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협맹의 멸망. 모든 일은 이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북협맹을 기습해서 무너뜨린 숭무성이 스스로를 북협맹의 생존자라 주장하는 자에 의해 쓰러졌다.
혈루면.
피눈물을 흘리는 가면을 쓴 마인.
북협맹의 생존자라는 것만 알려진 정체불명의 고수는 백여 명의 수하들만 이끌고 숭무성과 그들을 따르는 숭무팔익을 멸절했다.
그리고......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칠 년 후, 한 사내가 중원으로 돌아왔다.
북협맹의 옛 전륜대주, 사신 시화빈. 그의 등장으로 무림은 요동치고 어둠 속에 숨은 포식자들과 피로 점철된 과거가 그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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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다소 무겁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 시화빈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지 못한 실패자입니다. 무림에 환멸을 느낀 그는 강대한 무력을 갖추었지만 그걸로 뭔가 해볼 생각도 안 합니다.
글의 주제는 사랑, 가족, 그리고 회복.
시화빈이 사랑을 되찾고, 주변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검을 드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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