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듬지님의 풍자적이며 냉소적인 소설 ‘구름을 머금은 바람처럼’은 무협의 새로운 맛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유연한 문체와 서정적인 아름다움도 간간히 느낄 수 있는 면은 우듬지님의 개성이 가득찬 역작이라고 봅니다.
무리하지 않는 이야기의 전개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미와 풍자를 느낄 수 있는 단어들이 많아 읽는 도중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면 뜻을 해석해 보다 집중력을 잃어 버리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갈수록 줄어드는 무협소설 속에서 잠시 세상일은 접어두고 구름을 머금은 세상속에 젖어 보시기를 기대합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