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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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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안아치
작품등록일 :
2018.06.10 21:33
최근연재일 :
2018.09.08 14:12
연재수 :
74 회
조회수 :
14,776
추천수 :
110
글자수 :
220,788

작성
18.08.25 02:17
조회
85
추천
1
글자
7쪽

동패 2- 아버지란

DUMMY

“형은 형의 아버지가 이상하다고 생각 한적 없어?”


그는 내가 한말이 무슨 말을 하는것인지 곰곰히 생각 하는 것 같았다.


나는 말하였다.

“다른 이들은 나를 처음 보면 니 애비··· 너는 승평이 아들··· 이란 말을 했지.

심지어 백성들 조차. “


“그렇지 . 너는 승평이 삼촌이랑 ..”

“형도 나를 보자마자 그 이야기를 했어. 그런데 한 형제처럼 지냈다고 했던 그는 나를 알아보지 못했어.

오직 내 힘을 보고 인간의 힘이 아니란 것에 놀랐을 뿐. ‘



“그렇긴 해도.. .그런이유로 내 아버지가··· “


“그리고 들었어. 살려줘···. 도와줘···. 다른 목소리를···.

나는 아마 그가 형의 아버지라고 생각해.

그리고 아직 그 일부가 그의 몸에 남아있고···.”


해율은 망연 자실한 얼굴로 털썩 무릎을 꿇었다.

마치 혼이 나간 것처럼···

아마 그도 뭔가 느끼고는 있었을 것이다.

확신이 없었던 거고···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 했었을 것이고···.


그리고 혼퀴··· 그들의 존재에 대해 사신들이 해율에게 가르쳐 주었을리도 만무 했다.

그런데 동패? 해율의 아버지는 해율에게 아무말도 안한 것?

하긴 해율이 어렸을 때 혼퀴에게 당했다면 해율이 전혀 모를 가능성이 높다.


“형도 뭔가 이상하다 생각 했었던 점이 있었지?”


그는 아무말 하지 않고 눈물을 흘렸다.


이번엔 그가 찌질 하다 말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아비에 대해 가슴 아파 하고 있으니까.


“그 일이 있던 때 부터이다. “


그리고 그는 울음을 참아 가며 내게 이야기를 하였다.


“지금 처소에 같이 지내고 있는 내 수하들은 어렸을 때 내게 붙여주었던 동무들 이었다.

내가 14살 정도 되던 해 여름 , 고구려 축제를 앞두고 바깥이 왁자지껄 하니 떠들썩 한 상황에서 공부를 하자니 나는 너무 무료 하고 들뜬 마음에 밤에 그들을 데리고 궁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걱정하는 그들을 안심 시키고 우리는 양조장으로 몰래 숨어 들어 갔었다.

그곳은 궁의 모든 술을 책임지고 있던 곳으로 온갖 술을 만들고 보관 하는 곳 이었다.

그런데 그곳에 축제를 담당하던 군관 하나가 축제에 쓸 화약중 일부를 깜빡 잊고 놓고가고 탁주만 실어 갔었지.

우리는 그 사건을 모른채 양조장의 명주중에 명주를 찾는다고 불을 밝혔는데···.

그만 그 불이 화약에 떨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축제에 쓸 일부 화약이라 하더라도 그 폭발력이 강하였고

양조장이라 불 또한 겉 잡을수 없이 번져 나가 대형 화재가 되었었다.


우리는 당황하였다.

순식간에 연기가 나 앞도 제대로 분간 할수 없었다.


나로 인해···. 그저 어리 석은나로 인해 잘못하면 이들이 죽을수 있다 생각하니···

내 이들에게 너무 미안하였다.


나는 이들을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염원하에 이들을 탈출 시켰다.

그들은 비록 어렸지만 당연히 태자였던 나를 보호하려 하였지.

나는 절대 내 목숨을 구걸 하지 않는 책임지는 왕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너희가 나가지 않는다면 내 나가지 않을 것이다 라고 겁박하여 그들을 먼저작은 퇴로에서 탈출시켰다.


그리고 내가 나가려 했을때

석가래가 떨어지고 나만 고립 되었었지.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그 불길을 뚫고

아버지··· 내 아버지가 나를 구하러 오셨었다.


나는 그때의 아버지 모습을 잊을수 없다.

내게 항상엄격히 대하셨던 아버지.

아들인 나보다 고구려 일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셨던 분.


그래서 그분을 많이 원망 하였었 더랬다.


그런 아버지가 불을 뚫고 직접 구하러 오셨던 것이다.

늠름한 대장군 의 옛 모습을 다시 보는듯 하였다.


아버지는 화마에 맞서 물에 적신 천으로 나를 감싸고 나와 함께 불길을 나왔다.

하지만 도중에 천장이 무너지게 되자 아버지는 나를 밀쳐 내셨고 잠시 그곳에 갇히게 되었었지만

불길을 잡는 병사들이 수룡으로 불을 진화 하여 무사히 아버지를 구할수 있었다.


많이 다쳐 보이시기는 하였지만 며칠 누워 계신뒤 다행히 회복을 하였다.



생각해 보니 그 사건이 있던날 부터였다.

아버지가 ··· 변했다고 시작 했던 것은···.


뭔가···. 홀리 셨던것처럼··· 다른 사람이 되곤 하였다.

가령 전혀 계집을 찾지 않으셨던 분이 셨는데 후궁을 들이신다 하셨다가..

그러다 다시 없던일로 번복 하시고···

아버지는 전혀 그런 분이 아니셨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제외하고 어떠한 여인도 전혀 가까이 하지 않으셨던 분이시지.


또한 그리 성실히 국사를 챙기셨던 분이 어떨때에는 갑자기 휘익 사라져 신하들이 하염 없이 아버지를 기다려 정무를 볼수 없던 때도 있었더랬다.

하지만 다시 돌아와 정사를 보셔서 그닥 큰일이라 생각 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다 결국 그 일이 있던날로 부타 석달 열흘. 약 백일뒤···

아버지가 후궁을 들이시기 시작하였다.

하나··· 둘···.

그리고 셀수 없을 만큼···

그렇게 하여 그들에게 자손을 보기 시작 하였고···

그녀들과 그녀들의 친정에서 쓰는 돈을 고구려가 내탕에서 감당하기 충당하기 힘들어 졌고

··· 하나둘씩 무너지기 시작한 고구려는 오늘에 이르기 시작 하였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를 결코 이해 할 수 없었는데···

아버지께서는 항상 내게 말씀 하셨었다.

ㅡ“지금 내가 태왕을 대리 하여 네가 태자 자리를 갖고 있지만 이 자리는 결코 내자리가 아니고 네자리도 결코 네 자리가 아니다. 우리는 주인이 오면 돌려 줘야 할 것이다.

비록 우리가 고씨 성을 갖고 있지만 이는 내 아버지··· 나를 아들로 받아 들이신 아버지··· 즉 너의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주신 은혜이다.

너도 그 은혜를 안다면 결코 헛된 욕심을 가져서는 아니된다. 알겠느냐?””ㅡ


또한 아버지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 내게는 형제 두명이 있다. 저쪽 고구려에 거련이형 , 이쪽 세계에 승평이 , 즉 네게는 숙부가 두명이 있는 셈인 것이다.

비록 부모는 같지 않으나 내게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강한 가족이다. “”


비록 무뚝뚝 하고 차거웠고 엄한 아버지 셨지만 가족 , 형제 이야기를 했을 때 아버지의 모습은 온화한 미소와 따뜻한 눈을 가지고 계셨더랬지.

그래서 내가 승평 삼촌더러 그냥 삼촌이 아닌 승평 삼촌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저쪽 세계에 거련 삼촌이 있으니까. “




해율은 그렇게 허탈하게 웃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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