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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뉴런
작품등록일 :
2020.03.08 15:05
최근연재일 :
2020.10.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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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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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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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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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질주, 진화의 질주(완결)

DUMMY

시간의 질주, 진화의 질주


이 현상은 얼마나 기가막인가? 해가 뜨자마자 서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다. 도시의 사람들의 움직임은 광속과 같은 속도로 움직인다. 시간이 총알처럼 빨리 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직장에 출근을 하자마자 점심이 되었고 또다시 빨리 퇴근을 했다. 봄이었던 날씨는 해가 여러 번 뜨고 지고를 반복 하더니 여름이 되었다. 비가 오더니 해가 지면서 낙엽이지고, 다시 해가 뜨고 지고를 반복하더니 눈이 왔다. 눈은 내려다가 그쳐다가를 반복하다니 몇 십분 안에 추워지고 다시 좀 따뜻해지고 이번엔 꽃이 피었다. 시간은 화살처럼 가고 있다.

꿈인의 신체가 점점 주름이 가고 있었다. 거울을 보는데 환했던 시간이 밤이 되고 주름은 늘어갔다. 몸도 점차 빠르게 늙어갔다. 그렇게 조금 시간이 지났는데 거울 옆에 손자가 나타났다. 그도 늙으며 흰 머리가 나더니 꿈인은 관속에 들어갔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며 꿈인이 다시 태어나는 가 싶더니 이번에는 소년이 되었다. 어린 아이의 시절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중학교의 문으로 들어가더니 몇 번 나왔다가 들어 갔다를 반복하면서 다시 졸업식을 했다.

꿈인은 초고속으로 성장으로 하면서 나이가 먹고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다니 아이가 생기고 아이는 성장하며 결혼을 했고 다시 흰 머리가 났다.

꿈인은 다시 관속에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반복하다니 세상은 빠른 속도로 나아갔다. 그렇게 여러 번의 생을 사는 동안 지구는 황폐해져 갔다. 기름진 토양이 말라붙으면서 사막이 진행되고 비가 오는 몇 초보다 비가 오지 않는 몇 초가 더 많아졌다. 공기는 점점 썩어가고 물도 말라갔다. 도시는 번창했지만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곳곳에 이상한 짐승들이 나 돌아다녔다. 그것들은 빠른 속도로 죽고 다시 번식을 하더니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지구의 생명이 다했다. 그것이 500년만의 일이었다. 그 500년은 단 며칠 안에 이루어졌다.

그동안 대형 우주선이 건조되면서 여러 차래 화성으로 지구인을 이주시켰다. 화성에서 꿈인은 살게 되었다.

화성에 돔을 지었고 우주도시를 건설하면서 화성에 이주자들은 넘쳐났다. 해가 지고 뜨는 것이 아주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계절의 변화는 없었다. 모두가 돔 안에서 살아가며 저마다의 생활을 했다.

화성의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은 지구와는 달랐다. 좀 느린 편이었다. 이곳에서도 시간은 빠른 속도로 진입해서 빠른 속도로 나아갔다. 돔 안에서 사람들은 광속으로 이동하면서 나이가 들며 사라져갔고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우주여행의 꿈을 이루어갔다.

꿈인의 가족은 우주비행선에 몸을 실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주비행선에 몸을 실었다. 여러 대의 우주비행선은 화성에 인구가 너무 많아서 이주시켰다.

비행선은 단 시간 안에 다른 행성으로 갔지만 그 안에 수십 세대를 가치며 인간은 번식했다. 꿈인이 보기에 우주비행선 안에서는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빨리감기를 하는 듯이 보였다. 사람들은 동에서 서로 이동하며 무언가를 움직이고 다시 무언가를 작동하며 점차적으로 몸이 늙어갔다. 그리곤 다시 죽었고 다른 자손이 태어났다.

별들을 순식간에 지나쳐 여러 은하를 지나갔다. 그 시간은 단 며칠이었다. 꿈인은 죽어다가 살아나는 것을 1000년의 세월동안 반복했다. 그의 몸은 변화하고 있었다. 점점 키가 커지고 있었다. 인류는 진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새 화성에서 떠난 것 같은데 다른 은하계의 행성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인간들은 지구인의 형태가 아니었다. 처음 도착했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간들은 외계인처럼 진화했다. 꿈인은 빠르게 몸이 변하더니 여러 세대를 거쳐서 발이 오리처럼 물갈퀴가 있고 몸에 아가미가 생겼다. 우르타콘 행성은 물의 행성이었다. 대륙은 우르타콘의 바다 밑에 잠겨있었다.

꿈인은 천 년 전 세월을 생각해 보았다. 그 일은 까마득하지 않았다. 지나간 시간은 고작 이주일도 되지 않은 과거였다. 모순가와 망상가는 그렇게 죽어갔으며 신을 만나고부터 시간은 아주 빠르게 지나갔다. 인간이었던 몸은 무수한 변화 속에서 해저인류로 진화했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 하루를 돌아볼 세도 없었다. 그 만큼 시간은 굉장한 속도로 달렸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을 반복했지만 의식은 계속 존재했다. 자신이 어릴 때나 늙을 때를 체감하지 못하는 속도로 생과 사는 끊임없이 흘렀다. 시간의 흐름에 비해서 의식은 느리게 흘렀다.

우르타콘의 행성 바다에는 많은 기괴하게 생긴 어류들이 넘쳐났다. 인류는 물고기를 잡아먹는 생활에 적응을 했지만 그게 적응인지 그것을 한 것인지 시간은 과정을 생략하고 거세게 흘렀다.

인간의 몸은 점점 대형어류를 연상께 할 정도로 변했다. 팔과 다리는 퇴화되더니 지느러미가 생기고 꼬리지느러미가 생겨났다. 처음 우르타콘 행성에 정착 했을 때는 해저도시가 있었지만 도시는 패허로 변하고 많은 인간이 살색의 고래로 변했다.

수중에서는 시간의 변화를 감지하기 힘들었지만 세월은 800년이 지났다. 그 동안 우르타콘의 바다는 말라가고 있었다. 물에 잠겼던 육지들이 하나씩 땅을 물 밖으로 들어내고 비가 오지 않은 시간이 길었다. 다시 200년의 세월이 지나자 꿈인은 육지에 올라섰다. 다시 다리가 생기고 몸은 공룡이 되었다.

공룡들은 식물을 먹고 있는 것과 육식으로 변하는 종들이 있었다. 우르타콘을 공룡들로 빡빡했다. 공룡들은 서로를 사냥하면서 생활했다. 이곳의 태양은 두 개였다. 작은 태양과 큰 태양 여름에는 큰 태양과 궤도를 가까이 했고 겨울에는 작은 태양이 있는 곳으로 행성은 이동했다. 그 기간은 너무 짧았다. 단 이틀 만에 십년의 궤도를 공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행성의 날씨도 변하기 시작했다. 몇 초 동안 비가 오고 다시 찌는 듯한 더위가 몇 초 정도를 반복하는 날씨가 되어갔다. 그것도 단 몇 백 년이었다.

행성은 빠르게 더워졌다. 우기는 단 1초였고 건기는 1분이었다. 시간가는 것이 점점 더 빨라졌다. 그 동안 공료들은 점점 진화를 해서 하늘까지 정복을 했다. 꿈인은 하늘을 비행하자마자 땅에 내려 앉아 죽음을 마지 했다. 다음 차래는 깃털이 달린 새가 되었다.

주변에는 포유류가 생기기 시작했다. 공룡들은 자신의 알을 먹는 포유류를 경계했다. 공룡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마당에 하늘에서 대형 운석이 떨어져 우르타콘 행성은 메탄가스로 덥혀 대기가 두꺼워졌다.

빙하기가 생기면서 추위를 싫어하는 공룡들은 죽어갔고 마침내 멸망했다. 꿈인은 작은 설치류가 되어서 먹이를 찾아다니다가 죽었다. 그리곤 다시 태어나서 먹이를 찾고 세끼들은 낳았다. 설치류는 점점 큰 동물로 변형되면서 인간의 형태로 다시 돌아왔다.

어떤 과학자가 나타나서 언어를 만들고 종교도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며 종교는 자리를 굳건히 했다. 어느 날 행성을 돌아보니 2500년 전 지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날은 꿈인이 지구에 있었을 때였다. 다시 600년이 지났다.

고속으로 발전하던 우르타콘 행성은 다시 더워졌다. 기계와 접목이 된 인류는 다시 200년 동안 죽지 않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인류는 첨단 무기를 앞세운 외계인의 침략을 받고 전부 멸망했다.

꿈인은 그 순간 바다 밑으로 들어가서 많은 시간을 살았다. 외계인들로 떠나고 꿈인처럼 바다 속으로 들어간 인류는 다시 우르타콘 행성을 지배했다. 다시 기술이 발전하고 많은 시간이 걸려서 행성은 활기를 되찾았다. 도시와 집, 건물들이 빠른 속도로 생겨나고 다시 흘렀다. 예전의 기술문명은 가질 수 없었다.

꿈인은 태어나서 소년이 되었고 지구에서의 어머니, 아버지를 보게 되었다. 그들은 타임머신을 발명하고 지구로 여행을 떠나려 했다. 서둘러야 했다. 시간은 아주 빠르게 지난다. 지금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심리력을 사용하는 것이 특기가 되었다. 꿈인도 가지고 있었다. 기술력은 발전을 하지 않았다. 꿈인은 어머니에게 말을 하려 했다.

“어.......머.......니.......” 그러자 시간이 흘러서 어머니는 늙어 죽었다. 할 말도 하지 못했는데 죽고 말았다. 꿈인도 곧 죽었다.

사회는 초능력을 가진 자들이 점차적으로 많아지고 초능력이 우세하게 되었다. 기술의 문명은 저 멀리로 사라졌다. 여러 초능력을 쓰면서 일류는 많은 일이 생겨났다가 사라졌고 다시 생겨났다.

인간이 지구를 떠난 지 만년이 지났다. 인류는 초능력을 사용하고부터 많은 변화가 생겼다. 더욱 오래 살 수 있었다. 아무도 기술을 돌아보지 않았다.

인간은 어느새 신이 되었다. 많은 평행우주를 창조하고 많은 것을 이루었다.

꿈인은 다시 신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말했다.

“이제 너의 영혼을 거두리라. 내가 너를 이렇게 많은 시간 동안 보살폈으니 그때가 되었다.”

신이 꿈인은 말했다. “고작 6계월이라고요. 그 세월동안 시간이 빠르게 지나서 만년이 지났지만 고작 6계월이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빨리 죽기는 싫어요.”

“계약은 끝났다. 너는 만년을 살았다.”

꿈인은 짐짓 모른 척을 했다. “이제 나도 신인데 당신의 말은 필요 없어. 신으로 무한히 살고 싶어.” 그는 신에게 말을 까고 말했다. 자신과 같은 위치였다.

“무한히 살고 싶다고? 그렇게 정신없이 흘러가는데도?”

“당신은 나를 이길 수 없어. 어디 내 영혼을 빼앗아봐?”

꿈인은 싸울 준비를 했다.

“워워 진정하라고.”

“싸워야 만만치 않다는 걸 알 텐데. 나는 신이야. 수많은 세월동안 진화를 해서 인간이 신이 된 거지. 그 동안 많이 죽고 많이 다시 태어났지. 내 영혼은 인간이 아니야. 영혼을 뺏을 수 있겠어?”

“당장 뺏어주지.”

영혼은 너무도 쉽게 신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꿈인은 사라졌다.

“하나는 사라졌고. 이제는 어떻게 하지? 신이 너무 많잖아.”

우주엔 인간들이 없었다. 전부 신이었다. 외계인들도 전부 신이 되었다. 신은 하염없이 한탄을 했다. 신이 많으면 좋을 게 없었다. 자신도 고유의 유일신이 아닌 게 되었다.

“먼지를 너무 많이 키웠어. 진작 청소를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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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의 질주, 진화의 질주(완결) 20.10.04 9 0 11쪽
32 죽음의 무덤 20.10.03 8 0 19쪽
31 흉물의 도가니 20.10.02 8 0 9쪽
30 신에 공포 2 20.09.30 12 0 11쪽
29 신의 공포 1 20.09.30 12 0 11쪽
28 끔찍한 선생님 20.09.28 9 0 11쪽
27 이빨 20.09.09 10 0 12쪽
26 미궁을 찾아서 20.09.06 12 0 9쪽
25 책들의 영혼 20.09.04 12 0 11쪽
24 지하도서관 20.09.02 14 0 9쪽
23 지하도시 20.09.01 15 0 10쪽
22 체르노빌 20.09.01 10 0 9쪽
21 추적자 20.09.01 9 0 8쪽
20 21. 창 헤드 +1 20.07.15 12 1 17쪽
19 시베리아, 체르노빌, 퉁구스카 20.04.08 13 1 15쪽
18 파우스트 20.04.08 14 1 10쪽
17 시사문제 20.03.29 13 1 12쪽
16 지옥? 20.03.29 13 1 10쪽
15 돼지살육 2 20.03.29 13 1 12쪽
14 깃빨 뺏기(돼지살육) 20.03.29 14 1 12쪽
13 엉망진창 무력시위 20.03.18 11 1 10쪽
12 여자가 문제 20.03.17 15 1 10쪽
11 심리력 20.03.16 17 1 13쪽
10 파해침 20.03.15 14 1 15쪽
9 스튜디오 20.03.14 14 1 13쪽
8 20.03.11 16 1 12쪽
7 미물들의 토론 20.03.11 12 1 16쪽
6 꿏밭에서 20.03.11 15 1 15쪽
5 문어 20.03.11 15 1 13쪽
4 쇼 시작 20.03.09 15 1 12쪽
3 망상가 20.03.09 19 1 7쪽
2 모순가 20.03.08 36 1 16쪽
1 버려진 아이 +2 20.03.08 7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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