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이나 문장 호흡 같은 걸 보기 위해 퇴고에 제법 시간을 쏟는 편인데요.
퇴고의 요령에 대해서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일 퇴고는 물론 경우에 따라서 한 챕터 두 챕터를 통으로 다시 볼 때도 있거든요.
그런데 작가 입장에서는 당연히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상태니 무진장 고역이고 피곤합니다. 요즘은 제 글이 너무 재미가 없어서 안 읽힌다는 자괴감도 들 때가 있습니다. (안 그래도 엄청나게 느린 전개에다 흔한 먼치킨 물도 아니라서...)
어느 글 보니 한 열흘 마다 자기 글을 검토해 보라고 했던 분이 계셨는데 기억력도 좀 좋은 편이라 그래도 힘든 건 마찬가지네요. 자주 하면 나중에 보면 부사나 전치사만 바뀌어 있고 내가 문맥에 질려가는 건지 그냥 글이 별로인건지조차도 정체를 알 수가 없을 정도인데다가 그래도 문장력은 느는지 과거 좀 기간 지난 글을 보면 다 뜯어고치고 싶을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퇴고는 해야겠고... 요령을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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