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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님의 서재입니다.

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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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19.07.04 13:12
최근연재일 :
2020.02.05 18:00
연재수 :
215 회
조회수 :
10,520
추천수 :
233
글자수 :
646,143

작성
20.0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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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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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방어전

DUMMY

"벌써 돌아올 리가 없을 텐데. 그것이 사실이냐?"

"사실입니다."

"좋은 일이네요. 어머니가 있다면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란스는 병사의 보고에 기뻐했지만 시감은 눈을 가늘게 뜨며 생각에 잠겼답니다.

'묘하군. 요카랑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겠어.'

그렇게 시간이 지나 요카가 궁전으로 들어오자 란스가 반겨주는군요.

"어머니, 안녕하세요!"

"그래, 건강한 것 같아 다행이네."

란스를 보며 손을 흔들던 요카는 시감을 보더니 진지한 얼굴로 말했답니다.

"다녀왔어. 지금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을까? 내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라가라는 왜 함락당했어?"

"라가라가 함락당했다고?"

"응, 완전 박살 났던데. 설마 몰랐어?"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지. 그런데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다만.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온 거지? 인전터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을 텐데."

"여러일이 있었어."

"자세한 이야기는 방 안에서 하는 게 어떨까요?"

란스의 말에 세 명은 의자에 앉아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어요.

상황을 이해한 시감은 한숨을 내쉬는군요.

"인전터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 건가."

"미안해. 내 책임이야."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지. 좋게 생각하면 인전터와의 싸움이 빨리 끝난 덕분에 기얼크로 빨리 돌아올 수 있었고."

"지금 위로해 주는 거야?"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위로는 침대 위에서 해주지."

"나중에 기대할게. 지금은 우리를 공격한 정체불명의 적들을 처리해야겠지만."

"그렇지. 적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나라와 시민들을 위해서 가만히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최대한 빨리 적의 정체를 파악해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어. 적은 우리가 모르는 샛길을 알고 있을 거다. 아침이 되면 병사들을 동원해 주변을 샅샅이 뒤진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침이 되자 기얼크의 병사들은 도시 주변을 수색했고 운 좋게 병사 한 명이 비밀통로를 발견했답니다.

그러자 병사에게 보고를 받은 시감은 설리와 요카를 부르는군요.

두 명이 시감에게 이야기를 듣자 요카가 입을 열었답니다.

"나렌이랑 란스는 어디 있어? 두 명도 이야기를 듣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나렌은 아직 피곤한지 방 안에서 자고 있고 란스는 로니의 일 때문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지금 방 안에 틀어박혀있어."

"그런가."

"아무튼 우리는 비밀통로를 조사해야 한다. 그래서 비밀통로를 조사할 파이트는 나랑 설리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괜찮지, 요카?"

시감의 말에 요카는 화를 내는군요.

"괜찮을 리가 없잖아. 비밀통로는 내가 조사한다."

"요카는 계속된 싸움 때문에 몸에 피로가 쌓였어. 지금 요카에게는 휴식이 필요해. 궁전에 남아 란스를 위로해줘."

"파이트는 몸이 튼튼한 게 장점이야. 문제없어."

"비밀통로를 조사할 뿐이다. 큰일은 없을 거야."

"... 알았어. 알았다고. 빨리 돌아와."

"고맙다. 설리, 비밀통로의 조사를 도와줄 수 있을까?"

"물론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비밀통로를 발견한 건 기얼크 뿐만이 아닌 것 같네요.

아루로에 있던 이브는 비밀통로를 발견하더니 승리의 미소를 지었답니다.

'찾았다. 생각보다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있었네. 힘들었어. 노미코는 다른 곳을 신경 쓸 여유가 없으니까 나 혼자 조사해야 했고. 하지만 노력한 보람이 있었네. 안에 들어갈 생각을 하니 심장이 두근두근거려. 만화 속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야.'

그렇게 몰래 비밀통로 안으로 들어간 이브와 병사들을 이끌고 안으로 들어간 시감과 설리가 지하 도시에 도착하는 동안 시간을 되돌려 지하 도시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상황을 들은 팔크는 마레에게 화를 냈답니다.

"바보 같은 녀석! 왜 후퇴한 거냐? 죽을 각오로 싸웠어야지! 그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 어떡해!"

"하, 하지만 계속 싸웠으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거예요. 게다가 탬주, 일키, 비제... 죽었어요."

"전쟁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그런 어리광이... 하아, 됐다, 됐어. 이제 와서 말해봤자 내 입만 아프지."

"이제 어쩌죠?"

"싸울 준비를 해야지. 적은 우리의 존재를 눈치챘다. 조금 있으면 적이 비밀통로를 눈치챌 거야."

"그런... 또 싸워야 한다니."

"싸우기 싫으면 그만둬라. 나 혼자 싸울 테니."

"저도 싸울 거예요. 그런데 감옥 안에 있는 호진과 소린은 어쩌죠?"

"싸울 각오가 없는 녀석은 필요 없어. 발목만 잡을 거다."

"저희 둘이서 막을 수 있을까요?"

"방법은 있다."

팔크는 소매를 걷더니 칼을 뽑아 자신의 왼쪽 팔을 자르는군요.

그러자 마레가 비명을 지르며 팔크의 오른쪽 손을 붙잡았답니다.

"꺄악! 뭐 하시는 거예요?"

"크윽, 방해하지 마라! 포라라는 녀석이 준 마도구를 사용한다."

"이럴 필요까지는 없잖아요!"

"아니, 해야 한다. 내 몸은 예전과 달라. 적과 싸우기에는 너무 비실비실해. 마도구의 힘이 없으면 싸울 수 없단 말이다."

마레를 밀치며 자신의 왼쪽 팔을 자른 팔크는 재빨리 마도구를 사용했어요.

그러자 팔크의 몸에 힘이 넘쳐흐르기 시작하는군요.

마도구의 힘을 실감한 팔크는 흥분하며 말했어요.

"그래! 이거야! 이런 힘을 원했어! 이거라면 적과 싸울 수 있겠어.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상에서 살 거야. 이런 지저분하고 기분 나쁜 지하에서 죽고 싶지 않아."

"할머니..."

마레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팔크를 바라보고 있자 병사 한 명이 이쪽으로 달려오며 소리를 질렀답니다.

"적이다! 적이 쳐들어왔다!"

"올 것이 왔군. 마레, 병사들을 준비시켜라. 우리의 손으로 자유를 되찾는 거다."

"... 네."

한편 비밀통로를 내려오고 있던 시감은 아래를 내려다보며 감탄하고 있네요.

"이런 비밀통로가 있었다니. 상상도 못했군."

"깊숙하네요. 어디로 연결된 걸까요?"

"나도 잘 모르겠다만, 뭔가 느낌이 안 좋군."

한참을 내려가자 선두에 있던 병사가 달려와서 보고하는군요.

"시감님! 아래에 지하 도시가 있습니다."

"지하 도시?"

"네, 어떻게 할까요?"

"조사한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신중하게 행동해라."

"알겠습니다."

'이런 지하에서 살고 있는 종족이 있는 건가?'

그렇게 병사들이 지하 도시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갑자기 병사 한 명이 비명을 질렀답니다.

"으아악! 적이다! 적이 나타났다!"

숨어있던 라니나의 병사들이 화살을 발사하자 재빨리 대응하지 못한 기얼크의 병사들은 화살을 맞고 쓰러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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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타오르는 인생 20.01.31 24 1 7쪽
209 희망찬 미래를 위해 20.01.30 29 1 7쪽
208 특별한 하루 20.01.29 23 1 7쪽
207 마침표와 쉼표 20.01.28 26 1 7쪽
206 부정하고 싶은 사실 20.01.27 29 1 7쪽
205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20.01.26 29 1 7쪽
204 받고 싶었어 20.01.23 30 1 7쪽
203 속았나? 20.01.22 33 1 7쪽
202 잘못하면 늦을지도 20.01.21 54 1 7쪽
201 답이 없구나 20.01.20 44 1 7쪽
200 연극을 시작하겠습니다 20.01.19 39 1 7쪽
199 말도 안 되는 꿈 20.01.18 39 1 7쪽
198 불안불안 20.01.17 20 1 7쪽
197 숨 막히는 싸움 20.01.16 31 1 7쪽
196 드디어 탈출했다 20.01.15 32 1 7쪽
» 방어전 20.01.14 25 1 7쪽
194 상황은 점점 불리해져 가고 20.01.13 24 1 7쪽
193 치열한 접전 20.01.12 29 1 7쪽
192 격돌하는 전쟁 20.01.11 42 1 7쪽
191 우리가 하나로 20.01.10 25 1 7쪽
190 현 챔피언과 전 챔피언 20.01.09 123 1 7쪽
189 으아아 분위기 전환 20.01.08 33 1 7쪽
188 분위기 망치기 20.01.07 30 1 7쪽
187 한편 다른 곳은 20.01.06 35 1 7쪽
186 혼란스러운 전장 20.01.05 3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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