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예정도 아닌데 실수로 죽은 주인공이 저승사자보고 몸 달라, 능력 달라 따지잖아요. 그럼 저승사자는 또 호구처럼 밑천 탈탈 털어서 달라는 데로 챙겨주죠.
근데 저승사자가 저승으로 안 데려가면 주인공은 그냥 귀신 되는 거잖아요. 저승사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뭐? 저승 안 가겠다고? 비이잉의? 느으응력? 이런 ㄱㄱ끼가 있나. 그럼 지박령 되서 살던가 말던가. 너같은 놈들이 한 둘인줄 앎? 그럼 귀신은 왜 있고, 악령은 왜 있음? 그냥 갈래, 맞고 갈래?”
검은도포에 검은갓 쓰고 나타난 조선시대 애들은 민주주이가 아니예요. 저승에 못 가겠다면, 지옥으로 끌고가 곤장을 치고 멍석말이를 해야지, 되려 쩔쩔 매며 “내가 가진거 다 줄께 응? 봐주랑- 오류가 있었엉. 네가 빙의할 시체도 다 봐놨음. 능력도 주께”
결국 주인공이 잘생긴 타인의 몸에 빙의해서 저승능력으로 꿀빠는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보다 보면 계속 뭔가 오글거려요. 재밌지도 않고 흥미롭지도 않아요.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