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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음유시인 루에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20.01.28 21:33
최근연재일 :
2020.02.16 19:43
연재수 :
81 회
조회수 :
2,549
추천수 :
69
글자수 :
289,549

작성
20.02.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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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제 2막 49장. 비오는 날의 슬픈 랩소디 (1)

안녕하세요! 사피의호수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스토리는 크게 본편(메인)과 속편(외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속편은 본편에서 일행이 기적의 악보를 얻을 때마다 누군가의 과거 이야기가 진행되는 형식입니다. (때론 악보를 얻더라도 스토리 진행 상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편이 본편과 완전히 떨어진 이야기는 아닙니다. 때론 본편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지도 모릅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길..




DUMMY

제 2막. 진실, 그 잔인한 그림자

제 2막 49장. 비오는 날의 슬픈 랩소디 (1)



절규하는 루에딕.





그 순간, 두 사람은 행동을 멈췄다.


섬뜩 -




온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검을 늘어뜨리고 있는 사내가 무심하게 그들을 본다. 데빌 스타이너의 동대륙 본부장, 란드였다.


“무기도 없는 연약한 여인을 해하려 하다니.. 평화를 위협하는 놈들임에 틀림없군.”



바스라 공작이 외쳤다. 하지만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이다.


“누, 누구냐!”




란드에게서 의외의 말이 들려왔다.


“난 평화를 깨뜨리는 놈들을 싫어하지.”



“무슨 그런 헛소...!!”




말을 하다 무언가 떠오른 바스라 공작. 곧바로 란드에게 고개를 숙인다.


“본부장님이셨군요.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제이 후작 역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란드는 무심한 눈으로 두 사람을 본다.


“난 너희 같은 부하를 둔 적이 없다.”




그들은 허겁지겁 자신들의 어깨의 문신을 보여주었다. 데빌 스타이너의 문신이었다.


“저희는 본부장님의 평화를 깰 뜻이 없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용서해 주십시오!”




란드가 그들을 본다. 차가운 눈빛이다.


“그럼 두 여인을 여기로 데려와라.”


“그건..”



두 사람이 망설이는 사이, 란드의 말이 이어졌다.


“싫은가보군. 그렇다면 그대들은 나의 적이다.”




긴장한 표정의 바스라 공작. 등 뒤에 땀이 흥건하다.



바스라 공작은 상관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동대륙 본부장은 자신의 평화를 깨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아군이라도 적으로 간주한다. 참으로 무식한 녀석이지.’





순간, 바스라 공작이 메이에게 다가가 목에 거대한 검을 겨누었다.


세이렌 백작이 막으려 했지만, 제이 후작의 거대한 낫에 막혀버렸다.


“엄마!!!!”




란드의 눈이 가라앉는다.


“별 소용없는 짓을 저지르는군.”




“크하하! 그 분께서 네놈을 아니꼽게 여기신 이유를 알겠군! 그 구역질나는 평화 소리는 집어치우고 검을 내려놔라! 그렇지 않으면 이 여자의 목숨은 없다!”




그 말에 세이렌 백작이 분노한다.


“네 이놈! 그러고도 네 놈이 오천왕이라 할 수 있느냐!”




하지만 같잖다는 표정의 바스라 공작.


“애초에 오천왕 따윈 할 생각이 없었다! 단지 그 분께서 명하셨기에 그리 했을 뿐!”




세이렌 백작이 이번에는 제이 후작을 노려보았다.


“네놈도 그러한 것이냐?!”



하지만 무시해버리는 제이 후작.




분노한 세이렌 백작이 바스라 제이 후작을 공격한다. 하지만 제이 후작의 귀찮다는 듯 거대한 낫을 휘두르며 세이렌 백작을 저만치 날려버렸다.


쾅 - !



“컥..”



피를 토하는 세이렌 백작. 근처에 있던 슈라엘이 달려와 그녀를 부축한다.


“괜찮소?”




그녀의 눈이 감긴다.



슈라엘이 급히 아공간을 열어 생명 회복 포션을 꺼낸다. 그리고 세이렌 백작의 입에 들이 부었다.


“컥!”



다시 피를 토하며 깨어난 세이렌 백작.


슈라엘은 루에딕과 쥬리앤을 불러 세이렌 백작의 치료을 부탁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메이의 목에 검을 겨누고 있는 바스라 공작에게로 향했다. 몹시도 분노한 얼굴이다.


“과연 이름대로 악의 집단이로군. 비열한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다니!”





바스라 공작이 다급히 제이 후작을 향해 소리쳤다.


“막아라!”





제이 후작이 슈라엘을 막았다.


“크흐흐. 지난번 못했던 전투를 계속해야지.”


“비켜라! 난 네놈에겐 볼 일이 없다!”



“형님에게 가려면 나를 쓰러뜨려야 할 거야.”



“그렇게 원한다면 상대해 주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제이 후작이 슈라엘을 향해 거대한 낫을 내리쳤다.


쾅!



“크하하! 입만 산 놈이군! 실전에서는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것을 모르다니!”




먼지가 걷혔다.



그곳엔 제이의 예상과는 다르게, 쓰러진 슈라엘이 아닌 성검으로 거대한 낫을 막고 있는 슈라엘이 있었다.


“기사의 정신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는 놈이군.”




“이, 이놈이!!!”



놀란 제이 후작이 거대한 낫을 연달아 휘둘렀다.


쾅! 쾅! 쾅! 쾅!




하지만 슈라엘이 가볍게 막아버린다.


“그렇게 얕보면 곤란하지.”




그 순간 슈라엘의 성검이 제이 후작을 빠르게 훑고 지나간다.


슈아악 -



“컥..!”





슈라엘이 쓰러진 제이 후작을 내려다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네 놈 방식대로 해준 것뿐이다..”






제이 후작이 쓰러지자 다급해진 바스라 공작.


“이, 이놈! 다가오면 여자의 목숨은 없다!”




슈라엘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그 놈은 내가 처리하지.”



저벅 - 저벅 -




란드가 바스라 공작을 향해 천천히 걸어온다.




뒷걸음치는 바스라 공작. 이미 메이는 기절한 상태였다.


“우, 움직이지 마라! 그러면 이 여자의 목숨은 없다!”



“그게 어쨌다는 거지?”


“나를 죽이면 그 분께서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아까부터 그 분, 그 분하는데.. 네가 말한 ‘그 분’이 내가 생각하는 그 녀석이 맞다면 넌 그 놈에게 속고 있는 거야.”



“그, 그럴 리 없다! 그 분은 우리를 동대륙으로 보내시며, 네놈을 감시하라고 하셨다!”


“호오.. 나를 감시하기 위해 보낸 것이다?”



“그, 그렇다!”



“그런데 어쩌지. 그 ‘감시’가 필요 없어 졌는데? 그리고 놈은 쓸모가 없어지면 부하라도 냉정하게 버리곤 했지.”



“그럴 리 없다!!!”



“그럼 죽어서 그 놈에게 물어봐라.”



말과 동시에 란드의 거대한 기운이 바스라 공작을 향해 쏘아졌다.


“미, 미친 놈! 내겐 인질이 있단 말이다!”




바스라 공작이 메이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 순간, 슈라엘이 재빨리 메이를 낚아채어 빠져나간다.



홀로 남은 바스라 공작을 향해 쏟아지는 거대한 기운.



콰 앙 !!!!!!!!!






그곳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슈라엘이 루에딕이 있는 곳에 메이를 내려놓았다.



“엄마!!”




루에딕이 메이에게 달려간다. 세이렌 백작은 이미 치료가 끝났는지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다.


띵 ~ 띠리링~ ♪



“음음, 랄라라~ (치유의 눈물!)”



화악 - !


밝은 빛이 메이에게로 들어간다. 편안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는 메이.







그때 란드가 이들을 향해 걸어왔다.


저벅- 저벅-




란드의 앞을 막아서는 앤드류와 슈라엘.


다른 이들도 그를 막는다.




걸음을 멈춘 란드.


“너희들 역시 내 평화를 방해하는군.”




루에딕이 란드를 향해 소리쳤다.


“난 아저씨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란드가 눈을 감는다.


“그건 네 생각인거지.”



루에딕이 고개를 좌우로 마구 흔든다.


“아니야! 아저씨도 봤잖아요! 데빌 스타이너는 약한 사람들을 인질로 잡는다구요!!”



“후후.. 그럴 수도 있겠군. 하지만 난 그런 짓은 저지르지 않는다.”



“그러니까요! 아저씨, 데빌 스타이너를 나오세요!! 아저씨 같은 분이 있으면 사람들이 데빌 스타이너를 착한 조직으로 알 거예요!”




시에라도 거들었다.


“맞아요! 그곳은 나쁜 곳이에요! 나오셔야 해요!!”




란드의 시선이 시에라에게로 향한다.




그리고...




란드의 눈이 커졌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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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음유시인 루에딕 설정집 (2020년 02월 16일 수정) 20.01.28 28 0 -
81 제 2막 59장. 성장을 위한 이별 (4) 20.02.16 15 0 8쪽
80 제 2막 58장. 성장을 위한 이별 (3) 20.02.16 18 0 6쪽
79 제 2막 57장. 성장을 위한 이별 (2) 20.02.14 23 0 9쪽
78 제 2막 56장. 성장을 위한 이별 (1) 20.02.13 23 0 7쪽
77 제 2막 55장. 카인을 찾아라! (3) 20.02.12 24 0 10쪽
76 제 2막 54장. 카인을 찾아라! (2) 20.02.11 22 0 8쪽
75 제 2막 53장. 카인을 찾아라! (1) 20.02.10 21 0 7쪽
74 [외전2-3] 별의 소원 (feat. 란드, 헤밀라이 공주) 20.02.09 20 0 7쪽
73 제 2막 52장. 비오는 날의 슬픈 랩소디 (4) 20.02.08 25 0 9쪽
72 제 2막 51장. 비오는 날의 슬픈 랩소디 (3) 20.02.07 23 0 7쪽
71 제 2막 50장. 비오는 날의 슬픈 랩소디 (2) 20.02.06 39 0 7쪽
» 제 2막 49장. 비오는 날의 슬픈 랩소디 (1) 20.02.05 38 0 7쪽
69 제 2막 48장. 어둠의 그림자 (5) 20.02.04 24 1 7쪽
68 제 2막 47장. 어둠의 그림자 (4) 20.02.03 21 1 7쪽
67 제 2막 46장. 어둠의 그림자 (3) 20.02.02 25 1 7쪽
66 제 2막 45장. 어둠의 그림자 (2) 20.02.01 18 1 8쪽
65 제 2막 44장. 어둠의 그림자 (1) 20.01.31 22 1 9쪽
64 제 2막 43장. 이어지는 수련 (6) 20.01.31 28 1 7쪽
63 제 2막 42장. 이어지는 수련 (5) 20.01.30 42 1 8쪽
62 제 2막 41장. 이어지는 수련 (4) 20.01.29 38 1 7쪽
61 제 2막 40장. 이어지는 수련 (3) 20.01.29 30 1 7쪽
60 제 2막 39장. 이어지는 수련 (2) 20.01.29 34 1 7쪽
59 제 2막 38장. 이어지는 수련 (1) 20.01.29 24 1 7쪽
58 제 2막 37장. 제국의 마탑 (4) 20.01.29 23 1 9쪽
57 제 2막 36장. 제국의 마탑 (3) 20.01.29 24 1 10쪽
56 제 2막 35장. 제국의 마탑 (2) 20.01.29 28 1 8쪽
55 제 2막 34장. 제국의 마탑 (1) 20.01.29 35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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