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까지 브라질의 4-2-4,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로 양분되는 시스템은 70년대 네덜란드와 독일이 주도하게 된다.
브라질의 스타일은 네덜란드가 계승했다.
브라질의 지역방어와 헝가리의 스위칭 개념을 도입하며 발전시킨 인물은 바로 네덜란드의 리누스 미헬스 아약스 감독이었다.
당시에 수비축구의 흐름으로 가며 재미 없는 축구를 비난하며, 그는 아름답고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했다.
그렇지만 이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브라질 선수처럼 개인기가 필수적이었는데, 당시 유럽인들은 탁월한 개인기량이 부족했다.
이때 만들어진 게 바로 오프사이드 트랩이었다.
수비하기 위해서 후퇴가 아닌 전진을 선택하며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전 선수가 한꺼번에 라인을 맞춘다는 개념.
그러면서 압박 전술이 탄생했다.
볼을 빼앗긴 다음에도 최전방 공격수부터 다시 찾아오려는 노력, 그러나 체력문제가 나타났을 때 이를 커버하기 위해 공수의 라인을 좁힌다는 발상.
그래도 여전히 체력소모라는 화두가 나타났지만, 그래도 토털풋볼은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를 무참하게 붕괴시킨 전술이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근간을 이루는 티키타카의 모형도 이것에서 발전된 것이며, 토털축구의 선봉에 선 이가 바로 바르셀로나의 요한 크루이프, 루이스 반 할이었다.
별 다른 우승이 없었지만 현대 축구에서 네덜란드의 이 발상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와 같았다.
토털축구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으며, 택틱스에서도 박정에 의해 사용이 되고 있다.
- 현대축구의 전술, 알고 봐야 제대로 보인다(이형석 지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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