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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님의 Flying in the sky

일기장


[일기장] 여우(如雨) - 내린 비가 다시 하늘로 올라갈 수 없듯이 우리는…… 그렇게 영원한 이별을 해야만 했다.

여우(如雨) - 내린 비가 다시 하늘로 올라갈 수 없듯이 우리는…… 그렇게 영원한 이별을 해야만 했다.

지은이 : 청연(靑燕)

 

 

너를 처음 만난 날도 오늘처럼 비가 왔다.

켜켜이 쌓여있던 흙먼지를 재워주듯

너를 닮은 빗방울은 내 마음을 적시었다.

 

아프고 또 아파서 꺼내볼 수 없었던 넌

추억이란 허울좋은 생채기만 남기고서

퍼붓던 비와 함께 가슴속을 두드렸다.

 

나는 참 바보처럼……

 

네 생각에 이 비를 온 몸으로 맞고 서서

부르고 또 불러도 듣지 못할 절규들로

빗소리에 기대어서 네 이름을 불러본다.

 

억수에 가리어진 사무치는 그리움은

너를 향한 애달픔의 눈물비만 남기었다.

우리는 그렇게 영원한…… 이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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