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모님은 전라남도, 전라북도 출신이고, 저도 전라남도에서 태어나 1년 뒤에 섬진강 건너 경남 하동으로 이사해서, 거기서 계속 자랐습니다. TV를 많이 봤고요. 부산과 서울에는 고모님들이 사셨고, 방학 때마다 여행을 가곤 했습니다. 그래서 제 말투는 표준어와 사투리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저는 경남 사투리에 익숙하고, 전남 사투리를 구수하게 느낍니다. 표준어에서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 느낌이죠.
문피아에 연재된 작품들 중에도 사투리를 담은 작품들이 더러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작품으로는 [평범한 아트팩터]가 제주도 사투리를 담았고요, [용병 블랙맘바]가 대구지역의 사투리를 담았습니다.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저 작품의 대사들이 굉장히 거북할 수도 있습니다. 제주도 사투리는 아예 알아들을 수가 없는 정도라서 몹시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영국식 영어 발음과 미국식 영어 발음이 상당히 다르게 느껴지죠. 어쩌면 이것도 사투리라고 봐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 ^ 미국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이 발음하는 것이 가끔 나오는데, 그 때도 참 발음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day를 미국에서는 데이라고 발음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다이라고 발음하는 것 같더군요. ^ ^
[비따비]에는 배우 송강호가 등장하는데, 송강호의 부산 사투리와 주먹감자 장면을 떠울리면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 ^ 문득 이게 생각나서 이 본문을 적었습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