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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노트 님의 서재입니다.

재주는 빌런이 부리고 돈은 용사가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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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엽
작품등록일 :
2024.03.10 18:36
최근연재일 :
2024.05.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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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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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화 흩날리는 눈처럼

DUMMY

034화 흩날리는 눈처럼






[앗? 죄, 죄송합니다. 제가 여자 비명에 PTSD가 있어서 그만···. 하하하. 일단 선물에 당첨되신 분께 축하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물건은 특별 제작된 응원봉입니다. 무려 골드바에 시리얼 넘버 ‘제로’를 각인한 물건이죠.]


찢어지는 듯한 여자의 비명에 순간 제국의 한 던전에서 싸운 서큐버스의 비명이 떠올라 그만 욕이 나와버렸다.


‘숫총각으로서 정말 힘든 싸움이었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서큐버스의 자태를 애써 지워내며 마지막 말을 이었다.


[저는 할 일을 마쳤으니 얼른 무대에서 사라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윙크스에게 많은 응원과 박수 부탁드립니다!]


내가 무대 밑으로 사라지자, 무대 뒤 대형화면에서 흑백으로 편집된 윙크스의 영상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기대했던 윙크스의 모습이 아닌 갑작스러운 영상에 다시 공연장이 웅성거리는 소음이 피어올랐지만, 할 일을 마친 나는 후련한 마음으로 무대 뒤로 이동했다.


“고생하셨습니다, 대표님.”


“다음부턴 저한테 이런 거 시키지 마세요, 본부장님. 긴장되어서 혼났어요.”


“잘하시던데요? 좀 전에 욕만 안 했으면 말이죠.”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솔직히 긴장하신 거치고는 너무 잘하셨어요. 전문 MC를 괜히 불렀다고 후회될 정도였어요.”


‘그거야 제대로 안 하면 당신한테 혼날 테니까 그렇지! 사람 앞에 서는 게 긴장된 게 아니라 뒤에서 지켜보던 본부장님의 시선이 느껴져서 긴장한 거라고요!’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속마음을 겨우 내리누른 채 이야기를 돌렸다.


“윙크스 멤버들은요? VCR 영상 보고 있는 건 아니겠죠?”


“그럼요. 영상이 끝나자마자 첫 곡을 불러야 하는데, 혹시라도 울기라도 하면 어쩌려고요. 아예 대기실에 꼼짝 못 하게 해놨어요.”


“잘하셨습니다. 팀장님? 지금 쇼케이스 시청자 수는 얼마나 되나요?”


우수현 본부장의 뒤에서 태블릿으로 쇼케이스 영상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던 홍보팀장의 대답이 돌아왔지만, 믿기지 않는 숫자에 나 역시 굳어버리고 말았다.


“방금 12만 명이 넘었습니다. 대박입니다! 대표님!”


12,000명만 되어도 대박이었을 컴백 쇼케이스 시청자 수가 그 열 배를 뛰어넘어버렸다.


‘길로틴 채널의 외국인 구독자도 생각해서 이번 리뷰 영상은 따로 국정원장에게 영어 자막을 붙이라고 지시했는데, 그 수가 주효했어!’


덕분에 컴백을 준비하는 와중, 청와대에서 받아온 비자금 목록에 적힌 재벌 회장 집의 담을 뛰어넘어야 했지만, 효과만큼은 확실했다.


어느새 홍보팀장과 비슷한 얼굴이 된 나는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윙크스의 무대를 보기 위해 자리로 이동했다.



***



다섯이서 나란히 손을 잡고 걸어가는 윙크스의 뒷모습. 화면 하단에 조그마한 자막이 달려 나왔다.


[지금 어디로 가는 중인가요?]


“연습실이요. 어제 공사가 다 끝났다는데, 드디어 제대로 된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대표님이 저희를 위해서 연습실, 녹음실. 그리고 숙소까지 마련해주셨어요. 솔직히 아직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캬, 역시 우리 착한 리더. 이렇게 깨알같이 내 칭찬을 곁들여주다니.’


그리고 전환되는 장면, 열심히 안무 연습을 하는 다섯 명의 멤버들의 모습이 무대 화면을 가득 채웠다.


[연습은 순조로운지?]


“솔직히 걱정이 많아요. 아이돌에게 생수? 아! 생소한 장르니까, 안무를 어떻게 짜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도와주시는 선생님도 있구요, 기다리는 팬들도 있으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땀에 젖은 얼굴이지만 표정만은 밝은 사라가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에서 갑자기 일본에서 돌아와 입국하는 사라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


‘저건 또 언제 찍은 거야? 저 때는 브이로그를 찍기 전인데, 차현우 매니저의 작품인가?’


[한국에 다시 돌아오게 된 기분은?]


“너무 기뻐요! 사실 아빠 손에 일본으로 돌아갈 땐 이렇게 끝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이불 속에서 엄청 울었거든요.”


기쁜 표정이지만 아까와는 달리 두 눈에서 눈물을 쏟아내는 사라의 모습이 점점 흐려졌다.


또다시 전환된 화면은 녹음실 안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서연의 모습을 비춘다.


“메인보컬로서 많은 분량이 기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최고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다음 앨범에는 멤버들 파트가 늘어나도록 다 같이 더 노력할 거예요.”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는 서연의 모습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는 유디의 뒷모습으로 카메라가 옮겨갔다.


[지금 뭘 적고 있는 건가요?]


“...가사.”


[...어떤 가사일까요?]


“우리 타이틀곡, 랩 파트. 랩 파트는 내가 적고 싶어서···.”


작사가분이 주신 가사를 수정한다더니, 저게 그 이유인가 보다. 여전히 말수가 적지만, 프로다운 막내 온 탑. 유디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은 한동안 집중하는 유디의 모습을 비추더니, 유디 옆에서 노트에 뭔가를 긁적이는 리한에게로 다가간다.


[리한 양도 랩메이킹 중인가요?]


“대표님 숙제요. 수록곡 중의 하나는 꼭 우리 멤버가 작사를 하라고 했어요. 근데 한국어 아직 부족해서 너무 어려워요. 히잉~.”


“저기, 리한아. 너는 영어로 가사를 적어도 되지 않을까? 나중에 번역하면 되지.”


“아? 에이씨!”


솔로몬 지우의 해답에 자신이 적던 노트 페이지를 넘겨버리고는 다시 작사에 들어가는 리한이었다.


[리한이에게는 리더 지우의 도움이 절실한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화면이 다시 페이스오프 되었다가, 다섯 멤버가 나란히 앉아 있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이제 내일이면 기다리던 팬들을 만나는 날이다. 소감은?]


“솔직히 아직 실감이 나질 않아요. 우리 이대로 망한 걸그룹으로 그냥 사라지지는 않을까? 팬들이 기다리다 지쳐 우리를 잊지는 않을까? 지금 대표님이 나타나기 전에 리한이와 사라까지 집으로 돌아가게 돼서 정말 어떡하지?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거든요. 근데···. 이제 내일이면 팬분들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언제나 차분한 리더. 멤버들을 마치 엄마처럼 다독여주던 누구보다 강한 리더 지우가. 말을 하다 그만 눈물을 쏟아낸다.


[누구보다 강한 리더.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그저 21살의 어린 소녀.]


갑작스러운 리더의 눈물에, 차가운 얼굴의 여왕님도, 사차원 리한이도, 엄마의 응원(?)으로 바다를 다시 건너온 사라도, 감정표현이 무딘 유디마저도 눈물을 쏟아낸다.


특히, 유디는.


뿌에엥.


[막내는 막내인가봅니다. 평소 도도한 고양이 같던 유디한테서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나오는 걸까요?]


애틋한 장면과는 어울리지 않는 울음소리와 자막이 옅어지며, 눈물로 퉁퉁 부은 눈이 된 윙크스의 마지막 멘트가 이어진다.


“여러분! 우리 내일 만나요! 너무 보고 싶어요!”


[그동안 기다려준 당신들께 바치는 노래.]


- 흩날리는 눈처럼 -


화면을 가득 채운 곡명과 함께 밝아진 무대 위에 5명의 눈의 요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에 화면 속에서 눈물을 쏟아내던 윙크스와 같은 얼굴이 된 삼백 명의 팬들이 뜨거운 함성을 쏟아냈다.


[흩날리는 눈처럼]

이번 컴백 미니앨범 ‘SAVE ME’의 마지막 5번째 수록곡이자, 팬들에게 바치는 따뜻한 발라드곡이다.


‘아무리 비주얼 락을 베이스로 한 걸그룹이지만, 모든 노래를 그렇게 해버리면 그냥 일본에서 락밴드로 데뷔하는 게 낫지.’


타이틀곡은 비주얼 락을 바탕으로 한 곡으로 가되, 수록곡은 좀 더 다양한 장르로 가자는 전략. 우수현 본부장과 이우석 피디님의 의견이었다.


‘하긴, 제트재팬도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노래는 발라드곡이니까.’


따뜻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자 가운데 위치한 지우가 핸드마이크를 들어 노래를 시작했다.


- 아무도 없는 공간, 하얀 입김만 가득 차네.

- 그건 내가 뱉은 한숨일까. 아님. 너의 숨결일까.


깨끗한 이미지만큼이나 청아한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려퍼진다.


- 아무도 없는 길, 가로등 아래

- 차갑게 얼어붙은 내 뺨.


속삭이는 듯한 사라의 목소리가 잔잔함을 더했고, 그 뒤를 리한이가 이어받았다.


- 꼭 감은 두 눈에 보이는 너의 목소리

- 내 눈앞에 보이는 나풀거리는 눈꽃


엉뚱한 이미지와는 다른 단단한 발성. 리드보컬 리한이가 써나가는 이야기에 사라와 유디의 간지러운 화음이 쌓인다.


- Ha~ ah, Ha~ ah

- 하얗게. 그렇게.


그리고 간절함을 담은 서연의 고음이 시작됐다.


- 저 하얀 모습을 당신에게 보이고 파

- 추운 거리에 울리는 이 종소리를 담아

- 너에게 달려가네

- 그렇게 나아가네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노래에 멤버 모두가 마이크에 온 힘을 담아 외쳤다.


- 하늘에 흩날리는 저 눈이

- 내 맘을 가득 채워가는 저 눈이

- 보고 싶은 나의 소망일까?

- 날 일으키는 너의 응원일까?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다섯 명이 적어간 가사였다. 다시 차분해진 피아노 음을 배경으로 유디의 싱잉랩이 쏟아진다.


- 짓눌러 오는 구름을 치워내고

- 시간의 흐름에 물음을 뱉어보네

- ‘잘 지내요’란 한마디에

- 그리움도 슬픔도 하늘의 저 눈도

- 그렇게 쌓여갔네

- 그리곤 흩어졌네


문학에 문외한인 내가 들어도 다섯 명의 멤버의 마음이 느껴지는 노래였다.


‘팬들 얼굴을 보니 다행히 잘 전달된 거 같네.’


무대 전 영상으로 이미 눈물로 가득 찼던 관객석은 이어진 노래에 다시 한번 안구 속에 남은 눈물을 쏟아냈다.


그렇게 첫 번째 무대가 끝나고 등장한 오늘 MC역을 맡은 아나운서 최종덕의 진행에 쇼케이스가 부드럽게 흘러갔다.


멤버들의 컴백에 대한 소감과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팬카페를 통해 미리 받은 Q&A까지 거치며 쇼케이스는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갔다.


[자,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 덕분에 더욱 열기를 더해가는 쇼케이스 현장인데요.]


[다들 우리 윙크스의 컴백곡 ‘SAVE U’의 뮤직비디오는 이미 감상하셨겠죠?]


네에에엣!


[하하. 저는 이미 살짝 지쳐가는데, 팬분들의 함성은 여전히 강렬하네요. 여러분 덕분에 저도 힘을 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기쁜 소식 하나를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핸드폰으로 확인한 팬들도, 무대에만 집중해 소식을 접하지 못한 팬들도 이어지는 최종덕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모두 환호성을 내질렀다.


[여러분! 지금 수박 실시간 차트에서 윙크스의 타이틀곡 ‘SAVE U가 49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약 1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윙크스에게도, 기다려온 팬분들께도!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겠는데요?]


- 으아아악!


- 꺄아아악! 윙크스 만세!


- 수박차트 1위 가즈아!


[하하하. 우리 윙크스 다섯 멤버가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뮤직비디오를 다시 한번 감상해보도록 하시죠! 이 뮤직비디오에만 대표님이 20억을 쏟아부었다고 하는데요. 저도 이미 몇 번이나 다시 보기를 했답니다.]


[그럼, 뮤직비디오 후에 이어질 윙크스의 무대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저는 이만 물러나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를 맡았던 최종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드러운 진행과 깔끔한 마무리까지 아주 맘에 드는 아나운서였다.


“앞으로 모든 행사는 저 사람한테 맡겨야겠어. 내 어필까지 해주고 말이야. 흐흐흐.”


윙크스의 수박차트 49위도 기쁜 소식이었지만, 내 돈 씀씀이를 다시 광고해주는 아나운서의 말 또한 기뻤다.


“아무래도 생소한 느낌의 컨셉이라 차트 입성이나 할까 싶었는데, 길로틴 어그로가 생각보다 효과가 좋은데?”


너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쇼케이스였기에, 길로틴의 어그로에 이끌려 들어온 수십만 명이 채팅창에 윙크스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고 있었다.


쇼케이스가 시작됐을 때 이미 12만 명을 넘겼던 시청자 수가 지금은 20만 명을 넘긴 상태였다.



└ 뮤비는 보정빨인 줄 알았는데, 와 애들 비주얼 실화냐


└ 심지어 아까 무대 쌩라이브였음


└ 나도 들음. AR 섞인 MR아니더라


└ 대체 왜 망한 거냐


└ 컨셉? ㅈ소?


└ 컨셉은 비주얼락이 더 망테크 아님?


└ 그럼 ㅈ소의 한계인가?


└ 저 얼굴에, 저 라이브실력으로?


└ 암튼, 처음 영상 나오는데 쌩판 초면인 아이돌 땜에 눈물 날 뻔


└ 노래 부르는데 다 울더라


└ 그 와중에 라이브 개지림


└ 오늘부터 입덕한다


└ 저래 놓고 다른 걸그룹에 헬렐레


└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진심이라고요


└ 무대 하나 보다 다들 닥쳐!



예상보다 훨씬 좋은 반응에 지금까지 길로틴의 모습으로 저질렀던 고생들이 모두 잊히는 기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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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빌런이 부리고 돈은 용사가 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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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047화 훼방꾼 +1 24.04.22 1,794 27 13쪽
46 046화 고혹적이면서도 순수하게 +1 24.04.21 1,820 28 13쪽
45 045화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 +1 24.04.20 1,866 30 13쪽
44 044화 후지산이 보글보글 +1 24.04.19 1,860 31 13쪽
43 043화 자위대 NO! 자해단! +3 24.04.18 1,876 33 13쪽
42 042화 돈을 벌 시간 +3 24.04.17 1,907 29 13쪽
41 041화 첫방 +1 24.04.16 1,926 26 13쪽
40 040화 화풀이 +2 24.04.15 1,967 27 13쪽
39 039화 솔로 탈출? +1 24.04.14 2,021 29 13쪽
38 038화 가당치도 않은 이름 +2 24.04.13 2,032 25 13쪽
37 037화 현자 타임 +3 24.04.12 2,071 28 13쪽
36 036화 발정남 +2 24.04.11 2,098 29 13쪽
35 035화 실패의 배후 +1 24.04.10 2,110 29 13쪽
» 034화 흩날리는 눈처럼 +2 24.04.10 2,109 29 13쪽
33 033화 쇼케이스 +2 24.04.09 2,153 30 13쪽
32 032화 조회수 폭발 +3 24.04.09 2,176 28 13쪽
31 031화 COME BACK +1 24.04.08 2,217 28 13쪽
30 030화 소고기는 옳다 +2 24.04.07 2,265 26 13쪽
29 029화 벌금 로드 +3 24.04.07 2,304 28 13쪽
28 028화 선물 +2 24.04.06 2,358 29 13쪽
27 027화 마법진에 대한 고찰 +2 24.04.05 2,398 29 13쪽
26 026화 첫 번째 제물 +3 24.04.04 2,426 27 13쪽
25 025화 라이브 시작 +2 24.04.03 2,466 33 13쪽
24 024화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2 24.04.02 2,484 30 13쪽
23 023화 미팅 주선 +3 24.04.01 2,519 28 13쪽
22 022화 매니저 허필구 +2 24.03.31 2,583 31 13쪽
21 021화 비주얼 락 +3 24.03.30 2,652 29 13쪽
20 020화 투자자의 정체 +2 24.03.29 2,714 36 13쪽
19 019화 대통령과의 만남 +1 24.03.28 2,762 36 13쪽
18 018화 풀어놓은 개의 주인 +2 24.03.27 2,801 3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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