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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향기 가득한 숲 속

향란 이야기


[향란 이야기] 커피 내리러 갈까?

 

“피곤하네. 커피 마실까?”

 

그녀는 책상 위에 있는 커다란 머그잔을 들고 일어났다. 그리고 주방으로 향했다.

 

- 탁

 

그녀는 커피를 넣고 커피머신의 스위치를 켰다. 곧 향긋한 커피 향이 주방에 퍼졌다. 그녀가 좋아하는 커피는 마운틴 블루. 곧 커피머신의 커피를 머그잔에 따랐다.

 

 

그녀의 주변에는 언제나 커피가 있었다.

 

짜증나거나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마시는 커피는 달달한 커피.

하지만 실제로 달달한 커피를 마실 때는 365일 중 3일 정도 일까나?

그녀는 드롭커피를 제일 좋아한다.

 

그녀는 왜 커피를 좋아할까?

 

하루 15시간 이상을 글을 쓰면서 졸린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

천만에. 하루에 커피 열 잔을 원샷해도 잠은 잘 온다(하루 5시간도 못자니 잠이 소중할 수 밖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아니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그녀는 완벽하게 글에 빠져든다.

 

그냥 커피가 좋을 뿐이다.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에게 카페인 중독이라고 하지만.....

 

 

‘내가 너무 커피를 많이 마시는 건가?’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커피를 마셨다. 그래도 소주를 마시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건강을 위해서도 좀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빈 머그잔을 보며 말했다.

 

 

“커피 내리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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