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 시기가 오고 말았습니다.
혹시 아직 안 가고 있으니 지난 글처럼 끝까지 무료로 갈까 생각하셨던 독자분들이 계시다면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산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사실 독자분들께서도 아시겠지만 이번작은 성적으로 따지면 유료화 가기 애매한 (조금 과하게 말하면 가지 말아야 할)이야기가 맞긴 합니다.
그래도 엎지 않고 계속 가는 건 역시 제 욕심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저는 연재 전에 많이 엎는 편입니다.
대신 연재를 시작하면 끝까지 간다는 원칙, 아니 고집 내지 아집 비슷한 걸 갖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시간이 좀 오래 걸리더라도 지키는 편이었고요.
(앞으론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성공이 보장된 대작가가 아닌 이상, 그러면 안 되는 방식이라서...)
일단 구상해둔 이야기를 엎으면 저 스스로 아쉬워서 그런 것도 있는데, 그렇게 가치가 큰 작품이냐고 누가 묻는다면 좀 무안해질 것 같긴 합니다. 큰 인기작도 아니고, 그렇게 거창한 이야기도 아니니까요.
그래도 스스로 두드리면서 재밌으니 하는 거죠.
아마 다른 작가분들도 그런 이유로 글을 쓰시는 거겠죠.
전작들을 좋아해주셔서 다행히 생계에 문제는 없는 편입니다.
넉넉하진 않아도 미리 채워둔 곳간이 있으니 당분간은 걱정 없다는 마인드도 있긴 합니다 ㅎㅎ
일단 계획 상으로는 250편 내지 300편 정도 분량을 구상했는데, 실제로 두드리다보니 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편당 분량이 예상보다 많아지기도 했고 또 세부적인 이야기가 빠지거나 추가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이야기를 두드리다보면 보통 처음 구상한 것과는 다른 결과로 이어지더군요. 그래도 준비한 이야기는 마저 해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료화 시기는 다음주 월요일로 이야기가 되어있습니다.
전환은 지금의 연재 시각과 마찬가지로 오전 8시가 될 듯 합니다.
유료 첫날은 3연참이 국룰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이게 제가 비축분 없이 당일치기 중이라서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주말 없이 계속 가는 중이라...
일단 두드려보고 되겠다 싶으면 연참도 시도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연재 첫날에 될 지는 역시 장담이 어렵겠네요.
주절주절 글이 길어지는군요.
핵심만 간추려야겠습니다.
유료화가 예정중입니다.
시기는 다음 주 월요일(11월 13일) 오전 8시입니다.
157편(프롤로그 포함하면 158)부터 유료가 되겠군요.
혹시 변동사항이 생긴다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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