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90년대에는 소위 말하는 ‘갓 게임‘, 즉 자신이 신이 되어 마을이나 종족을 운영하며, 부흥한 자신의 종족을 보며 만족감을 느끼는 게임 장르가 큰 유행을 탄 적이 있었습니다. 던전 키퍼, 세틀러 시리즈,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블랙 앤 화이트가 이 갓 게임의 대표적 예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갓 게임의 대표적 예시인 블랙 앤 화이트에서 플레이어는 식량을 내려 주거나, 건물 건축 지시를 내리거나, 혹은 각종 기적과 신비를 이용해 자신의 부족민들을 돌보곤 합니다. 그 때마다 주민들은 신의 기적을 보고 감탄하거나 숭배하며, 신앙이 커지게 되면 신을 위한 찬양물을 만들어 플레이어, 즉 신을 찬미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플레이어에게 부모의 미소(?)를 짓게 만들죠.
월드메이커는 이 갓 게임의 재미를 소설이라는 형식과 ‘17조’, 그리고 이들의 종족인 ‘엘더’ 들의 에피소드 속에 잘 담아낸 수작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의 아이들인 엘더들의 눈에 비치는 사건들은 이들의 신인 17조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혹은 장난스럽게 준비한 계획으로 인해 일어난 일들입니다.
이로 인해 얻어지는 재미와 카타르시스, 그리고 고양감 등은 작가 취룡(별칭 기계장치)님의 간결하고 빠른 필체와 개그 센스, 많은 분량과 놀라운 연재 속도로 인해 독자들로 하여금 더더욱 손을 놓을 수 없게 하더군요.
월드메이커는 얼마 전 유료연재로 전환되었지만, 작가이신 취룡님은 현재까지 여러 편의 글을 완결지으신 경험이 있는 베테랑 작가(기계)십니다. 펑크나 연중에 대한 걱정이 매우 적은 편이며, 감히 말씀드리자면 연재 속도 때문이라도 구매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포탈 : http://novel.munpia.com/24077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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