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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9,480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5.12.05 23:00
조회
13,645
추천
338
글자
7쪽

투쟁鬪爭

DUMMY

몬스터를 사냥한다고 해서 돈을 드랍하는 것이 아니며, 아이템을 떨구는 것도 아니다. 그 몬스터의 시체를 가져가 팔아야 하고, 아이템도 누군가의 것을 빼앗던가 돈을 주고 사야 하니까.

그래서 시세가 비싸다.

“훗.”

죽으면 캐릭터가 삭제 된다는 것은 엄천난 패널티다. 그럼에도 이 게임은 인기가 만발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나는 안다.

현실과 다름 없는 리얼리티 때문이다. 이 안에서는 누구나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다. 단지 대리만족을 떠나서, 말 그대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거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게임을 한다. 현실과는 다른 또 다른 삶을 위해서다. 아라한 컴퍼니가 대단하기는 하군.

그렇게 생각하며 인터넷의 여러 가지 정보를 뒤적였다. 그리고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런 기능도 있었단 말이지.”

내가 알아낸 기능들을 알아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웃으며 한시간 정도 정보를 검색하며 돌아다니다가 시계를 흘긋 보고 다시 플레인 워커에게 다가갔다.

“접속.”

그렇게 나는 다시금 [라이프 크라이]의 세계 안으로 들어갔다.




1. 스킬은 아라한 신전에서 생성할 수 있다. 그 키워드는 ‘기술 제작’이다.

2. 스킬은 '이리드'를 사용하여 생성할 수 있다.

3. '이리드'는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서 자동으로 쌓이며 이 세상의 인과의 법칙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서 크게, 혹은 작게 '쌓인다'라고 추측된다.

4. '이리드'를 이용하여 기존의 스킬 역시 상향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5. '이리드'는 레벨 업을 하게 해준다

6. 신전에서는 영문을 써서 물으면 사제는 반응하지 않는다. 오로지 한국어를 써서 물어야만 반응한다.

7. 능력치는 반복 행동을 통해 스스로 오르기도 한다.


여기까지가 내가 신전에 대해서 알아낸 사실들이다. 그리고 인터넷에는 이 내용 중 절반 정도는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스킬의 생성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인터넷에서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이들도 꽤 될 터다.

그리고 자신만의 비밀로 삼고 있겠지. 이 게임은 여러모로 비밀이 아주 많다. 그렇기에 정보는 곧 돈이고, 힘이니까.

하지만 인터넷 덕분에 내가 새로 알게 된 정보가 하나 있다.


-스킬과 레벨 뿐 만이 아니라. '이리드'를 이용해서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라는 것이다. 스탯 포인트는 3레벨당 1씩 준다. 그리고 또한 반복행동을 통해서 스스로 오르기도 한다.

내 힘과 체력은 그렇게 올라간 거니까. 그런데 이리드를 소비해서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레벨이 의미가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렇게 허술하게 게임을 만들 지는 않았을 터. 그렇다면 레벨이 있는 의미가 없어 지게 된다.

하지만 스탯을 올릴 수 있다는 정보는 매우 귀중하다. 특히, 레벨업을 하며 마력에 모든 스탯 포인트를 투자하는 나에게는 정말로 귀중한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보다는 나중에 쓸모가 많을 것이다. 일단은 레벨을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게다가 스탯 포인트를 그대로 올리는 것과 레벨 업을 해서 얻는 스탯 포인트로 능력치를 올리는 것을 비교했을 때 어느쪽이 더 이리드가 많이 들어가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레벨이 괜히 있을 리는 없으니, 어딘가에 쓰일 것이다.

결국 레벨을 완전히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

“좋아.”

생각을 정리하고 신전을 나섰다. 밖이 어둑어둑하다. 이 세계의 안과 현실과의 괴리율은 7배에 달하기에 현실에서 1시간은 여기서 7시간이다.

그렇기에 밖이 어둑어둑 해 진 거다. 노을진 하늘을 보며 나는 아까 정리한 생각들을 다시 되짚어보았다.

이리드, 능력치, 레벨 업, 그리고 그 전의 일들도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 끝에 나는 여관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기초마법 입문서]를 익혀야 겠군.”

아직 놈은 마을에 오지 않은 모양이다. 어쩌면 오크들에게 죽었을 지도 모른다. 오크놈들의 숫자는 무려 천이 넘어갔다.

오크의 부락은 결코 작지 않았던 거다. 게다가 오큰 놈들 하나하나의 힘이 가히 엄청났다. 그 정도면 오거가 날 뛰어도 이길 수 있었을 거다.

그런 오크들과 싸움을 붙였으니, 놈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인 된 것은 아니지. 놈이 아직 살아있을 수도 있으니까.

“살아있다...는 어페가 있어.”

작게 중얼 거리며 쓰게 웃었다. 이미 언데드가 되었으니 아직 살아있다는 말은 틀린 말이지 않은가?

여하튼 놈은 아직 이곳에 나타나지 않았다. 놈이 이 마을에 나타난다고 해도, 어차피 벨레일과 이 마을의 주민들인 몬스터 헌터들을 당해내지는 못한다.

그러면 나는 손 안대고 코를 푸는 격이니 나로서는 좋다. 하지만 놈은 내 손으로 제거 하고 싶다.

그러자면 준비를 해야 겠지. 놈과 같은 강자를 제거하려면 많은 게 필요할 테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걸음을 옮겼다. 여관에서 [기초마법 입문서]를 읽어, 마법에 대한 것을 알아내야만 한다.







@투쟁鬪爭







게임 속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세계는

나에게 투쟁에 대한 즐거움을 가르쳐 주었다.

그렇기에 나는 싸우고 있다.

게임 이지만, 이것은 나의 삶을 위한 것이다.

더 이상 게임이 아니다.

이건 삶이다.







-누군가의 독백








“음...”

놈을 피해서 마을에 들어선지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다. 하지만 놈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베리얼에게 슬쩍 물어보니, 그 어떤 자도 결계 안으로 침입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밖의 동향을 신경 쓰면서 나는 일주일 동안 [기초마법 입문서]를 보며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리고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면 굳이 이리드를 이용해서 스킬이나 마법을 등록하지 않아도 마법이나 스킬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큰 발견이었다. 나는 실제로 지난 일주일간 노력하여 그 책을 보고 직접 익혀서 마법을 사용하게 되었다.

단지 이리드를 이용해 등록한 마법들과 다르게 진짜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문을 외우고, 마력을 통제해야만 했다.

그렇다. 진짜 마법을 사용하는 거다. 그리고 그렇게 내가 익혀낸 마법을 이리드를 이용하면 스킬과 같이 등록시킬 수도 있었다.

스킬처럼 사용하는 마법과 다르게 진짜로 내가 몸으로 실행해 내는 마법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분류를 하기 위해서 스킬처럼 사용하는 마법을 스킬마법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렇다면 이 마법은 무엇인가? 마법의 설명은 이렇다. 일단 마력을 허공에 뿜어내고, 그것을 의지로서 컨트롤 하여 마력과 마력을 부딪히고, 꼬으며, 회전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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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죽음에서 일어나 걷는자 +4 15.11.26 14,339 36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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