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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님의 서재입니다.

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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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19.07.04 13:12
최근연재일 :
2020.02.05 18:00
연재수 :
215 회
조회수 :
10,517
추천수 :
233
글자수 :
646,143

작성
20.01.15 18:00
조회
31
추천
1
글자
7쪽

드디어 탈출했다

DUMMY

병사들이 쓰러지자 시감은 황급히 소리를 질렀답니다.

"방패! 방패를 만들어서 막아라! 침착하게 대응하면 이길 수 있다!"

'조금 더 조사하고 싶지만 지금은 그만두는 게 좋겠군. 지하에서 살고 있는 종족이 있다는 사실을 안 것만으로 큰 수확이다. 빨리 지상으로 돌아가 이 사실을 알려야 해. 천천히 후퇴하면 큰 피해는 없겠지.'

시감이 후퇴 명령을 내리려고 하자 숨어 있던 라니나의 병사들이 시감을 향해 돌진하는군요.

"죽여라!"

"목숨을 바쳐 자유를 되찾아라!"

달려오는 라니나의 병사들을 기얼크의 병사들은 창을 이용해 막았지만 병사들 사이에 끼어있던 팔크는 공중으로 뛰어올라 병사들의 머리를 밟으며 시감의 눈앞에 도착했답니다.

"네가 대장이구나! 지금까지의 원한을 갚아주마!"

"원한? 그게 무슨 말이냐?"

'겉보기와는 달리 굉장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군.'

"네 죄는 염라대왕님에게 물어봐라!"

팔크가 검을 휘두르자 시감은 대검을 휘둘러 맞받아치는군요.

'힘은 호각인가.'

"시감님! 지금 도와드리겠습니다!"

설리가 시감에게 달려가고 있자 화살 하나가 정확하게 설리의 머리를 노리고 날아왔답니다.

설리는 몸을 옆으로 움직여 공격을 피했지만 계속 화살이 날아오자 시감에게 다가갈 여유가 없는 것 같네요.

"궁병인가? 귀찮게 하는군."

"설리, 나는 신경 쓸 필요 없다. 너는 빨리 병사들을 도와주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일단 귀찮은 궁병부터 처리해야겠군.'

한편 라니나의 병사들과 기얼크의 병사들이 싸우는 동안 감옥에서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군요.

사이좋게 같은 감옥에 갇혀있던 강호는 숟가락을 바라보며 소린에게 말을 걸었답니다.

"이상하네. 숟가락만 있으면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쉬울 리가 없잖아. 숟가락으로 감옥을 탈출하기 전에 계획이 끝날 거야."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아. 소린은 좋은 생각 없어?"

"있었다면 이러고 있지는 않았겠지. 감옥에 갇힌 시점에서 이미 우리의 계획은 끝난 거야. 얌전히 포기하고 나랑 노닥거리는 게 어때?"

"좀 전에 했잖아."

"나는 호진이랑 함께라면 몇 시간이라도 괜찮은데."

"나중에 하자."

"알았어. 아, 그러고 보니 뭔가 밖에 소란스럽지 않아?"

소린의 말에 숟가락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던 강호는 바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군요.

"그렇네.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멀어서 잘 안 들리지만 뭔가 큰일이 생긴 것 같지 않아?"

"하아, 감옥을 탈출할 수단이 없으니 할 수 있는 게 없네."

두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 문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발소리가 들렸답니다.

강호가 얼른 숟가락을 숨기는 동안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지는군요.

두 명이 철창 밖으로 시선을 돌리자 베타가 열쇠 꾸러미를 들고 손을 흔들었답니다.

"둘 다 오랜만이야."

"베타? 여긴 어떻게 왔어? 사람들이 감시하고 있었을 텐데."

강호의 말에 베타는 볼을 부풀리는군요.

"별명."

"아, 미안. 신기, 여긴 어떻게 왔어?"

"소란스러운 틈을 타서 몰래 들어왔지. 구해주려고 왔어."

베타가 감옥 문을 열자 강호가 웃으며 밖으로 나오는군요.

"고마워, 신기."

"별거 아니야. 친구끼리는 도와줘야 한다고 배웠으니까. 그런데 왜 나에게 말을 안 해준 거야? 새화의 계획이라면 나도 도와줄 생각이었는데."

"미안, 신기는 너무 외모가 눈에 띄어서 내 계획이랑은 안 맞았거든."

"무슨 말이야?"

"너무 예뻐서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거든."

'알파도 그렇고, 휴머노이드는 외모가 뛰어나단 말이지.'

"그런가. 너무 잘 만들어진 것도 고민해볼 일이네."

베타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강호는 언짢은 표정으로 감옥 안에 있는 소린을 보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답니다.

"왜 그래?"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그게... 소린도 예뻐."

"칭찬 고맙네."

'이게 아니었나?'

쌀쌀맞은 대답에 강호가 할 말을 잃자 소린이 한숨을 내쉬며 말하는군요.

"별명."

"으, 응?"

"내 별명 생각해놔. 나도 네 별명 생각할 테니까. 알았지?"

"알았어."

두 명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베타는 귀찮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답니다.

"슬슬 도망가는 게 어때?"

"그렇네.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기 전에 빨리 도망가야지. 내 무기는 어디 있어?"

"내가 알고 있어. 빨리 따라와."

두 명이 베타를 따라가 무기를 얻자 강호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하는군요.

"이상하네. 왜 이렇게 사람이 없지?"

"지금 사람들은 기얼크의 병사들과 싸우느라 바쁘거든."

"뭐?"

"10분 48초 전에 기얼크의 병사들이 쳐들어왔어."

베타의 폭탄 발언에 깜짝 놀란 두 명은 잠깐 동안 멍하니 서있었답니다.

잠시 후 겨우 정신을 차린 강호는 무기를 잡으며 소리치는군요.

".... 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 빨리 도와주러 가자."

"그, 그렇네."

세 명이 건물 밖으로 나가자 강호가 베타를 바라봤답니다.

"어디서 싸우고 있어?"

"저쪽이야."

베타가 가리킨 방향으로 달려가던 강호는 갑자기 발을 멈추더니 두 명에게 말을 거는군요.

"먼저 가. 나는 나중에 따라갈게."

"갑자기 왜 그래?"

"침입자가 있어."

두 명이 강호가 가리킨 방향을 바라보자 이브가 신기하다는 표정을 주변을 둘러보며 돌아다니고 있었답니다.

"누구지?"

"이브야. 노미코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어."

"적은 한 명인 것 같은데. 둘이서 같이 처리하는 게 좋지 않아?"

"아니, 한 번 만나봤기에 알고 있어. 이브는 평범한 스티니가 아니야. 둘이서 같이 싸워도 쉽지 않을 거야. 내가 시간을 벌 테니까 너희 둘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줘."

강호의 말에 소린은 각오를 다지며 입을 여는군요.

"그렇게 위험한 상대라면 더더욱 혼자 보낼 수는 없지.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옆에 있을 거야."

"내가 시간을 버는 사이에 적들을 처리하고 도와주러 와주면 좋겠는데."

"싫어."

소린이 단호하게 말하자 베타가 끼어들었답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내가 도와줄게."

"괜찮겠어?"

"괜찮지는 않지만 새화의 부탁이라면 조금은 도와줄 수 있어."

"그럼 부탁할게."

베타가 가자 두 명은 이브에게 다가갔답니다.

그러자 이브는 신기한 동물을 발견한 눈빛으로 두 명을 바라보며 말을 거는군요.

"안녕. 내 이름은 이브야. 아루로에서 살고 있어. 너희들은 정체가 뭐야? 왜 이런 곳에서 살고 있어?"

"나 기억하고 있어?"

"응? 전에 만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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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회복되는 일상 20.02.02 30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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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타오르는 인생 20.01.31 24 1 7쪽
209 희망찬 미래를 위해 20.01.30 29 1 7쪽
208 특별한 하루 20.01.29 23 1 7쪽
207 마침표와 쉼표 20.01.28 26 1 7쪽
206 부정하고 싶은 사실 20.01.27 29 1 7쪽
205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20.01.26 29 1 7쪽
204 받고 싶었어 20.01.23 30 1 7쪽
203 속았나? 20.01.22 33 1 7쪽
202 잘못하면 늦을지도 20.01.21 54 1 7쪽
201 답이 없구나 20.01.20 44 1 7쪽
200 연극을 시작하겠습니다 20.01.19 39 1 7쪽
199 말도 안 되는 꿈 20.01.18 39 1 7쪽
198 불안불안 20.01.17 20 1 7쪽
197 숨 막히는 싸움 20.01.16 31 1 7쪽
» 드디어 탈출했다 20.01.15 32 1 7쪽
195 방어전 20.01.14 24 1 7쪽
194 상황은 점점 불리해져 가고 20.01.13 24 1 7쪽
193 치열한 접전 20.01.12 29 1 7쪽
192 격돌하는 전쟁 20.01.11 42 1 7쪽
191 우리가 하나로 20.01.10 25 1 7쪽
190 현 챔피언과 전 챔피언 20.01.09 123 1 7쪽
189 으아아 분위기 전환 20.01.08 33 1 7쪽
188 분위기 망치기 20.01.07 30 1 7쪽
187 한편 다른 곳은 20.01.06 35 1 7쪽
186 혼란스러운 전장 20.01.05 3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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