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언어처럼 흘러가는 이름의 어감이 좋아서 아무 뜻도 없이 조합해서 만들고 그랬는데, 요즘들어서 이게 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지어놓은 이름이 수두룩하지만, 어감이야 그렇다치고 그 이름들을 보면서 영혼이 없다는 느낌이 심하게 듭니다. 작명때문에 서점과 도서관을 들락날락하며 사전을 훑어보고 어원에 관련된 자료가 있을까 뒤져봤지만 고개만 젓고 나왔습니다. 감이 잡히지 않네요. 이름 하나하나에 실제의 뜻이 깃들어진 소설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고 스스로를 되새기며 한숨만 쉬어집니다. (사전을 찾아봐도 나오지 않지만, 의미가 실재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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