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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님의 서재입니다.

이승과 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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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작품등록일 :
2018.07.17 17:25
최근연재일 :
2018.08.25 02:50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562
추천수 :
0
글자수 :
64,939

작성
18.08.0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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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14화 이승과 저승의 위기

DUMMY

#이승과 저승 14화




저승은 전날 글을 빨리 읽는 속독법을 익혀

코스닥 종목 500개의 차트와 3달 동안 이슈 되는 세계 경제, 사회, 정치, 생활에 관한 모든 뉴스를 죄다 머리 속에 담았다.


저승은 전날 이승이 냉동고 에서 꺼낸 돈다발이 들어 있던 검은 봉지를 이마에 두르고 묶으며 자신의 뺨을 ‘촥 촥’ 때리고선 한 손엔 키보드 한 손엔 마우스에 손을 올렸다.


-그래 이승의 피같은 돈이다.

잃고 시작하면 안 된다. 자 시작해 볼까~~~~


이승에게 자신 있다고 큰소리는 쳐 놨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것들이 주식시장 실전에서 통할지 미지수였다.

.

저승은 종자돈이 적은 관계로 초반부터 승부를 보려 했다.

5일 10일 20일 60일 120일선이 저 점에서 만나는 골든 크로스의 차트를

30개 종목으로 추리고 최근 이슈 되는 뉴스와 접목시켜 일종의 테마 주를 찾아 또다시 최종 2개의 종목으로 좁혔다.


2개의 종목 기업의 재무 상태 외국인의 지분율 도 면밀히 따져봤다.


그렇게 저승의 첫 번째 활시위는 팽팽하게 당겨 졌다

저승과 이승의 화살촉은 단 한발뿐이라고 저승은 생각하고 2종목을 노려본다.

이제 한 종목을 선택해서 팽팽하게 당겨 진 활시위를 놓으면 끝이다.

그 다음은 시장의 논리대로 매수 매도의 호가 창만을 지켜 볼 수 밖에 없다..



그 시간 이승은 안절부절이다.

학원에도 가지 않고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저승의 승전 보가

오기만을 기다리기로 했다.


어렸을 때부터 간이 작아서 학교 앞 문방구에서 뽑기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던 이승이기에 자신이 서울에 상경하여 조금씩 열심히

1년 반 동안 모와 둔 동생 지연의 대학 등록금 300만원을 저승에 맡겼으니 그럴 법도 하다.


“야 저승”


-뭐야 학원은 왜 안 가고?


“학원 가 봐야 수업이 귀에 들어올 리 없고 해서~

주식은 어떻게 됐어? 시작했어? 뭐 샀어? 올랐어?”


이승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저승을 달달 볶는다.


-한가지씩 물어 봐라~~ 아직 안 샀어 지금 2개 종목 중 하나 살건 데 고민 중이야.

한 종목은 4프로 오르고 있고 한 종목은 14프로 내려가고 있어 둘 중하나 살 거야~


“그럼 당연히 오르고 있는 종목을 사는 게 맞는 거 아냐?”


-그렇긴 한데 둘 다 같은 해저 터널 공사 테마를 타고 있는 종목이야 대부분은 같은 테마면 같이 올라야 하는데 이렇게 무섭게 떨어지는 게 먼가 수상해~

몇 달 전부터 바닥에서 대량 거래 후 눌림목자리가 3번이나 있었어~

이 3번동안 세력들이 물량을 대량 흡수한거 같아

거래량은 거짓말을 못하거든


“14프로나 떨어지고 있는걸 산다는 건 아니지? 종목 이름이 먼데?”


-ㅇㅇ건설


“오르고 있는 건?”


-ㅁㅁ건설


이승은 저승의 말에 후다닥 가지고 있는 핸드폰을 꺼내어 두 종목의 주가를 쳐다봤다


“마이너스 15프로 16프로 17프로 계속내려가자나~~~ 하한가 가겠어~~ 이건 절대 사지마”

차라리 사려면 ㅁㅁ산업을 사~~ 조금씩 오르고 있자 나~


말하는 사이 ㅁㅁ건설은 4프로에서 5프로까지 오르고 있었다.


이승의 말에 저승은 대답이 없고 조용하다~~

이승은 저승의 성격을 알기에 더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이승은 눈을 감고 저승이 시야로 들어와

저승 앞에 보여 진 컴퓨터 모니터를 쳐다봤다.

저승은 ㅇㅇ건설과 ㅁㅁ건설 두개의 호가 창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 지금 ㅇㅇ건설 살려는 거 아니지? 너 ㅇㅇ건설 사기만 해봐~~ 다시는 너 안볼테니깐

그리고 그 돈 네 돈 아닌 거 알지?”


이승의 말에 저승도 흔들렸다.

저승의 활시위가 팽팽하다 못해 끊어질 지경이다.

어느 한곳을 노리고 쏘아야 한다.


ㅇㅇ건설의 주가는 무섭게 매도 세를 못 이기고 마이너스 19프로까지 떨어지고 있었다.


이승의 만류에도

저승은 매수 버튼을 누르고 최대 가능 수량을 체크하고

ㅇㅇ산업의 주가가

마이너스20프로에 다 달았을 때 눈을 지긋이 감고 매수 버튼을 눌러 버렸다.


“너 지금 머하는거야~~~”

아무리 저승을 믿고 돈을 맡겼다지만 무모하게 무섭게 떨어지고 있는

ㅇㅇ건설의 주식을 자신의 말을 무시한 체 산 저승에게 이승은 흥분하다 못해 화가 치밀었다.


저승이 ㅇㅇ산업 주식을 매수하자 거짓말처럼

마이너스20프로에서 무섭게 더 떨구기 시작했다.


마이너스 21···22···.23······.24·········..25······..26···············27············28·········29·········..30


하한가·········..


ㅇㅇ건설의 주가는 마이너스30프로 하한가로 떨어졌다.

저승의 고개도 같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ㅇㅇ산업의 주가가 하한가로 떨어지자 ㅁㅁ건설은

플러스10프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순식간에 이승의 투자금 315만원이 280만원이 되어 버렸다.

이승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 올랐다.


“내가 ㅁㅁ건설 사라고했자나~~~ 너 내 말이 그렇게 우스워?”


저승은 이 돈이 어떤 돈인지 알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처음으로 맛보는 패배감에 저승은 할말을 잃었다.


-미안해....

저승이 처음으로 이승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자존 감이 강한 저승으로선 세상에서 가장 꺼내기 힘든 말이었다.


자신의 검은봉지를 이마에 둘러쓴 저승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필사적으로 긴장하고 선택한 일이라걸 알기에....

이승은 풀이 죽어 있는 저승에게 더 이상 화를 낼 수가 없었다.



“거봐 주식은 내가 아니라고 했자나~ 그리고 너 지금 너무 무모했어~~

지금이라도 하한가에 매도 걸고 나와 다른걸 찾아보자~”


-그래 알았어~~그런데 매도가 될지 모르겠네..


하한가에 들어서자 죄다 팔려는 사람만 있을 뿐 사려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저승은 내일이 더 불안했다.


이렇게 하한가가 주식 장이 끝날 때까지 지속되면 내일은 시작하자마자

하한가에 시작할게 뻔했다.


그럼 팔지도 못하고 투자한 돈이 마이너스 되는 것만 손을 놓고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저승은 고개를 떨군 체 힘없이 매도 버튼을 누르려고 하자


이승은 저승을 부른다.


“야 야~~~야~~잠깐~~~~ 이게 머지?”


저승은 이승의 말에 놀라 컴퓨터의 키보드와 마우스에서 손을 띠었다.


갑자기 마이너스30프로 하한가에 머물러 있던 ㅇㅇ건설의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이너스 29·········..28·········.27·········26·········25······.24······..23······22···..21···

1분도 되지 않아 마이너스30프로가 마이너스21프로까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이승과 저승은 순간 몸이 경직되었다.


“우리가 몇 프로에서 샀지?”


-마이너스20프로


“그럼 지금 팔고 나오자~~~얼마 손해 안 봤으니깐~~~~”


-그래 알았어~

좀 점에 이승의 말을 안 듣고 실패의 낭패를 본 저승은 이번엔 이승의 말을 듣기로 했다.


ㅇㅇ건설의 주가가 움직이자 조금씩 오르던 ㅁㅁ건설의 주가가 반대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잠깐 이승 잠시만 기달려보자~~~


“안돼 그냥 얼마 손해 안 봤을 때 팔아~~~또 미안할 일 만들지 말고 어서 팔아~~~


얼른 저승은 ㅇㅇ건설 의 공시와 실시간 뉴스를 클릭해 읽어봤다.


ㅇㅇ건설과 ㅁㅁ건설이 중국과 한국을 잇는 해저 터널 공사를 합동으로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ㅁㅁ건설이 사전 심사에서 자본력이 약해 떨어지고

ㅇㅇ건설이 단독으로 공사 수주를 땄다는 기사 내용이 실시간으로 떴다.


ㅇㅇ건설 호재 공시와 뉴스가 뜨자


5분도 걸리지 않고 순식간에 하한가의 주가는 플러스30프로 상한가에 가 있었다.

마이너스 10프로였던 게 금새 50프로의 수익이 났다.

이승과 저승의 투자금315만원이 470만원이 되어 있었다.


이승과 저승은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일어난 말도안되는 광경에

놀라 벙어리라도 된듯 말이 없다가

둘은 동시에 함성을 질럿다.






“소리 질러~~~~~~~~~~~~~~”


-소리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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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저승의 탄생 18.07.20 100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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