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는 소설을 보고, 쓰면 현실의 제 자신이 초라해 집니다. 그리고 그래서 계속 더욱더 소설을 보고 쓰고 있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읽다보니 초라해지는 것 같아서 쓰다보니 빠져드는 것 같아요. ^^; 그리고 빠져들다 보니 비교하기 보다는 즐기게 되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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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도피라기보다는 대리만족이 저한테는 더 어울리는 말 인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여행을 가고 싶지만 현실은 회사 다니고 하다 보니 시간이 안나니까 간접경험을 책을 통해서 하는 편인데 이게 일종의 대리만족이잔아요. 장르소설 같은 경우에도 일종의 대리만족이 더 어울리는 말 같아요 저한테는 ㅎㅎ 저렇게 하지 못하는 되지 못하니까 아 저럴수도 있구나 하는 제 3자의 느낌으로 책을 읽죠. 굳이 현실과 비교하면 슬프니까 그냥 그런거 같아요 ㅎㅎ
읽으면서 내 글을 한탄해서 초라해지고 더욱 발전하려고 노력하죠.
한때엔 현실도피를 해본 적도 있고 대리만족을 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현실을 반영하고 대조해보고 있습니다. 소설도 결국 사람이 쓴 글인지라, 현실에서 벗어나 환상, 이상, 허상으로 도망치려 해도 그것 역시 사람이 만들어낸 산물이란 걸 깨닫고 난 뒤에는 오히려 현실을 반영한 관점에서 소설을 읽어나가려 하죠.
이 글을 보니 옛생각이 나는군요. 학원 선생이 저보고 소설은 악이야! 사탄이야! 이러던 일이 있었죠. 소설을 쓰는 건 도피야! 이러기도 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그때 그 선생은 무언가가 결여된 인간이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 선생이 제 글을 억지로 찾아서 보시고는 비난을 넘어서서 인격 모독까지 당하기도 했습니다. 옆에 있던 여학생에게 저를 가르키며 저런 남자랑은 절대로 결혼하면 안된다고 하고... 그 외에도 많은 욕을 듣다 결국 화나서 학원을 나갔고요. 그러고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글을 꾸준히 쓰는 걸 보니 저가 참 대견스럽군요.
가끔 악플이 달려도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할 때가 있는 데 그 어떤 참신한 욕을 듣더라도 그떄의 선생에 비해서는 선플을 넘어서서 찬사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듯합니다. 어찌보면 도움이 되었을 수도?
비밀 댓글입니다.
대리만족과 재미잇어서 봐요 ㅎㅎ
저는 화나는 일 있거나 하면 책 읽는데 제 경우에는 현실도피가 맞는 듯 싶네요
전 반대네요. 소설이든 다른 스토리 컨텐츠든 현실을 반영한 내용을 좋아합니다. 아니면 아예 제대로 막장루트를 타던가.
머리 비우려고 봅니다. 일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죠.
현실 도피가 맞는 것 같아요 여러가지로 생각이 복잡할때 소설 읽으면 우선 다른 생각은 안 들잖아요 그렇게 현실 도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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