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참쟁이 김군입니다. (_ _)
요즘들어 심각한 고민이 있습니다. 유료전환의 문제죠.
현재 적고 있는 작품이 아닌 전작과 관련해 출판사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총 네군데에서 전화가 왔었고, 현재는 모두 캔슬을 놨는데.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홍보나 출판작업이 가능한 출판사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아는 지인의 힘을 빌려 번역중입니다. 역번역이죠. 한국이 아닌 곳에서 한번 시도해 보려 노력중입니다. 조만간 이웃동네의 글도 내릴 생각입니다.
여하튼, 출판사 들에서 한결같이 말하길 약간의 보정이 필요하지만 좋은글이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먹힐 장르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였습니다.
전작은 스포츠소설을 가장한 일반 소설이었고, 지금 적는 글은 스포츠 소설이라 생각은 합니다만... 뭐, 기존의 소설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 글을 적으며 살자! 라고 무작정 결심했을 땐, 판타지를 적는게 목적이었지만. 잘 안되더군요. 몇번이나 실패했고, 지금도 실패중입니다만;; 계속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이야기가 샜는데, 저도 제가 정하는 주제나 문체자체가 잘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압니다. 하지만 고집을 꺾지 못하는게 제 천성이니 만큼 절대로 바뀌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듭니다.
처음엔 아 나따위가 글을 적겠다니 우습다 라는 생각도 했지만, 댓글로 터무니없는 칭찬의 말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보니, 제 스스로의 글에 자신이 없다거나 제 스스로의 글을 형편없다고 여기다가는. 글을 읽어주는 독자분들에게 실례가 되는구나 싶어서 조금씩 글에 자신감을 붙여가는 중 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료전환에 대해서는 고민이네요.
이곳이 아닌 타사에서 한번 어설프게 시도해봤지만, 어쨌든 뭐 그냥 그랬고. 무엇보다 15쪽 안팎의 글을 보기 위해 100원을 투자해야하는 분들의 심정을 감안하면 제 글이 아직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분명 봐주시는 분들은 봐 주시겠지만, 유료로 전환할 경우 난 안볼래! 하시는분들도 분명히 있겠죠.
언젠가는 존 그리샴처럼 스포츠 문학이라는 부분에서 저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하고 싶은 제겐 그저 꿈같은 이야기처럼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다음 소설과 다다음 소설까지는 이미 컨셉이 잡혔고, 대략적인 플롯과 전개과정에 대한 구상도 끝난 상태고, 두 소설 모두 첫번째 작품처럼 단편 소설이 될 것 같은데... 고민이네요. 인터넷 연재 없이 바로 출판사 투고를 해버릴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시간을 들여 차라리 처음부터 영어로 번역해 버릴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유료로 글을 적으시는 분들. 그리고 그 분들 중에서 꾸준함과 성실함, 필력을 바탕으로 인기를 끄시는 분들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모두 메르스 조심하시고!
내일부터 힘찬 월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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