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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燕) 님의 Flying in the sky

일기장


[일기장] [답시] 류산해 작가님에게.

()를 그리워한 낙락

             청연(靑燕)

 

 

산세(山勢)따라 굽이굽이 휘몰아친 파랑(波浪)들은

천만년(千萬年)을 고즈넉이 대해(大海)로만 향하누나

 

일진광풍(一陣狂風) 고이 자고 난운(亂雲) 또한 머무는데

유수(流水)들은 어이하여 멈출 줄을 모르누나.

 

혈혈무의(孑孑無依) 낙락장송(落落長松) 섬섬옥수(纖纖玉手) 드리우며

의금(衣襟) 한번 스쳐가도 인연(因緣)이라 당부(當付)하네

 

소지(小指) 걸고 했던 약조(約條) 흉억(胸臆) 으로 애장(愛藏)하며

대장부(大丈夫)가 품은 꿈을 성취(成就)하려 선종(旋踵)하네

 

너른 대양(大洋) 마주하고 온 세상(世上)을 경험(經驗)하여

오매불망(寤寐不忘) 낙락에게 들려줄까 하노라.

 

 


댓글 10

  • 001. Lv.22 류석경

    13.05.22 21:14

    좋은시^^//

  • 002. Personacon 청연(靑燕)

    13.05.23 00:48

    작가님의 시적 화자와 반대의 입장이 되어봤어요^^
    칭찬 감사합니다.

  • 003. Personacon 흑천청월

    13.05.23 03:46

    해석 부탁합니다. ㅡ.ㅡ;;

  • 004. Personacon 청연(靑燕)

    13.05.23 11:29

    첫 문단.
    산에서 시작된 작은 계곡 물은 천만년을 묵묵히 큰 바다로 향한다.(진로)

    두 번째 문단.
    거센 바람도 멈추고 나그네 구름도 멈추어 서는데 흐르는 물은 멈출 줄을 모른다.(의지)

    세 번째 문단.
    외로운 소나무가 희고 고운 가지를 물에 드리우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말한다.(약속)

    네 번째 문단.
    물은 소나무와 했던 약속을 가슴 깊이 새기지만 꿈을 찾아 떠나는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포부)

    다섯 번째 문단.
    꿈을 이루게 되면 오매불망 기다리던 소나무에게 돌아가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꿈을 이루고 회귀/약속의 실현)

  • 005. Lv.68 이가후

    13.05.23 07:41

    이 분들 이제 시를 쓰면서 노시다니... 풍류를 즐기시는군요 ㅋ

  • 006. Personacon 청연(靑燕)

    13.05.23 11:29

    헐^^;
    아주 오래된 이야기지만 처음으로 글을 접한 게 시 랍니다.

  • 007. Personacon 흑천청월

    13.05.23 12:00

    멋집니다. 자연에 꿈과 사랑을 담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 008. Personacon 흑천청월

    13.05.23 12:00

    2탄 기다리겠습니다. ㅡ.ㅡ+

  • 009. Lv.68 이가후

    13.05.24 15:59

    이제는 답시까지!!!

  • 010. Personacon 이설理雪

    13.06.06 23:55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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