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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베르 님의 서재입니다.

럭스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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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헤르만베르
작품등록일 :
2022.08.16 09:08
최근연재일 :
2022.12.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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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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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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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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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로이의 부탁(1)

DUMMY

요리 대결이 끝나고 수도로 돌아가기 위해서 에바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로이도 함께 있었다.

알드리지가 디알로에게 말했다.

“로이는 왜 따라온 거야?”

“에바한테 작별 인사하려고 왔겠지.”

“하기는. 요리 대회에서 지면서 고백할 권리도 얻지도 못하고. 불쌍한 녀석.”


알드리지 귀에 대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니야. 내가 봤어. 고백하다가 차이는 꼴을. 크크큭.”

“정말??”

“응. 댄스 파티하기 전에 화장실 가려고 가는 길에 로이가 고백했지만, 에바가 받아 주지 않았어. 관심 없다고 하면서.”


안쓰러운 표정으로 보면서 말했다.

“그래서 댄스파티 내내 울상이었군.”

“그런 표정으로 보면서 말하지 마. 안 그래도 마음이 별로인데.”


로이가 그들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다 들립니다. 조용히 하시죠.”


서로 눈치를 보면서 딴청을 하였다.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동료들과 함께 출발하는데 로이도 같이 가겠다고 하였다.

럭스 왕자가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면서 동행할 수 없다고 했지만, 상관없다고 하면서 자신의 진짜 신분을 말해주었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마법협회 소속이면 그쪽으로 가야지. 왜? 수도로 간다는 거지?”

“저도 수도에 일이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진짜지? 나중에 딴소리하면 죽는다. 그리고 신분증 줘봐.”

“수도에 일이 있는 거 맞고요. 마법협회 소속 맞습니다.”

그러면서 신분증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의심스러웠지만, 신분증이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인정하고는 같이 가기로 하였다.

말을 타면서 달리고 있는데 뒤따라오던 로이가 보이지 않았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로이는 왜 안 보여?”

알드리지도 뒤를 보면서 말했다.

“조금 전까지 따라오고 있는 것을 봤는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천천히 타고 가고 있었다.

잠시 뒤 말을 타고 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지친 기색이 보여서 천천히 가기로 하였다.


로이가 자신 때문에 늦게 가고 있는 모습이 미안한지,

“전 괜찮습니다. 먼저들 가세요.”


럭스 왕자가 무심한 말투로 말했다.

“신경이 쓰이잖아.”


알드리지가 물었다.

“그런데 수도에는 무슨 일로 가는 겁니까?”


로이가 대답했다.

“마법협회에서 전갈이 와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수도에 있는 지부로 가는 중입니다.”


마법협회 지부에 도착하자 자신 앞으로 온 편지가 있다고 하면서 편지를 건네주었다.

내용에는 고양이 목에 걸려 있는 마법 아이템 회수와 비밀 장소에 숨겨져 있는 보물의 유무 확인.

보낸 사람의 이름은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았다.


로이가 지부 상담원에게 말했다.

“혹시 누가 편지를 전해주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아니요. 저희도 후드를 쓰고 있어서 얼굴은 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여기서 고양이를 어떻게 찾을지 고민하다가 럭스 왕자 일행이 생각나면서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기사단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기사단 숙소에서 남은 이틀의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누군가 찾아 왔다는 말에 기사단 건물 앞으로 갔다.


로이가 반가운 얼굴을 하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불길한 예감이 들면서 다시 숙소 건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로이가 어느새 다가와서 말했다.


“저를 좀 도와주시면 안 됩니까?”


럭스 왕자가 말했다.

“안 돼. 지금 회의가 있어서.”


도망가려는 것을 로이가 막으면서 말했다.

“아직 휴가가 이틀이나 남았잖아요. 누구를 속이려고 합니까?”


귀찮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뭔데?”


로이가 말했다.

“같이 수도를 돌아다니면서 동물을 찾으면 됩니다.”

동물이라는 말에 관심 없다는 표정으로 다른 사람을 불러준다고 하고는 다시 들어가려고 하는데 로이가 말했다.


“긴 꼬리에 덩치가 상당히 크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 동물이 있었나? 생김새가 그게 다야?”

“아니요. 털은 검은색과 흰색이 교차로 있으며, 날카로운 발톱과 예민한 성격입니다. 그리고 야행성이라서 밤에만 움직입니다. 제일 중요한 정보는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덩치가 큰데 높은 곳을 좋아한다고??”

“네.”

“그러면 찾기는 쉽겠네. 지붕 위를 보면서 가면 금방 찾겠네. 날이 저물고 있으니 찾으러 다녀.”


당황한 목소리로 로이가 말했다.

“저를 도와주면 안 됩니까?”

“응. 난 동물에 관심 없어.”


로이가 최후의 수단으로 동물 목에 마법 아이템이 있으며 그것이 폭발하면 도시 절반이 날아간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같이 그 동물을 찾기 위해서 수도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동물 이름은 하루.

하루를 부르면서 돌아다니고는 있었지만, 주인도 아니고 이름을 부른다고 나타날 리가 없다는 생각에 시계탑 정상에서 내려다보면서 찾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로이가 말한 동물은 보이지 않았다.

시계탑에서 내려와서 동쪽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찾고 있는데 마침 알드리지와 마주쳤다.


“대장. 뭐합니까?”

“잘 만났다. 너도 할 일 없으면 하루라는 동물이나 찾아.”

그러면서 로이에게서 들었던 모습을 설명하고 마법 아이템이 있다는 말도 했다.


알드리지는 서쪽으로 가면서 동물을 찾고 있었다.


아무 찾아도 보이지도 않고 목이 말라서 근처 식당에서 음료를 사서 마시면서 로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로이도 찾지 못했는지 빈손으로 오고 있었다.

얼마 뒤에 알드리지도 그냥 오는 모습을 보고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이래서 어떻게 찾아 그냥 수비대에 도움을 받아서 찾는 게 빠르겠는데.”


알드리지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한다고 했지만, 로이가 의뢰인이 소문나는 것이 싫다고 했다면서 그냥 우리끼리 찾는 것을 원했다.


그러면서 고양이 한 마리가 목에 목걸이를 하고 유유히 앞을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로이가 하루라고 하면서 천천히 접근해서 고양이를 잡으려고 했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설마 네가 말한 동물이 고양이야??”


태연하게 말하게 말했다.

“네. 보십시오. 고양이 중에서도 덩치가 크지 않습니까?”


갑자기 두통이 밀려오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화를 내면서 말했다.

“이 자식이!! 설명한 내용하고 다르잖아. 고양이!! 죽고 싶어!! 이 사기꾼 자식.”

“무슨 동물인지는 안 물어보셨잖아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조절하고 있는데 하루는 거기에 앉아서 우리를 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우리를 구경이라도 하듯이 가만히 있는 것이 더 짜증 나서 안보는 척하다가 순간적으로 달려가서 잡으려고 했는데 눈치를 채고 빠르게 도망가기 시작했다.


달리는 속도가 빨라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우리와 거리가 벌어지면 잠시 멈추었다가 거리가 어느 정도 좁혀지면 달리기 시작하였다.


사람을 놀리는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그런 행동을 하자 럭스 왕자가 말했다.

“내가 오늘 반드시 잡는다. 사람을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아 열 받아. 그냥 검기로 베어버려.”


로이가 말했다.

“동물을 학대하면 안 됩니다.”

“학대는 무슨 그냥 죽이는 거지.”


알드리지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근데 왜 자꾸 가다가 멈추는 걸까요? 우리를 안내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럭스 왕자가 말했다.

“안내는 무슨. 그냥 지도 힘드니까. 잠시 쉬는 거지.”


로이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알드리지 말에 일리가 있어요. 하루가 굉장히 똑똑한 고양이라고 했거든요.”


하루의 이름을 부르자 야옹이라는 말을 하면서 대답하는 것이었다.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로이가 한 번 더 하루의 이름을 부르자 이번에도 야옹 하면서 대답했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진짜 우리를 안내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건가?”


천천히 걸어가자, 하루도 걷으면서 뒤를 한 번씩 쳐다봤다.


좁은 골목길을 자신의 집처럼 이리저리 가더니 낡은 건물 앞에서 섰다.


알드지기가 말했다.

“수도에 이런 곳에 있는 줄 몰랐습니다.”


럭스 왕자도 말했다.

“나도 그래.”

하루가 안내하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하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워낙에 낡은 건물이라서 그런지 움직일 때마다 먼지가 날려서 목이 따가웠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어디로 간 거야?”


로이가 이상한 문을 발견하고 모두 그쪽으로 갔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이쪽으로 하루가 갔다는 거야?”


바닥 틈에 고양이 털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네. 그런데 이문 딱 봐도 잘 열리지 않을 것 같은데요.”


럭스 왕자도 문을 두드려보고 만져보면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문을 열 방법을 찾던 중에서 하루가 틈에서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는 문 앞에서 야옹거릴 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로이가 하루를 보면서 말했다.

“하루가 사람이었으면 대화라도 하지. 이건 뭐.”


럭스 왕자가 문 옆에 있는 벽을 만지면서 말했다.

“동물하고 대화는 마법은 없어?”

“불행히도 그런 마법은 없습니다.”


특이한 곳을 발견하고 손으로 누르자 철문이 열렸다.


로이가 마법으로 불을 만들어서 앞장서서 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하루가 안내하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옆에 흐르는 물을 보면서 알드리지가 말했다.

“여기는 지하수로 같습니다. 이런 곳에 뭐가 있다고 우리를 안내하는 걸까요?”


아는 사람이 없어서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하루가 어떤 문 앞에서 멈추었다.


철문을 유심히 관찰하더니 럭스 왕자가 말했다.

“조금 전에 봤던 문과 비슷한 장치가 있지 않을까? 다들 벽을 만져봐.”


로이와 알드리지도 벽을 만지면서 장치를 찾으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다.


럭스 왕자가 철문을 만지면서 홈이 파여 있는 곳이 느껴지면서 로이한테 불을 비춰보라고 해였다.


예상대로 거기에는 작은 구멍이 있었다.


하루가 가지고 있는 마법 아이템과 사이즈가 비슷한 것 같아서 하루를 만지자 이번에는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목에 있던 마법 아이템을 풀어서 그곳에 넣어보자 문이 열렸다.


하루는 로이에게 맡기고 안으로 들어왔다.

누가 봐도 비밀통로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 궁금했다.


수도 지하에 이런 곳에 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었기에 럭스 왕자는 이번 일을 의뢰한 사람이 궁금해졌다.


얼마나 갔을까? 이번에도 문이 나오면서 그 앞에는 마법진이 있었다.

로이가 마법진을 보면서 말했다.


“이건 고대 마법진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법진은 처음 봅니다. 이중 마법진입니다.”


놀랐다는 표정으로 마법진을 바라보고 있는데 럭스 왕자가 말했다.

“그래서 해독이 불가능??”

“네. 제 실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고대 마법진 중에 이런 마법진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물론 지금보다 마법이 더 발전했던 시기라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알아듣기 쉽게 말해.”


“이건 이중 마법진입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마법진이 겹쳐 있습니다. 그 말은 고위 마법사가 만들었다는 말입니다. 즉 이 안에 상당히 중요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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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3화 특훈(1) 22.09.24 4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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