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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님의 서재입니다.

이승과 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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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작품등록일 :
2018.07.17 17:25
최근연재일 :
2018.08.25 02:50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560
추천수 :
0
글자수 :
64,939

작성
18.07.3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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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13화 저승의 두번째 능력

DUMMY

#이승과 저승 13화




저승은 한번도 쉬지 않고 전력 질주로 집까지 달려가 문을 열자마자 이승을 다급히 불러 앉힌다.


-이승 이리 와서 앉아 봐~~빨리


이승도 저승이 아주 큰돈을 벌자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설레 였다.

그래서인지 저승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건 이승 또한 마찬가지였다.


“응 어떻게 큰돈을 벌 건데?”


처음엔 저승의 능력을 믿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봐 왔던 게 우연이 아니라면

충분히 들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이승은 귀를 열고 저승 앞에 앉았다.


-너 지금 최대한 끌어모을수 있는 돈이 얼마야? 있는 거 다 내놔 봐~


돈을 벌자고 했던 저승이 오히려 있는 돈을 다 내놓으라고 하니 이승은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입을 연다.


“내가 돈이 어디 있어? 체크 카드에 남은 돈이 내 전 재산 인데....

그마저도 네가 엊그제 옷을 사서 20만원 정도가 다야~

근데 돈을 벌자면서 왜 나한테 돈을 내놓으라는 거야~


저승은 이승의 대답에 한심하듯 쳐다보며


-돈이 있어야 돈을 벌지 나 좀 믿고 있는 돈 있으면 다 내놔 봐~

나도 전 재산 보탤 테니깐~~


고은에게 받은 대리비 15만원이 담긴 봉투를 바닥에 내놓으며 야심에 찬 눈으로 이승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승은 저승의 눈을 피할수 없었다.

이승은 순간 멈칫하더니 우물쭈물 거리다가 입을 뗀다.


“이 돈은 정말 손대면 안 되는 돈인데···.”


-무슨 돈이길래 망설여~~ 내놓으라면 내놔 봐~~


이승은 일어나서 냉장고로 걸어가서는 냉동고를 열어 꼭꼭 묶어 논 검은 봉지를 꺼내어

저승에게 건 낸다.


검은 봉지가 적당히 얼어 있다.

저승은 꼭꼭 묶어 논 검은 봉지를 힘들게 열며


-이게 먼데? 풀리지도 않게 꼭꼭 도 묶어 놨네~~

검은 봉지를 열자 만원짜리 지폐 가 100장씩 고무줄로 묶여 돈다발 3개가 들어 있었다.


“내 동생 지연이 대학가면 줄려고 모와 논 등록금이야 정말 힘들었을 때에도 한번도 손 안 댔어”


-이게 얼마야?


“300만원 조금 안될 거야”

이승은 아랫입술이 떨리고 저승에게 검은봉지를 건네 주며 손도 미세하게 떨린다.


그런 이승의 행동을 보고 저승은 평소 같았으면


‘남자가 돈300만원에 멀 그렇게 쪼잔 하게 그래’

라고 말했겠지만 입을 다문 체 이승을 바라본다.


적당히 얼어 있는 차가운 돈을 보고 저승은 이승이 얼마나 힘들게 모와 논 돈 이라는걸

한눈에 봐도 알아볼 수 있었기에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한참을 그렇게 이승과 저승은 돈을 사이에 두고 조용했다.


이승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나 진짜 이게 내 전 재산이야 이제 말 해봐 어떻게 큰돈을 벌건지?”


-아까 호텔 커피숍에서 고은을 기다리다가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는데

주식으로 대박친사람 기사를 봤어~


“주식? 그거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만들어 논 도박이나 다름없자 나~~”


이승은 대학교 때 친구들 사이에서 주식과 펀드로 돈을 잃고 좌절하는 친구들을

많이 봐 왔던 터라 주식과 펀드를 도박으로 단정시켜 버렸다.


“주식 해서 돈 벌려는 생각이었으면 나 이 돈 너한테 안 맡겨”

이승은 저승에게 건 내준 돈을 주섬주섬 다시 검은 봉투에 담기 시작했다.

저승은 돈을 담는 이승의 손을 잡고 말했다.


-나 한번만 믿어 줘~~ 자신 있어서 그래


이승은 그짧은시간에 수백 번을 생각했다.


열심히 만 살면 다 잘되거라 고 생각했었던 자신을 세상은 비웃기라도 하는 듯

이승을 조롱했던 게 생각났다.

그런데 저승이 나타나 자신에게 제안하는 지금의 기회를 놓치면 안될 거 같았다.

.

몇 분이 지났을까 검은 봉투에 다시 담던 돈을 꺼내며


“아~~~모르겠다 알았어~~ 어떻게든 알아서 해봐~~”


저승은 입가에 미소가 번지며


-고마워 믿어 줘서~ 너는 얼른 지금 자~~


“지금 이제 8시뿐이 안됐는데 벌써?


-지금부터 주식에 대한 모든 자료를 머릿속에 담아야 하니깐

네가 편히 자야 내가밤을새고 공부할 수 있어~~ 그리고 아침에 은행 문 열자마자 주식 계좌 좀 만들어 주고~


“그래 알았어~~얼른 잘게~

저승을 믿기로 한 이승은 바로 잠을 청한다.




‘빠라라빠라 빠라라바라’


월요일

7시 30분 아침을 깨우는 일람이 울리고

이승은 잠에서 깬다.


-일어났어? 오늘부터 학원 끝나고 다시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네가 나가~


"왜?"


-오후3시30분에 주식 장이 끝나더라고 4시까지 편의점에는 못갈거 같아


“응 알았어~ 주식 공부는 다 끝난 거야?”


-응 대충 일단 코스닥 500종목만 추려서 머릿속에 넣어 놨어~


“머 반나절 만에 500종목을?"


놀란 이승과 달리 저승의 표정은 대수롭지 않았다.


-응 코스닥 종목 변동성이 코스피 종목 보다 크더라고

위험 부담이 좀더 크지만 잘 만하면 변동폭이 높아서 초반엔 코스닥 종목으로 승부 보려고


난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네가 알아서 잘하겠지~~~너 그 돈 무슨 돈인지 알지?

이승은 저승 앞에 있는 검은 봉지를 가르키며 눈은 검은 봉지를 주시한 체 화장실에 들어간다.


이승은 화장실에 들어가 씻고

평상시와 똑같이 아재스런 옷을 입고 나가려 하자

저승은 다급히 이승을 부른다.


-야~~ 이승 그렇게 또 입고 가서 편의점 사장한테 무시 당하려고 그래?


“왜 이게 어때서?”


저승은 벽 옷걸이에 걸어온 옷을 가르키며

-잔말 말고 그 옷 벗고 저거 입고가~~~

어제 고은이 선물해 준 옷이었다.


“저걸 내가 입고 가라고? 내가 입어도 되는 거야?”


-난 상관없으니깐 지금 입고 있는 그 꼴로 가면 너 또 편의점 사장한테

무시당해 내말듣고 저거 입고가~


이승은 신발을 벗고 다시 방에 들어와 고은이 사준 블루 계열의 슈트를 입는다.


옷을 갈아입은 이승을 보고 저승은


-와~~~ 누굴 닮았는지 고놈 참 잘생겼다 아~~~~~하하하하하


거울에 비친 모습이 이승 자신의 눈에도 꽤 괜찮았다.


-은행에 들려서 주식 계좌 만드는 거 잊지 말고~ 이것저것 인증하려면 핸드폰이 필요할 거야

오늘은 네가 핸드폰 가져가~ 주식 계좌 만드는 데로 바로 연락 해주고~


“응 알았어 근데 핸드폰을 내가 들고 가는데 어떻게 연락해? "


-으이구 눈감으면 너랑 나랑 대화할수있자나 언제 적응할래~~~


"아~~~맞다~ㅎㅎㅎ"


저승은 어떻게 자신이 저 몸에서 나왔는지 도통 이해를 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이승은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은행 입구 들어서려는 찰나에

은행 유리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난생처음으로 몸에 딱 붙는 슈트를 입어 봤다.

슈트색상도 블루 계열이 너무나도 멋스러웠다.

이승은 꿈에서도 이런색상계열을 사서 입어 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거다.

정장이라곤 진한 회색 바탕에 하얀색 줄이 가 있는 정말 아저씨 같은 헐렁한핏의 정장 하나뿐이었다.


처음엔 몸에 딱 붙는 슈트가 불편했지만

자기 만족스러움에 불편함을 금새 잊어버렸다.


은행 안에 들어서자 은행 청원 경찰 여성분이 깍듯이 이승을 맞이했다.

자주는 은행에 올 일이 없었지만 오늘처럼

자신을 이렇게 깍듯이 맞아 준적이 없었다.


-어떤 업무로 오셨나요?


“주식 계좌 만들러 왔습니다.”

이승은 왠지 주식에 주자도 모르지만 멋있는 투자자된거 마냥 주식이란 단어에

자기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아 그러세요~~ 4번창구앞에 앉아 계시고 번호가 호명되시면 업무 보시면 됩니다.

친절하게 번호표까지 뽑아 주었다.


‘역시 옷차림 때문인가···..’이승은 먼가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주식 계좌를 만들고 계좌에 자신이 모와 논 300만원과 저승이 건네 준 대리비15만원을 입금시키고

은행 직원에게 이것저것 설명을 듣지만 도통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들어 중간에

저승을 불렀다.


“야 나 도통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으니깐 네가 들어봐~~”


-그래 알았어


이승은 은행 직원이 이것저것 설명할 때마다 알아들은 척 고개도 적당히 끄덕거리며

대답도 했다.


그렇게 은행 업무를 다보고 이승은 은행을 나왔다.


“나 이제 영어학원 간다~~”


-응 알았어 아무 걱정 말고 좀 있다 보자~~


저승은 집에 있는 컴퓨터를 키고 주식 사이트에 회원가입을하고

양손을 비비면서






-어디 실력 발휘 좀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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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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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SH그룹의 입사제의 18.08.25 30 0 7쪽
17 17화 고은의 제안 18.08.13 33 0 9쪽
16 16화 고백 18.08.11 21 0 6쪽
15 15화 저승아 미안해 18.08.04 24 0 9쪽
14 14화 이승과 저승의 위기 18.08.01 49 0 8쪽
» 13화 저승의 두번째 능력 18.07.31 44 0 9쪽
12 12화 저승의 다짐 18.07.28 35 0 7쪽
11 11화 이승의 질투 18.07.26 47 0 8쪽
10 10화 고은의 두번째 만남 18.07.24 47 0 9쪽
9 9화 고은의 호기심 18.07.22 79 0 8쪽
8 8화 고은의 첫만남 18.07.21 67 0 8쪽
7 7화 저승 vs 편의점 사장 18.07.20 70 0 9쪽
6 6화 저승의 변신은 무죄 18.07.20 73 0 9쪽
5 5화 이승의 대리알바 저승 18.07.20 79 0 9쪽
4 4화 저승의 첫번째 능력 18.07.20 77 0 8쪽
3 3화 저승의 숙제 18.07.20 83 0 7쪽
2 2화 저승의 탄생 18.07.20 100 0 6쪽
1 1화 프롤로그 18.07.18 603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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