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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인데 글 안 쓰면 죽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윤준모
작품등록일 :
2024.01.16 17:54
최근연재일 :
2024.02.03 10:11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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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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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2화. 형이 왜 여기에 있어?

DUMMY

비공개 오디션 며칠 뒤.


[넷플러스 드라마 공모전 대상 수상작 ‘전염’, 캐스팅라인 일부 발표.]

[서준혁, ‘전염’으로 첫 주연 도전.]

[여주인공 역의 한나은 배우는 누구?]

[‘전염,’ 1월 말 제작발표회 예정.]

[주인공 주성철 역 배우, 제작발표회 당일 공개.]


예정대로 GH액터스와 넷플러스 코리아가 서준혁과 한나은의 캐스팅을 비롯해 현재까지 확정된 캐스팅라인을 발표하고 제작발표회를 예고했다.

이에 관련 기사가 줄지어 쏟아졌다.


-서준혁은 그렇다 치고 한나은은 누구?

-몰루? 꺼무위키에 없음;;

-소속사 끼워 팔기 아님?

-맞는 듯. 무림 작가 GH랑 계약했자너.

-거 이왕 끼워 팔 거면 강원도에서 농사짓고 있는 박 모 씨도 같이 팔아주쇼.

-감자아저씨는 ㅇㅈ이지.

-삼촌 찾던 꼬마애가 성인 돼서 연기대상 받을 때까지도 복귀 안 하는데 퍽이나 하겠닼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전염’ 제작비 미쳤음? 넷플러스 코리아 역대 1위라는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대본이 미쳤다고 함.

-제작비 역대 1위인데 여주인공이 무명? 이거 어디서 본 그림인데?


기사에 맞춰 대중들의 반응들도 줄지어 쏟아졌다.

그즈음.

박강호는 대표실에서 박영우 대표와 함께 몇몇 커뮤니티의 관련 댓글을 살펴보는 중이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반응 화끈한데? 준혁이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야.”

“너튜브 댓글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더라고요.”


보도자료를 돌림에 있어 GH액터스는 서준혁과 한나은에 대한 스탠스를 다르게 가져갔다.

서준혁은 인지도가 있다.

아이돌 출신에 몇몇 흥행작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그렇기에 보도자료 배포에 맞춰 GH액터스 공식 너튜브에 서준혁의 연습 영상을 올렸다.

편집 영상과 무편집 영상을 동시에 말이다.

나름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너튜브다.

관련 기사가 빠르게 나올 만큼 반응이 확실했다.


‘메인 주연과 서브 조연이 작품 홍보를 담당하고, 나은 씨는 히든카드로 숨겨놓자고.’


서준혁과 달리 한나은은 무명이다.

무명 배우가 넷플러스 코리아 역사상 제작비 규모 1위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지금 당장은 홍보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미디어 노출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

작품이 공개된 뒤, 연기력을 통해 여론을 반전시키는 게 좋은 그림이라고 판단했다.


“그보다, 제작발표회 당일이 반응이 궁금해지는데? 그 녀석 보고 기자들 다 넋 나가는 거 아냐?”


‘전염’의 캐스팅은 현재 70% 마무리됐다.

보도자료를 통해 캐스팅이 확정된 배우들을 공개했지만, 두 배역만큼은 배우의 이름을 숨겼다.

제작발표회 당일 화제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였다.


“제작발표회 때 난리 날걸요?”

“이 라인업이면 화제성 떨어지는 게 말이 안 되지.”


최선에 가까운 캐스팅라인을 완성했다.

제작발표회에서 화제성을 끌어 올리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리라.

그렇게 맞이한 제작발표회 당일.


“누, 누나. 저 너무 긴장돼요.”

“그래? 난 너무 즐거운데.”


제작발표회를 기다리는 서준혁과 한나은은 서로 180도 다른 반응을 보였다.

주연으로서 첫 제작발표회라서 그럴까?

서준혁은 유독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반면 한나은은 한껏 들떠 있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간절히 꿈꿨던, 주연 배우로서 당당히 제작발표회에 참여하는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기 직전이었으니까.


“준혁아, 그거 알아? 나 댓글 엄청 많이 달렸어! 10개 중에 9개가 악플이긴 했지만!”

“······그게 즐거운 일이에요?”

“그럼! 지금까지는 아예 댓글 달릴 일이 없었는걸? 악플이 달린다는 건, 어쨌거나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뜻이잖아!”

“으음. 하긴. 저희에겐 악플보다 무서운 게 무플이죠.”

“그래도 부모님 없는 사람한테 패드립은 좀 너무한 거 같긴 하더라고~ 나아쁜 놈들!”


다행히 서준혁은 비공개 오디션 이후로도 줄곧 함께 연습하며 제법 친해진 한나은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긴장이 꽤 풀린 눈치였다.


“좀 괜찮아진 거 같은데?”

“후우. 네. 이 정도면 어버버대지는 않을 거 같아요.”

“오케이. 슬슬 가보자고.”


박강호가 서준혁과 한나은과 함께 무대로 향했다.

의자는 총 여섯 개.

착석한 건 송준석 PD를 포함해 도합 네 명.

그와 동시에 현장이 술렁였다.


“뭐야, 작가 자리에 왜 박강호가 앉아?”

“몰랐어? 박강호 매니저 됐잖아.”

“작년 여름부터 서준혁이랑 붙어 다녔어.”

“아니, 누가 그걸 몰라서 물어? 매니저가 왜 제작발표회에 참가한 건지 물어본 거잖아.”

“넷플러스 공모전 시상식 때 박강호가 무림 작가 대리 수상했잖아. 이번에도 그런가 봐.”

“작년 상반기만 해도 연예인이었는데, 좀 어색하네.”

“마스크는 그때보다 더 좋아진 듯?”


박강호의 존재로 인해서였다.

연예인으로서 박강호의 인지도는 상당하다.

매니저로 전향했다지만 공식 석상에 나설 일이 거의 없었다. 넷플러스 공모전 시상식도 비공개로 진행됐기에 매니저로서 노출될 일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넷플러스 너튜브로 라이브 방송되고 있는 제작발표회에서, 예상과 달리 박강호가 주목을 받게 됐다.


‘여러분~ 저 연예인 아니고 매니저입니다. 제발 저한테 관심 두지 마세요!’


이는 박강호로서도 퍽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그렇다고 이 분위기를 두고 볼 수만도 없는 노릇.


“하하하. 네. 접니다. 공식 석상 참 오랜만이죠? 오늘은 망한 배우가 아니라 무림 작가님의 매니저로서 제작발표회에 대리 참석하게 됐으니까 살살 좀 때려주세요. 맞을 때마다 아파요~”


박강호는 특유의 넉살로 분위기를 환기하면서 자신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 애썼다.


“아. 혹시 마이크 잡은 김에 주성철 역을 연기해 주실 배우님을 제가 소개해도 될까요? 저랑 절친한 분이라서요.”


다행히 마이크를 잡은 김에 자연스럽게 본론으로 넘어가는 데에 성공했다.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돌리면 그만 아니겠는가.


“소개합니다!”


박강호가 목청껏 외쳤다.

그와 동시에, 한 사내가 무대 한가운데로 나와 기자들을 향해 목례했다.


“강원도 농사꾼 박 모 씨입니다!”


그 순간.

박강호의 등장으로 잠시 후끈했던 넷플러스 너튜브 라이브 채팅방이 물음표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민이 형이 왜 여기에 있어?


모두의 예상을 벗어난 배우가 등장했으니까.


* * *


제작발표회 현장.

기자들의 반응은 너튜브 댓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난리였다.


“······이거 실화야?”

“이래서 주성철 역 캐스팅을 먼저 발표하지 않은 거구나. 이건 인정이지.”

“도대체 어떻게 데리고 온 거지?”

“제작비가 역대 1위라잖아. 출연료 왕창 퍼줬겠지.”

“에이~ 그것만으로 되겠어? 정민 데려가려고 출연료 퍼준다던 작품이 어디 한둘이었냐고.”

“대본이 미쳤다는 소문, 사실일지도?”


속보 경쟁이 붙었다.

1초라도 더 빨리 기사를 내기 위해 다들 분주해졌다.

덕분에 박강호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그 대신 메인 주연 주성철을 연기하게 될 배우 정민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정민이 복귀했다고, 정민이!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이것부터 속보 내! 대답할 기사 써! 아, 좀 닥치라고!”


정민.

1,000만 관객 영화 주연 2회, 500만 관객 영화 주연 2회,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던 시대를 풍미한 배우.

그가 2009년 이후 마침내 복귀하는 거였으니까.

무려 15년 만의 복귀.

그사이 배우로서의 활동은 없었다.

그럼에도 복귀 관련 루머가 나오면 늘 엄청난 화제가 될 정도로 존재감이 엄청난 배우다.


-저거 진짜 정민임?

-대에박;;;;;;;;

-메인 주연으로 정민을 데려와? 제작진 폼 미쳤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형 다시 연기하는 거 볼 수 있게 해주셔서 시발 존나 감사합니다 하느님.

-난 2009년에 삼촌 타령하던 아역 박가현이 성인 됐는데도 복귀 안 하길래 영영 복귀 안 할 줄 알았음.

-너도? 나도!


철저히 대외비로 붙인 깜짝 복귀다.

기자들과 채팅방의 반응만 봐도 화제성이 어느 정도인지 유추할 수 있었다.


‘반응 좋네. 여기서 한 방 더 가자고.’


그리고, 박강호가 준비한 카드는 하나 더 있었다.


“이거 참, 간만에 정장 입으니까 참 어색합니다. 요즘은 늘 츄리닝에 낚싯대 들고 카메라 앞에 섰는데 말이죠.”


일제히 모든 배우들이 일어나 무대 뒤에서 나오는 사내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존경심을 표했다.

어느덧 50대 후반.

그럼에도 40대 후반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외모와, 딱 들으면 누군지 알 수밖에 없는 중후한 목소리의 소유자가 기자들 앞에 섰다.


“예능이 아니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되게 오랜만인 거 같네요. 그쵸?”


박정우.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왕성한 활동을 했으며, 90년대에 최전성기를 누렸던 왕년의 국민배우.


“아들 녀석과 함께 제작발표회에 참여해 보는 게 소원 중 하나였는데, 이런 식으로 이루게 될 줄 몰랐습니다. 허허허.”


그리고 박강호의 아버지.

박강호가 준비한 두 번째 카드였다.


* * *


‘전염’의 캐스팅라인이 공개됐을 때만 하더라도, 대중들의 반응은 역대급 제작비를 예고한 것에 비해 라인업이 다소 아쉽다는 거였다.

이는 취재를 온 기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정민과 박정우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정민 배우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박정우 배우님께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두 분은 햇수로 각각 14년과 12년 만의 복귀입니다. 이토록 오랜만에 복귀를 결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미친 듯한 취재 열기에 박강호는 뿌듯함을 느꼈다.


‘크으. 계약하고 나서 오늘까지 철저하게 보안 유지한 보람이 있네.’


박강호는 한나은을 만나기 전에 이미 정민과 박정우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3주 동안 보안을 유지했다.

최소한의 인원에게만 정보를 공유했다.

심지어는 박강호의 상사인 김혜승 실장과 4팀장 박석호조차도 해당 배역들에 원하는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보고만 받았지 어떤 배우를 캐스팅했는지는 몰랐다.

이는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다.


‘이 정도면 황순희 작가와 김영숙 작가가 무슨 짓을 해도 화제성에서 밀릴 일은 없었어.’


정민과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즈음.

박강호는 김성민 팀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황 작가님과 김 작가님의 신작 제작발표회가 ‘전염’과 엇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완전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었습니다.


넷플러스 공모전 동기인 황순희 작가와 김영숙 작가의 신작의 제작발표회가 ‘전염’의 제작발표회와 엇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거라는 소식이었다.

의도는 명확해 보였다.


“화제성을 뺏으려는 건가요?”

-으음. 네. 아마도 그래 보입니다.

“이해했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춰서 대응할게요.”


같은 넷플러스 독점작끼리는 화제성이 분산되지 않도록 제작발표회 일정에 텀을 두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황순희 작가와 김영숙 작가의 차기작은, ‘전염’과 비슷한 시기에 제작발표회를 하려 들고 있다.


‘보아하니 캐스팅라인에 돈지랄 좀 했나 본데, 순순히 당해주고 있을 수만은 없지.’


의도를 간파한 박강호는 정민과 박정우의 복귀를 제작발표회 전까지 철저하게 대외비로 하자고 요청했다.

그 결과.

화제성을 확실하게 잡았다.

한 명도 아니고 무려 두 명이다.

시대를 풍미했던 톱스타들이 ‘전염’을 통해 복귀했다.

캐스팅라인의 무게감은 황순희 작가와 김영숙 작가 쪽이 우위일지 몰라도, 제작발표회 현장의 이 뜨거운 반응만큼은 따라잡는 게 불가능하리라.

다만.

그 와중에 박강호가 예상 못한 상황이 또 벌어졌다.


“대본을 보고 ‘전염’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강호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네요. 저 녀석이 신년에 인사하러 와서 업무 본 게 아니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뭐야. 민이 너도 강호가 수작 부린 거였어?”

“어? 그럼 선배님도 저처럼 설계 당했습니까?”

“강호한테 강매당했지. 밤낚시 하는데 찾아와서는 대본 한 번만 읽어보라고, 출연 안 하면 후회할 거라고 들들 볶더라고? 귀찮아서 받아줬는데 이야~ 이거 완전 물건이더만!”

“하하하! 네! 완전 물건이죠! 대본 보자마자 몸이 근질거려서 참을 수가 없더라니까요!”


두 배우가 나란히 박강호를 언급한 것이다.

정민이 토스하고, 박정우가 스파이크를 후렸다.

그 호흡이 너무 자연스러웠다. 마치 의도적으로 박강호를 언급해 주려고 작정한 것처럼 말이다.

기자들의 시선이 일순간 다시 박강호에게로 향했다.

묻고 싶은 게 많은 표정들.


“어떻게 정민 배우님과 박정우 배우님을 설득했는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아니나 다를까, 곧장 질문이 나왔다.


‘아 거, 언급할 거면 상의라도 하고 하시지 좀. 관심받고 싶지 않다고요.’


속으로 푸념하며 박강호가 마이크를 잡았다.


“두 분의 캐스팅에 제가 제가 관여한 건 사실입니다.”


박강호의 답과 함께 여기저기서 감탄이 들려왔다.


“자세한 내막은 넷플러스에서 공개할 홍보용 토크 영상에서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곧 촬영할 예정이고, 썰은 그때 자세하게 풀겠습니다.”


다만 자세한 설명은 뒤로 미뤘다.

원치 않는 주목은 딱 이 정도면 족했다.

또한 정민과 박정우의 캐스팅 비하인드는, ‘전염’의 공개에 맞춰서 적절한 홍보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금 공개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카드였다.


‘썸네일이랑 타이틀에 관련 문구 넣기만 해도 너튜브 조회수 보장인데 이걸 미쳤다고 까? 내 작품 홍보에 도움되는 소스인데, 절대 공짜로 못 까지!’


작가의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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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그거, 어떻게 쓰는 건데? +4 24.01.29 742 21 14쪽
» 12화. 형이 왜 여기에 있어? +4 24.01.28 801 24 14쪽
11 11화. 이미지가 너무 다른데? +2 24.01.27 801 18 13쪽
10 10화. 그림 괜찮은데? +2 24.01.26 846 25 13쪽
9 9화. 이거 거절해야 돼 +4 24.01.25 871 23 13쪽
8 8화. 어디서 이런 능구렁이가 +2 24.01.24 919 31 15쪽
7 7화. 제가 뒤끝이 좀 긴 편이라 +3 24.01.23 963 30 14쪽
6 6화. 왜 여기에 있어? +3 24.01.22 984 29 13쪽
5 5화. 그러다 턱 빠지겠어요. +4 24.01.21 1,023 28 13쪽
4 4화. 이게 왜 진짜야? +4 24.01.20 1,048 30 13쪽
3 3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2 24.01.19 1,131 29 14쪽
2 2화. 뭔데 잘 쓰냐? +3 24.01.18 1,281 3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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