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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신의 수호자] 수호신

나. 수호신

 

1. 기원

 본디 수호신이란 하늘의 신이 인간들을 위해 이승으로 보내준 저승의 신을 의미한다. 사방신이 가장 처음 이승으로 내려와 수호자들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들은 본래의 이름을 버리고 수호신의 이름을 따서 가문을 새로이 이루었다. 사방신이란 하늘의 신을 받드는 네 신수들로 백호, 청룡, 현무, 주작을 한데 모아 칭하는 의미다. 

 

 작가가 생각한 의미는 수호신은 사방신과 황룡을 우리 나라의 무속인 오방신장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오방신장이란 다섯 방위(方位)를 관장하여 지키는 수호신으로 오방신(五方神), 오방장군(五方將軍)이라고도 한다. 오방신의 유래는 오래되어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으나 방위와 신관념, 방위와 색깔, 방위와 동물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문화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 나라 무속 뿐 아니라 중국 신화에서도 오방신은 찾아볼 수 있으며 태호(太昊), 염제(炎帝), 소호(小昊), 정욱(諯頊), 황제(黃帝)라 불렸다. 그리고 불교에서도 사천왕과 중앙의 신으로 볼 수있고 도교에서도 오방신은 존재한다.

 이 같은 사상은 음양오행에서 유래했을 가망성이 높으며 본디 동-청-목이 되어야하나 글내에서는 작가의 임의대로 동과 서가 뒤바뀌어 있다. 이는 후에 ‘신수의 과거편’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 오방신장에 대해 궁금하다면 :

http://folkency.nfm.go.kr/minsok/dic_index.jsp?P_MENU=04&DIC_ID=2708&ref=T2&S_idx=83&P_INDEX=7&cur_page=1

 

2. 목적

 수호신은 본래 인간을 지키기 위해 존재했으나 시대가 흐름에 따라 그 목적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현재는 인간이 아닌 ‘가문’ 즉, 수호자의 혈족 또는 혈통을 지키는 것으로 의미가 변질되었다.

 

3. 수호신의 발생

 처음에는 단지 사방신과 황룡 만이 존재했다. 그러나 황룡은 과거의 기억으로 수호자를 따로 가지지 않았고 한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떠돌이 생활을 했기에 그를 만나기 조차 쉽지 않았다. 따라서 사방신과 그들의 수호자들이 인간을 보살피는 일을 모두 도맡아 하였다. 인구의 수가 점차 늘어나자 사방신만으로는 인간들을 모두 보살피기 힘들었고 결국 그들은 저승의 신들에게 수호신이 되주기를 청하였다. 저승에서 이승으로 내려온 신으로는 불개, 흑웅, 구미호, 백토끼, 옥두꺼비, 금시조, 천마, 혈마, 이무기, 해태, 맥 등이 존재하며 신수라고 불린다. 이들 신수를 지닌 수호자들은 사방신 고등학교에서 반드시 사(四)반에 속하게 되어있으며 저승과 수호자 및 수호신들은 이를 사(死)반으로 부른다.

 

 신수-사방신은 제외-를 수호신으로 지니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신수가 해당되는 종족과 반드시 인연이 있어야한다.

 둘째. 신수와 처음 수호신의 인연을 맺을 시에 그가 머무를 수 있는 사당, 혹은 거처를 지어줘야만 한다.

 셋째. 신수 혹은 신수가 해당되는 종족의 고기를 절대 먹어서는 아니되며 죽여서도 아니된다.

 넷째. 가문 혹은 해당되는 수호자의 성격이 신수와 비슷하여야 한다.

 

 위와 같은 조건 때문에 신수를 수호신으로 두지 못하는 인간도 생겨났으나 이 경우는 자신들의 조상이 직접 수호신이 될 수 있다. 그들 역시 수호자들에게 신수급은 아니나 힘을 보태어 줄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수호신이 된다는 것은 수호신이 된 인간에게 그만큼의 희생을 동반한다.

 

 첫째. 수호신이 되는 자의 육신은 저승에서 거둬가며 영혼은 이승에 머물게 된다. 그 혼자서는 절대 저승으로 갈 수 없으며 이승에서 영겁의 시간 동안 자손을 보살펴야 한다.

 저승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은 그 영혼이 안식과 평온을 누릴 수 없다는 의미이며 자손이 늙어서 죽는 것을 봐도 자신은 절대 저승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예로 수호신이 된 인간들은 자신들의 친자식이 죽을 때 피눈물을 흘리며 그들을 황천까지 배웅한다고 한다.

 둘째. 후손들이 죄를 지을 경우 염라대왕에 의해 수호신이 된 인간이 대신 벌을 받게 된다.

 수호신들은 1년에 한 번 정월대보름 다음 날-매년 음력 1월 16일-인 ‘신의 날’에 반드시 저승으로 가서 염라대왕을 접견한다. 이때 후손들의 죄만큼 벌을 받게 되어 있다.

 셋째. 인간이 수호신이 된 경우 오행의 속성은 無이며 수호신 스스로 수행을 함에 따라 영적 능력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수호신이 된 인간은 항상 수행을 하며 이승에 머물게 된다. 신수에 비해서 미미한 능력 때문인데 이는 스스로 노력을 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넷째. 후손들이 수호신을 잊을 경우 소멸한다. 자손의 대가 끊길 때도 마찬가지다.

 

4. 수호신의 능력

  수호신은 음양오행에 따라 능력의 영향을 받는다. 신수들은 본래 자신들의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수호신이 된 인간은 속성이 없다. 음양오행은 수호신의 영적 능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허나 수호신이 아무리 강력한 능력을 지녔다 하더라도 수호자가 그만한 그릇이 되지 않는다면 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없다. 그 예로 은하는 무리한 영적 능력을 발휘하여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수호자들은 모두 영적 능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을 항상 하고 있으며 그것을 공식적으로 해주는 기관이 바로 사방신 고등학교이다.

 

5. 최초의 수호신

 가장 처음 이승에 내려온 신은 황룡으로 시기는 고조선 이전으로 예측한다. 정확한 시기는 본인과 염라대왕 외에는 알지 못한다. 그는 하늘의 신이 보낸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인간들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이승으로 내려왔다. 아직 국가가 형성되지 않은 한 부락에서 제사장이 자연과 생명을 경외시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그 뒤로도 떠돌아다니며 인간을 계속 지켜보다가 서서히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도 역시 수호자가 있었으나 어떠한 이유로 소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그 시기는 사방신이 수호신이 되기 이전이라 한다.

 

6. 사방신의 가문

 사방신은 일반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간다. 즉 시대에 따라 그 세력의 강함과 약함이 극명하게 나뉜다.

 

 첫째. 백호 - 하얀 털의 신성한 호랑이

 상징은 백(白), 오행으로서는 금(金), 금성을 다스리며 가을(秋)을 상징한다. 죽음을 관장하며 죽은 자를 다스리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 죽은 자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인도자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저승사자들이 그 역할을 대신 하고 있다. 본래는 서방의 사신이나 현재 글에서는 어떠한 이유로 동방을 의미한다. 추후 다룰 예정이다. 

 금을 상징하는 백호의 가문인 백가는 막강한 재력을 상징한다. 따라서 그들 가문은 여러 기업들을 봐주고 있으며 이 나라에서 가장 재력이 막강한 가문과도 연결되어 있다. 현 시대에서는 백가의 세력이 가장 강하다.

 

 둘째. 청룡 - 푸른 빛을 띈 용

 상징은 청(靑), 오행으로서는 목(木)-일본에서는 풍(風)을 의미하기도 한다-, 목성을 다스리며 봄(春)을 상징한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수호신이며 날씨를 다스리며 자연을 관장한다. 생명 그 자체를 의미한다. 본래는 동방의 사신이나 현재 백호와 위치가 뒤바뀌어 있다.

 목을 상징하는 청룡의 가문인 정가, 한자로 靑이라 쓰나 ‘정’이라 읽는다. 강인한 무력을 상징하는 정가는 영웅을 사랑하여 대대로 무(武)와 연결 되어 있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현재는 군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셋째. 현무 - 한 몸으로 합쳐진 뱀과 거북

 상징은 현(玄), 오행으로서는 수(水), 수성을 다스리며 겨울(冬)을 상징한다. 가장 강력한 음기를 띄고 있으며 저승과 이승을 가르는 월동문을 지키는 문지기이다. 백호와 함께 뇌전을 다룰 수 있으며 냉철하고 차가워 심판자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속을 알기 어렵다.

 수를 상징하는 현무의 가문인 현가는 특유의 냉정한 성격으로 대대로 정사의 판결을 내리는 가문과 연결이 되어 있었다. 현가의 수호자는 자상한 겉모습과는 달리 속마음은 전혀 알 수 없으며 오히려 알지 못하는 것이 더 좋다고들 한다. 현 시대에는 법조계와 경찰계와 관련이 되어 있다.

 

 넷째. 주작 - 온몸이 붉은 새

 상징은 주(朱), 오행으로서는 화(火), 화성을 다스리며 여름(夏)을 상징한다. 가장 강력한 양기를 띄고 있으며 끈질긴 생명을 자랑해 ‘불사조’라고도 불리운다.

 작자는 이를 우리 나라의 것으로 여겨지는 봉황과 동일시 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삼국 시대 때부터 봉황의 의미와 그 유물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의 국조 역시 봉황이다.

 화를 상징하는 주작의 가문인 주가는 예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다. 게다가 활달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을 지녀 항시 주변에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대대적으로 임금과 관련이 있었으며 현재는 정치계와 관련이 되어 있다.

 주작은 다윤의 아버지가 마지막 수호자였고 현재 소멸된 상태이다. 다만 사방신의 공백을 알게 되면 수호자들이 크게 동요할 것이 분명하기에 수호신이 없는 다윤 역시 사방신 고등학교에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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