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군림지는 좀 더 빨리 써달라는 독자들의 성화를 견디지 못하고, 출판사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어서 좀 빨리 써 볼까, 하고는 당시 중견작가 한 분과 합작을 해서 내기 시작한 첫번째 글이었다.
하지만 전혀, 시너지가 나지 않았다.
스토리가 아니라 거의 다 써내야만 했던 스토리. 단순히 라인이 아니라... 했다. 라는 어미만 쓰지 않았을 뿐 모든 걸 다 쓰고. 다시 나온 원고를 또 모조리 뜯어 고쳐야만 하는 난감한 일이 발생하면서 기대했던 빠른 출간은 어림도 없이 멀어졌다.
여기에 다 기술할 수는 없지만 심각한 상태가 되어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처음부터 고민하면서 합작이 시작되었다... 병원까지 가야했다. 스토리를 쓰고. 나온 원고를 다시 하나하나 검토하고 새로 쓰는 이중고 속에서.
아래의 표지는 1998년 3월 뫼에서 재출간된 것이다.
이때, 합작의 이름은 붙어 있지만 전체를 혼자 새로 쓰다시피하면서 첫출간 당시 하지 못했던 아쉬웠던 부분들을 거의 모두 수정을 했다.
제왕천하와 마찬가지로 제자를 어머님께서 하셨기에 그 글씨를 옛 표지에서 그대로 가져다 썼다.
001. Lv.56 사도치
13.02.08 16:43
달필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