하고 있었다. 시간의 괴수들에게는 20명의 마녀들이 붙는다.


“야! 윤성 아저씨 데려 오래. 시간의 여왕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살려야 해. 거대한 태엽 시계가 나오면... 그때는 항복이고 뭐고 없어.”

“그건 또 뭐야?”

“시간의 최고 권한. 모든 이들의 과거와 미래를 바꿀수 있지. 오래 전에 깨졌어. 제 3차 세계 대전을 막으려다... 문제는 깨져 버린 태엽 시계 조각들 중 일부가 어렸던 시간의 여왕 눈에 들어 갔대.”

“뭐?”

“우리도 윤성 아저씨 기억을 읽고 알게 된 거야. 시간이 다시 태엽 시계를 만들고는 있었어. 그런데 원래 그 재료가 억울한 사람들의 목숨. 시간의 여왕은 그날 거대한 태엽 시계에 대한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된거야. 다른 세계들로부터 사정없이 긁어 모아 왔나봐. 수십억이나 되는... 목숨.”


플라워 드래곤이 멈춰 선다. 아이를 안전한 곳에 내려 주었다. 다시 날아 오르며 아래를 보았다.

사람보다 20배씩은 큰 괴물들과 마녀들. 그들이 한데 엉켜 싸우고 있었다.

동생은 하늘을 날아 오르며 전투에 합류 했다. 나도 사람들 구조를 도왔다. 한참 날아 다녔던 것 같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세상의 시간이 멈춰 버린다. 시간의 괴수들과 마녀들이 모두 하늘을 본다.

케아미르와 시간의 여왕이 서로 대치 중이었다.



“시끄러워. 확실히 이 세상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

“우리 여왕님이 뭐가 또 언찮으실까?”


둘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 힘의 우위를 따지면 시간의 여왕이 더 위라지만. 케아미르의 힘이 완전히 풀린 상태였다. 누구도 완벽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얼마나 강한지 볼까?”


시간의 여왕이 케아미르가 있는 공간의 시간을 바꾼다. 케아미르는 다급히 자신의 지팡이를 꺼내어 공중에 띄운다. 공간의 어그러짐이 정리가 되었다.


“이런 장난. 너무 불쾌한데?”

“그 지팡이. 내가 베어줘?”

“해봐. 단. 틈이 벌어지면 너의 목은 장담 못 해.”


시간의 여왕이 지팡이로 날아 들었다. 케아미르도 쌍검을 꺼내었다. 공중에서 몇 합을 부딪이고. 둘은 다시 멀직히 떨어졌다. 시간의 여왕은 바람을 베어 던진다. 케아미르도 물 덩어리를 만들어 던지며 방어 했다. 중간에 부딪힌 바람과 물은 거대한 폭풍우가 되어 버린다.


“세상을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만물의 근원? 중세? 아니면 산업 시대?”


케아미르는 폭풍우의 번개들을 모두 손에 모았다.


“그냥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우리의 대결을.”


케아미르가 번개를 자신의 위로 쏜다. 그것을 기점으로 주변의 바람과 물. 구름들이 모두 모여들고. 그건 하나의 커다란 원이 되었다. 케아미르가 던진다. 시간의 여왕은 간신히 받아쳤다.

그 충격으로 주변의 건물들과 사람들이 모두 튕겨 나간다. 차가 바람에 굴러 다니며 주변 사람들을 덮친다. 케아미르가 손을 쓰기도 어려운 위치다. 그때였다.


“케아미르. 사람들. 제가 구했어요. 싸움에 집중해요”


서나현이었다. 그의 플라워 드래곤 등 위의 꽃. 그 위에 사람들이 수십명이 모여있다. 떨어지지 않으려 서로 꽉 잡고 있었다.


“마녀들이 괴물들을 몰아 붙이고 있어요. 여왕을 잡아줘요. 난 바빠서요!”


나현은 다시 드래곤을 데리고 먼 곳으로 날아간다. 케아미르는 애써 손을 들어 주었다. 시간의 여왕도 나현을 건드리지 않는다.


“내 약혼자의 형이야. 매력은 없는데. 하는 짓이 귀여워.”


둘은 다시 공중에서 몇 번을 격돌했다. 시간의 여왕의 낫이 좀 더 강한 듯. 케아미르는 간신히 방어에 매달린다.


“좀 더 강하게. 더 강하게. 내 갈증을 채워줘. 안 그러면 흥분을 느낀단 말이야.”

“사랑에 굶주린 모습이 애저로운 걸? 우리 여왕님.”


시간의 여왕은 케아미르를 아예 땅으로 던져 버렸다. 케아미르는 충격이 심하게 받는다. 그럼에도 다시 일어난다. 시간이 여왕이 날아오자 케아미르는 장총. 제라드 버틀러를 꺼내어 쏴 버렸다. 시간의 여왕이 총알들을 쳐내자. 다시 쌍검을 쥐고 달려든다. 친다. 여러 합이 오가고.


“이대로 시간을 더 끌고 다니는 건 너무 미련하지 않아?”

“모든 진리를 다 알고 있다고 깝치는게 더 미련한 거야. 잘못을 하고. 그 잘못으로 우리는 배워간다.”

“돌이킬 수 없는 경우도? 정말 빌어 본 적 없어? 거기에 보내지 말았어야 했어. 그 사람을 잃지 말았어야 했어. 내가 왜 그랬을까?”


시간의 여왕은 온 세상이 다 들리게 소리친다.


“신이 인색하게 베푸는 기적. 시간이 방관하는 선택. 난 그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 공평? 웃기지 마. 원래 사람은 불공평한 거야. 사람들에게 정확히 1분 1초를 나누어 줘서 뭐? 무엇이 달라졌어? 난 내가 사랑하는 것에 모든 것을 다 내어 줄 수 있어. 나를 따르라. 자격이 있는 자에게 영원을. 그렇지 않은 자에게 죽음을.”


케아미르가 소리를 지르며 장총을 쏜다.


“너의 세상은 이미 죽었어.”


시간의 여왕은 케아미르를 잡고 던지려 했다. 케아미르는 피한다. 그와 함께 하늘에 떠 있는 지팡이를 회수했다.


“너의 힘의 원천은 그 낫이니?”

“응. 시간의 강에 들어가 그 힘을 녹여 만든 최고의 무기지.”

“그럼 나도 최고의 무기를 가지고 싸워야 겠군.”


케아미르는 자신의 마력을 분출. 온 하늘을 하얀색으로 물들인다. 파랗던 하늘이. 붉은 빛의 하늘이. 하얀색으로 물들어 간다.


“마녀 전체를 보호하는 군단장으로 말한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으로 별의 소리를 담아낸 책 조각들을 모두 들고 와라.”


군단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체스틱을 포함한 666명의 마녀들과 마법사들이 일제히 한곳으로 집결했다.

시간의 여왕은 그저 보고만 있었다. 오만함. 아니. 호기심.


“난 언제나 궁금했었어. 내 힘을 뛰어 넘는자가 있을까?”

“신이겠지. 너보다 강한 이들은 얼마든지 있어. 얼마 전 나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 이도 있었지. 태양왕 이현. 내 힘이 다 개방 되고도 승부를 예측 못 할 정도였지.”

“별의 소리를 담아낸 책. 그걸 가지고 있으면 너의 힘은 나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

“몰라. 너의 그 무자비한 낫을 막아낼 방법은 이것밖에 없어.”


시간의 여왕은 낫을 세상에 던져 놓는다. 품에서 길고도 큰 사슬을 꺼내었다.


“좋아. 그 책이 모두 모일 때까지 낫을 놓고 붙어볼까?”


시간의 여왕은 사슬을 쥔다. 그 사슬을 채찍처럼 휘둘렀다. 때로는 송곳처럼 곧바로 들어오기도 했다. 케아미르는 사슬을 쳐내며 점점 가까이 다가간다. 둘의 힘은 평행.

마녀들이 모두 도착했다. 그들이 책의 조각을 모두 던져 별의 소리를 담아낸 책을 완성해 케아미르에게 던진다. 시간의 여왕이 던진 낫도 원래 주인에게 돌아 가려는 듯. 땅에 박힌채 떨고 있다.


“저게 돌아가게 하지 말아야 해.”


마녀들이 낫을 잡다가 비명을 지르며 놓아 버린다. 낫을 쥔 손들이 급속히 늙어 버렸다. 시간의 낫은 쓰는 자의 시간을 뺏어 힘을 분출한다.

그러기에 시간을 무한으로 가지는 여왕만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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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제 2-5화. 시간의 속삭임 (5) 21.06.21 26 0 10쪽
60 제 2-5화. 시간의 속삭임 (4) 21.06.21 23 0 9쪽
59 제 2-5화. 시간의 속삭임 (3) 21.06.21 17 0 11쪽
58 제 2-5화. 시간의 건너편 (2) 21.06.19 25 0 10쪽
57 제 2-5화. 시간의 건너편 (1) 21.06.19 22 0 10쪽
56 제 2-4화. 아주 큰 태엽시계 (5) 21.06.18 28 0 8쪽
55 제 2-4화. 아주 큰 태엽시계 (4) 21.06.17 27 0 9쪽
54 제 2-4화. 아주 큰 태엽시계 (3) 21.06.17 23 0 9쪽
53 제 2-4화. 아주 큰 태엽 시계 21.06.16 29 0 9쪽
52 제 2-4화. 아주 큰 태엽시계 (1) 21.06.15 27 0 9쪽
51 제 2-3화. 시간의 속삭임 (5) 21.06.14 8 0 9쪽
» 제 2-3화. 시간의 속삭임 (4) 21.06.13 26 0 10쪽
49 제 2-3화. 시간의 속삭임 (3) 21.06.12 28 0 8쪽
48 제 2-3화. 시간의 속삭임 (2) 21.06.11 18 3 10쪽
47 제 2-3화. 시간의 속삭임 (1) 21.06.10 14 0 10쪽
46 제 2-2화. 첫사랑은 아름답다 (5) 21.06.08 15 0 12쪽
45 제 2-2화. 첫사랑은 아름답다 (4) 21.06.07 17 0 13쪽
44 제 2-2화. 첫사랑은 아름답다 (3) 21.06.06 37 1 11쪽
43 제 2-2화. 첫사랑은 아름답다 (2) 21.06.04 38 1 11쪽
42 제 2-2화. 첫사랑은 아름답다 (1) 21.06.03 16 0 10쪽
41 제 2-1화. 오렌지 타르트 (5) 21.06.02 18 2 10쪽
40 제 2-1화. 오렌지 타르트 (4) 21.06.01 18 0 11쪽
39 제 2-1화. 오렌지 타르트 (3) 21.05.30 34 0 10쪽
38 제 2-1화. 오렌지 타르트 (2) 21.05.29 17 0 10쪽
37 제 2-1화. 오렌지 타르트 (1) 21.05.28 18 0 10쪽
36 제 1-#화. 사랑스런 아기 공장 (5) 21.05.27 21 0 12쪽
35 제 1-#화. 사랑스런 아기 공장 (4) 21.05.27 19 0 11쪽
34 제 1-#화. 사랑스런 아기 공장 (3) 21.05.26 2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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