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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123 님의 서재입니다.

코인으로 대박치고 천재재벌로 기사회생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rabbit123
작품등록일 :
2022.06.03 20:24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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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수 :
9 회
조회수 :
751
추천수 :
3
글자수 :
11,405

작성
22.06.08 06:55
조회
84
추천
0
글자
3쪽

짧게, 금방 가자고.4

DUMMY

‘모르는 사람이 왜 이래.’


위축되어 있는 은미의 심리일 수도 있고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도 있었다. 사실은 별 일도 아니었다. 그런데 은미는 후덕한 체구에 기운 없는 얼굴을 하고 있어 가혹할 정도의 지적이 따르는 것이었다.


아무 잣대로 은미의 성격과 태도를 평가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 잣대에는 아마 얼마나 태연하게 행동해야 하는지, 얼마나 당당하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재는 눈금이 새겨져 있었을 것이었다.


은미는 짜증이 났다.


‘맘대로 해. 남의 행동에 내가 꼭 반응해야 하는 것도 아니잖아.’


그런데 예의 그녀가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곤 다시 “은미야.”


혼란스런 상황에서 이제야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다. 선희였다.


반색을 띠고 선희를 맞았다.


“선희야. 난 진짜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았어. 근데 너 어떻게 된 거니. 변해도 너무 변했어.”


선희가 헤실헤실 웃었다.


“못 알아볼 정도야? 이거 원, 효과가 기가 막힌데?”


선희가 전신 성형수술을 감행한 것이었다. 전신 성형수술이란 온 몸의 지방을 흡입한 수술을 말한다.


미녀로 거듭나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은미는 그 대목에서 차라리 6개월 간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다이어트의 어려움은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쉽게 실패로 끝나고 참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머리는 간절히 다이어트를 원하는데 몸이 다이어트를 너무 싫어했다. 그래서 실패한다고만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싫어하는 몸조차 거부할 수 없는 것이 성형수술이었다. 성형수술이란 아픈 곳을 고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배를 완전히 없앤다거나 살이 있는 부위의 모양을 완전히 바꾸는 것도 아니었다.


오직 보기 좋게 바꾸기 위해 약간의 지방을 덜어내는 수술이었다. 다른 수술들처럼 기적처럼 불치병이 낫는 일은 없었다.


오직 미모라는 관점에서 옷을 입으면 복부만 늘어나 옷태가 나지 않고 맞는 사이즈의 옷은 모두 임부복이나 부인복 같다는 점이 문제였다.


예쁜 옷은 절대 크게 나오지 않았다.


백 벌의 옷이 걸려있는 백화점에서는 백 벌의 옷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도 은미의 상황에서는 딱 잘라 절반인 50벌 사이에서 하나를 골라야 했다. 들이는 노력과 쓰게 될 돈은 비슷한데도 딱 절반만큼의 기회밖에 가지 못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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