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4-4-2와 맞대응하며 나왔던 시스템이 바로 3-5-2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투톱을 쓰던 상대를 전담마크하고, 리베로가 후방을 커버하면서 3명의 수비수만으로 방어가 가능해지도록 했다.
두드러진 특징은 4-4-2에서 풀백이 3-5-2에서 윙백으로 바뀌며 보다 더 적극적인 공격가담이 이루어진다는 점이었다.
사실상 수비위주로 가면 5-3-2가 되며, 공격 위주로 가면 3-3-4가 되는 전술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나라를 들어 보면 이탈리아가 전자를 사용하였는데, 이때 세계 축구의 흐름이 이탈리아로 넘어가게 된다.
당시 유명한 감독인 사키는 네덜란드의 토털풋볼에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뒤로 물러나는 수비보다 앞으로 나가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축구장에서 구현하려고 애썼다.
갑자기 3 명 이상의 선수가 볼을 가진 한 사람에게 달려들 때 공간 점유.
거기다가 역습 전개를 미리 생각한 움직임은 가공할만한 것이었고, 이때문에 AC밀란의 황금기가 일어나며 유럽을 지배했다.
가끔 강팀을 만나서 압박전술을 펼치는 박정의 팀도 여기서 착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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