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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건 님의 서재입니다.

알라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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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gun
작품등록일 :
2016.04.15 21:01
최근연재일 :
2016.09.06 07:24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3,987
추천수 :
6
글자수 :
80,708

작성
16.07.11 07:18
조회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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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1장 파르소학국편 -3

DUMMY

3


딸랑~♪


"그래도 여기 굉장한 고급점인거 아닌가요? 건물도 굉장히 크고, 내부도... 우와..."

"하하. 확실히 이곳이 대단한 곳이긴 하지. 마법관련 물품이라면 빠지지 않고 있는데다가, 각 상품의 완성도도 뛰어난 편이니까. 그런데도 비교적 양심적인 가격으로 인기인 곳이었어."

"네... 그래도 너무 넓어서 끝이 안보여요.“


이 마법구상점 '디오르'는 왕국이름을 쓰는 게 허락될 정도로 역사가 깊고 신뢰받는 곳인지라, 처음부터 망설임 없이 이곳에서 생각해둔 물건을 사기로 정했었다. 게다가 이곳은 물품의 다양성으로도 유명한 곳. 건물자체가 넓고 높기도 하지만 내부에는 마치 도서관 같은 책장들이 끝없이 펼쳐져있고, 그 책장에는 구획에 따라 나눠진 다양한 종류의 마법구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1층과 2층은 상품의 견본을 전시하는 곳이니까, 우선 우리가 볼일이 있는 곳은 3층이야."

"이 많은 게 다 견본인가요... 그러고 보니 똑같은 물건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이 가게의 자랑인 모양이야.“


끝없이 펼쳐질 것 같던 수납장의 끝에 다다르자 성인남성 5명은 동시에 나란히 올라갈 수있을법한 커다란 나선형계단이 보였다.


"그런데 사람이 한명도 보이지가 않아요? 직원조차 마주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 가게는 폐점이 오후2시로 일찍 닫는 편이거든. 게다가 이곳의 상품은 관리할 필요가 거의 없으니깐 보통 직원들은 2층아니면 3층이야."

"관리가 필요 없나요?"

"그래, 이 수납장에는 전부 열화방지마법이 걸린데다가 견본상품하나하나에 마법처리를 해둬서 이 건물바깥으로는 절대로 못 가지고나가게 되어있거든."

"그래서 가게정문도 열려있었던 건가요. 정말 대단하네요..."

"뭐, 열려있어도 원칙상 못 들어오게 돼 있지만... 자, 어서 가자.“


멜러미가 올라가는 계단중간에 멈춰 서서 눈 아래로 보이게 된 1층의 수납장의 끝없는 열들을 멍하니 보기 시작했기에, 재촉하며 2층으로의 계단을 올랐다.


"여기가 2층이야."

"? 천막인가요?"

"그래, 2층은 전체를 몇 개의 구획으로 나눠서 창고 같은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고 하더라. 3층에서 접수를 하면 꺼내와서 보여주니깐 일단 바로 올라가자."

"네!“


사각형으로 분리되어있는 무수한 흰 천의 구획들을 슬쩍 보면서 바로 옆에 있던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랐다.


"아, 정말 직원 분들도 게시네요."

"그러게, 접수받은 물건 등의 관리를 하는 거겠지"

"뭔가 멋있네요. 아, 도착했나요?"

"응, 우선 저쪽의 의자에 앉아있도록 해. 난 잠깐 지인을 불러올게."

"네!“


3층으로 올라가자 3층 전부를 사용한 로비가 눈에 보이고, 좌우로는 일렬로 늘어선 접수대가 보인다. 평소라면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안내소에서 접수표를 받은 후 대기해야 하지만, 영업시간이 끝난 지금은 안내소는 물론 접수대에도 사람한명보이지 않는다.

우선은 멜러미를 로비 정중앙에 나란히 있는 벤치에 앉혀놓고, 로비뒤쪽으로 보이는 문으로 들어갔다.


"여기도 오랜만이네...“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빛이 들어오지 않아 약한 조명만을 받고 있는 통로다.


"내 기억으로는 한 층 더 올라간 곳이었던 것 같은데.“


바깥의 나선형계단은 3층까지밖에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위의 층인 직원실을 가기위해서는 이쪽을 통해서 가야만 한다. 내가 만나려고 하는 지인은 이 가게의 소유주이자 일벌레로 이 시간부터 자리를 비웠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이렇게 당당히 들어왔지만······.


똑똑


"래퍼드씨 계신가요?"

"들어와라.“


끼익~


"마침 윈펠쪽으로 보낼... 어? 서. 설마?"

"오랜만입니다. 래퍼드씨."

"세이지!!!“


문을 열고 들어간 곳에서 이 가게의 소유주이신 래퍼드씨가 크게 당황하는 게 보였기에 재빨리 먼저 인사를 드렸더니, 갑자기 내 이름을 크게 부르시며 이쪽으로 달려와 나를 껴안으셨다.


"이 무슨! 세이지! 거의 5년만이 아닌가!"

"죄. 죄송합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모로 바빴기에..."

"물론 알고는 있었다고? 그래도 계속 공부만 한데다가 이번에 병까지 걸렸다고해서 나와 실이 얼마나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진 거야?"

"아뇨, 아직 치료도중이라는 것 같아요. 다시 파르소로 돌아가기 전에 제가 부탁드릴게 있어서 잠시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 알았어. 부탁할 거라는 건 뭔데?"

"제가 파르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여자아이가 있습니다만... 뭐, 연상이지만요. 어쨌든 그녀에게 특별한 옷을 맞춰주고싶거든요."

"호오, 드디어 세이지한테도 여자 친구가 생긴 건가... 좋아 원하는 옵션만 얘기해봐."

"아니... 여자 친구는 아니에요. 어쨌든 외형은 물론이고 물리와 마법방어가 괜찮은 드레스를 몇 벌 정도 원합니다."

"음... 상관은 없다만 시간이 걸릴 텐데?"

"한 벌만은 우선 가게에 있는 걸로 지금 고르고, 3벌 정도는 일주일정도로 부탁드립니다."

"알겠어, 우선 그 멜러미라는 아이를 보러가자. 지금 아마 5번방이 비어 있을 테니깐 데리고 먼저 가 있도록 해.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 끝마치고 가도록할께."

"네, 알겠습니다.“


방을 나오면서 다시 인사를 드리고, 멜러미가 기다리고 있는 로비로 돌아왔다.


"미안, 오래 기다렸지?"

"아뇨 괜찮아요. 그보다 지인분과는 만나셨나요?"

"응, 그것과 관련해서 할 얘기가 조금 있으니깐 자리를 바꾸자. 그분이 방을 준비해주셨거든."

"방이요?"

"그래, 여러모로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까 말이지."

"?“


약간 어리둥절해하고있는 멜러미를 끌고, 아까의 그 직원용 통로의 옆에 있는 또 다른 문으로 들어갔다. 그 너머에 있던 곳은, 아까통로와 마찬가지로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밀폐된 복도였지만 이곳은 다르다. 천장에는 마법으로 가동되는 작으면서도 호화로운 샹들리에가 늘어서있고, 벽과 바닥은 모두 비싸 보이는 석재와 장식이 되어있어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화려하네요~"

"이쪽은 타국의 귀족들이나 그 외 중요한 인물들에게 접수받는 방들이 있는 곳이야... 5번방이니까... 이쪽이야."

"이건 또... 화려하네요. 앉기에 거북해질 정도로 화려해요..."

"사양하지 말고 앉아둬, 우리 집에서도 보기 힘든 고급품이니까."

"네에...“


우리 집도 귀족이기는하지만, 사치는 하지 않는 가풍이라 타국의 사람들에게 얕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꾸미고 있다. 그러기에 나도 이런 고급품은 가끔 래퍼드씨네에 놀러오지 않고서는 구경한 적도 없었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이런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약간 어색해하면서 방의 한쪽에 위치한 의자에 앉았다.


작가의말

오타/맞춤법 오류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장의 본론에 들어가기전에 몇화정도는 약간 느긋하게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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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장 파르소학국편 -14 16.09.06 130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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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장 파르소학국편 -8 16.08.15 239 0 8쪽
16 1장 파르소학국편 -7 16.08.08 197 0 8쪽
15 1장 파르소학국편 -6 16.08.01 141 0 10쪽
14 1장 파르소학국편 -5 16.07.25 130 0 12쪽
13 1장 파르소학국편 -4 16.07.18 136 0 8쪽
» 1장 파르소학국편 -3 16.07.11 131 0 7쪽
11 1장 파르소학국편 -2 16.07.04 195 0 8쪽
10 1장 파르소학국편 -1 16.06.27 169 0 8쪽
9 서장 -8 16.06.20 118 0 8쪽
8 서장 -7 재전 16.06.16 188 0 9쪽
7 서장 -6 숲 16.06.06 175 0 7쪽
6 서장 -5 숙소로 +1 16.05.16 180 0 8쪽
5 서장 -4 시작 16.05.09 203 0 9쪽
4 서장 -3 남자 16.04.29 196 0 8쪽
3 서장 -2 주의 +2 16.04.21 213 1 7쪽
2 서장 -1 알라우네 +4 16.04.16 228 3 8쪽
1 서장 -0 +2 16.04.16 306 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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