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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빈의 작은 공방

비천 : 나라카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무협

완결

샛빈
작품등록일 :
2020.11.10 19:44
최근연재일 :
2021.04.05 12:30
연재수 :
130 회
조회수 :
109,702
추천수 :
1,329
글자수 :
670,396

작성
21.04.05 12:30
조회
547
추천
4
글자
5쪽

1부 에필로그

안녕하세요 샛빈입니다.

본문에는 조금 잔인한 요소가 포함되어있을 수 있으니

이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DUMMY

-1부 에필로그-


"하... 시X 이게 맞나?"


한쪽이 무너져내리고 거대한 힘의 폭발로 인해 시공간까지 뒤틀려 기괴한 모양새가 된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염라의 성,


그 성의 한켠에서는 아직도 꺼지지않은 불길이 치솟고있다.


그런 염라의 성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고 있는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있는


자그만 키를 가진 존재가


후드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머리를 벅벅 긁는다.


짜증이 난다는 듯 머리를 긁어대는 그,


그의 시선이 염라의 성으로부터 떨어져 폭발의 여파가 미쳐있는 한켠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곳에는 팔다리가 찢겨있고 두눈이 있어야할곳은 움푹패여있으며


온몸에서 핏물이 뿜어져나오는 시신이 한구,


"주인! 일어나 주인! 엉엉엉!"


그 시신을 안고 대성통곡을 쏟아내고 있는 여인이 하나,


그는 저들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염라가 사라진 이 지옥에서 저들을 모른다면 천국에서 내려온 간첩취급을 받을정도로


유명한 이들,


유강과 화린이다.


그들을 내려다보던 후드의 존재는 쯧- 하고 혀를 한번 차고는 천천히 그들이 있는곳으로 다가간다.


염라의 성이 폭발한 이후 그들이 날아온 거리가 적지않았기에


비교적 금새 그들의 곁으로 도착한 후드의 존재,


그러나


바로곁에 그가 서있음에도 관심조차 없는 화린,


그녀는 유강의 시신을 끌어안은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대며 오열하고 있다.


분명 남토에서 다시 눈을 떳을때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이들과는 다시 연관되지 않기로 결심했건만


이건 또 무슨일인지...


그는 그 모습을 보며 짧은 한숨을 한번


"하..."


그리곤


"그거 안죽었어"


쳐다보는 것 조차 불쾌하다는 듯 유강의 시신,


아니


이제 곧 시신이 될 '유강'을 내려다본다.


"에...?"


그제야 목소리가 들렸다는 듯 눈물이 왕창 메달린 눈으로 고개를 쳐드는 화린,


그는 그런 화린의 얼굴을 한번 더 내려다보더니


"하...씨... 아니... 일단 데려와"


짜증난다는 듯 후드 안으로 머리를 벅벅 긁으며 몸을 휙 돌린다.


손을 집어넣은 후드 안으로는 해갈족을 상징하는 푸른 피부와 푸른 머리칼,


그리고


화상을 입은듯한 얼굴의 흉터가 얼핏보인다.


화린은


"에...? 에?"


그런 그를 한번


미동조차 없는 유강을 한번, 번갈아 보더니


"거기 계속 있을꺼야? 그냥두면 그 새X 뒤X다."


라는 나탁의 목소리에


조심스레 유강을 안아들고는 급히 나탁의 뒤를 따르기 시작한다.


"ㄱ...같이가요...!"


*


[하...]


적막만이 가득한 심상,


어둠만이 가득한 그 공간속에서


유일하게 빛을 뿜어내고있는 존재, '신성'이 착잡한 눈으로 유강을 바라본다.


당장 죽는다 해도,


아니 실상은 죽었다고 보는게 맞는 상처 더군다나


그런 육체의 상태보다 문제가되는것은


'파멸기'의 남용으로 인한 영혼의 붕괴,


[아주 화려하게 일을 벌려주셨구만]


애초에 이곳은 심상이기에 그의 육체는 심상의 내부에서는 상처를 입어서는 안되었는데


그가 심상속에서도 현실과는 별반 다를바 없는 상처를 입었다는 것 자체가 영혼이 붕괴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신성'은 어이없다는 목소리를 내뱉는다.


그러나 대꾸가 없는 유강,


그도 그럴게 이렇게까지 영혼이 무너지면 영혼이 자아를 유지하고 있을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이정도 상태라면


유강은


죽는게 맞다.


그래


죽는게 맞는데


[아니 정신머리가 어떻게 되어있길래 이정도의 고통도 버티고 있는거야?]


죽지를 않는다.


물론 죽지만 않을뿐 딱히 회복이 되고 있는것도 아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악착같이 영혼을 지탱하고 있다.


아무리 의식이 없다지만 분명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 초래하고있음이 분명한데도


죽지 않고 있다.


그런 유강을 '신성'은 어이없다는 듯 지켜보고


[뭐... 아주 방법이 없는건 아니긴한데]


그러고는 유강을 보며 고민을 잠시간


[잘 되겠지...?]


자신없는 목소리를 한번,


그렇지만 그의 손길은 이미 유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실시간으로 죽어가고 있는 유강의 몸에 '신성'이 손을 얹는 순간


다시한번 세상이 멈추고


[그럼]


가벼운 목소리와 함께 '신성'의 몸이 유강의 몸속으로 천천히 빨려들어가기 시작한다.


[좀있다 보자고]


다시금 암흑만이 감도는 심상속에 '신성'이 남긴 마지막 목소리만 떠돌아다니고 있다.




댓글과 선작은

작가를 살립니다

댓글과 선작 부탁드려요!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종교는 현실과 연관이 없으며

본문은 특정 단체 및 종교를 비하할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작가의말

에필로그이기에 좀 많이 짧네요

여태까지 유강이 흑화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먼치킨은 2부 에서부터 시작되겠지만

2부는 조금 공백기를 갖고 다시 연재할 계획이라

정확히 언제부터 연재가 다시 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우선은 새로 준비하고 있는 신작을 연재한 뒤에

비천 : 나라카 2부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늦지않은 시일내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엄청 감사한데 너무 횡설수설 하고 있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ㅎㅎ)


한복과 김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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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4차수정)안녕하세요 샛빈입니다! 연재시간은 12시30분입니다. 20.11.15 446 0 -
» 1부 에필로그 21.04.05 548 4 5쪽
129 이유(2)(1부 마지막화) 21.04.02 556 5 10쪽
128 이유 21.04.01 430 5 11쪽
127 지옥의 끝(6) 21.03.31 434 5 11쪽
126 지옥의 끝(5) 21.03.30 448 5 11쪽
125 지옥의 끝(4) 21.03.29 426 6 11쪽
124 지옥의 끝(3) +2 21.03.27 436 6 11쪽
123 지옥의 끝(2) 21.03.25 430 6 12쪽
122 지옥의 끝 21.03.24 440 5 12쪽
121 최후(7) 21.03.23 452 5 11쪽
120 최후(6) 21.03.22 447 6 12쪽
119 최후(5) 21.03.21 439 5 11쪽
118 최후(4) 21.03.20 532 6 11쪽
117 최후(3) 21.03.18 442 6 11쪽
116 최후(2) +2 21.03.17 490 6 11쪽
115 최후 +1 21.03.16 473 7 11쪽
114 절심 +1 21.03.15 454 6 12쪽
113 눈물(3) +2 21.03.06 464 7 11쪽
112 눈물(2) +1 21.03.04 446 7 11쪽
111 눈물 +2 21.03.03 523 7 11쪽
110 비(3) +1 21.03.02 473 8 12쪽
109 비(2) +2 21.03.01 454 7 11쪽
108 +1 21.02.28 464 7 11쪽
107 동토(3) +1 21.02.27 440 7 11쪽
106 동토(2) +1 21.02.25 444 7 11쪽
105 동토 +1 21.02.24 439 7 11쪽
104 신목(4) +2 21.02.23 427 8 11쪽
103 신목(3) 21.02.22 431 6 11쪽
102 신목(2) 21.02.21 476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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