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스레이지 입니다.
14일차에 접어들면서...
저도 이제 슬슬 지쳐가고 있습니다.
한달짜리 연참대전은 정말 힘들긴 하네요.
예전 같았으면 이번 주말이 끝이라며 조금만 더 버티자고 했을 텐데 말이죠.
아직도 11회 정도 더 연재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합니다.
중계도 중계고...
오늘은 행운의... 촉음89 님을 모셔보겠습니다.
데스: 1차 이벤트의 당첨자! 그리고 인터뷰까지 당첨된 촉음89 님입니다!
촉음: 네, 반갑습니다.
데스: 소개요.
촉음: ‘조교와 눈 마주치지 않습니다’의 ‘촉음89’입니다.
대천사 라인
오늘은 변화가 없는 대천사 라인입니다.
21위는 어제 인터뷰한... 흠흠...
어쨌든 순위는 조금씩 변동되는 중입니다.
페이스 무너진 분들이 꽤 보이죠?
곧 주교들이 치고 올라올 겁니다. 긴장타세요.
데스: 촉음이란 게 대체 뭐죠?
촉음: 뭔가 있어 보이는 필명을 하면 좋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고민을 좀 했죠.
데스: 그런데 촉음이 뭐죠?
촉음: 하지만 막상 글쓰기 바뻐서 찾아보기가 귀찮더군요.
데스: 그래서 촉음이 뭐죠?
촉음: .....
데스: 촉음이 뭐냐고요.
촉음: 그래서 옆에 있던 몬스터 관련 서적을 뒤적거리다가 촉음이란 필명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데스: ......몹?
촉음: 마음에 들어서 했다기 보다는 웬만한 이름이 다 등록되어 있어서 이걸로 하게 됐네요.
데스: 몹이네. 앞이 ‘촉’인 걸 보니 촉수몹이네.
촉음: 네?
데스: 음란마귀였네.
촉음: 헐?
주교 라인
성기사 라인에서 올라오신 분들도 계십니다.
포풍연재의 힘이군요.
이제는 진짜 별로 할 말이 없네요.
변동폭이 큰 것도 아니고...
과연 마지막까지 몇 분이나 남을런지...
데스: 작품명은 음성지원 되는군요.
촉음: 심심할 때 유투브로 웃긴 영상 보는 걸 좋아하는데...
데스: 저는 거기 뮤비나 가끔 게임 트레일러 같은 거 보러 들어가죠.
촉음: 문득 과거 런닝맨에서 이광수 씨가 해병대 컨셉을 잡았던 것을 떠올렸습니다.
데스: 해병대 아니더라도 유격 받으면 저거 나오지 않아요?
촉음: 그래서 ‘조교와 눈 마주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이 나왔죠.
데스: 제목을 유투브 보다가 지으셨군요...
촉음: 그래서 그걸 토대로 주섬주섬 설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데스: 음...
성전기사단 라인
주교 라인에서 떨어진 분들이 계십니다.
페이스가 무너진 것 같네요.
여기도 1.1만자를 연재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근데 아마... 좀 늦지 않았나 싶군요.
주교까지는 가능할 거 같은데...
데스: 비축분은 넉넉하게 챙겨두시나요?
촉음: 원래 2, 3회분 정도 비축해놨습니다.
데스: 원래라는 건 이제 아니란 말이죠?
촉음: 네... 연참 소개 멘트 중에 ‘비축보다는 한계에 도전하라’라는 식의 멘트가 있더라고요.
데스: 그래서 풀었어요?
촉음: ......그래서 정말 한계에 도전해보겠다는 일념하에...
데스: 풀었군요...
촉음: 네...
데스: 그럼 이제 없군요.
촉음: 매일 8000자 정도 분량의 글을 2편 씩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데스: 하루에 1.6만자를 쓰시겠다고요?
촉음: 노력...
데스: 잠깐 순위 좀 봅시다. 1.1 행진에서 못 봤는데...
촉음: 아, 아니요... 노력을...
데스: 11위구만... 게다가 오늘 연재량은 .7이고. 어디서 구라를...
촉음: ......
데스: 뻥카 치면 혼납니다.
촉음: ......쉴 새 없이 생각하고 쓰는 게 고역이에요...
데스: 그러게 왜 비축분을 풀고 그래요.
촉음: 그래도 그만큼 몸이 길들여지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가끔씩 탈출 욕구가 불끈불끈 솟아오르는 것만 제외한다면...
데스: 이미 8천자도 연재 안 하는데 길들여지기는요. 촉수나 잘 관리하세요.
촉음: ......
이단심판관 라인
언젠가 성기사까지 올라갈 겁니다.
제위로 다 내려가주세요.
데스: 장르가 뭔가요?
촉음: 처음에는 무협을 쓰려고 했어요.
데스: 그래서 장르가 뭔데요?
촉음: 하지만 막상 쓰려고 하니 알아야할 용어와 개념들이 너무 많더군요.
데스: 전 한자 싫어서 무협을 안 쓰죠.
촉음: 공부를 하긴 했는데, 금세 흥미가 사그라지는 것을 보며... 게임 장르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데스: 쓰지도 않았는데 갈아타다뇨. 그냥 심경의 변화지.
촉음: ......어쨌든 어렸을 때부터 게임 장르의 소설을 많이 보기도 했고...
데스: 저는 겜판 애니는 몇 개 봤는데...
촉음: 게임도 좋아하고...
데스: 스팀 하세요?
촉음: 아뇨.
데스: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네. 네, 말씀하세요.
촉음: ......더군다나 게임 업계에서 일을 하다보니 비교적 접근하기가 용이했습니다.
데스: 오오... 게임업계라... 근데 스팀을 안 한다고요?
촉음: ......네.
데스: 잠깐만... 블랙옵스 3 당첨돼서 받아갔잖아요?
촉음: 그랬죠.
데스: 이건 어따 썼어요?
촉음: 친구에게...
데스: 허... 뭐, 받은 걸 어떻게 쓰던 본인 마음이지만... 그 친구 좋아하겠네요.
촉음: 덕분에 은인 취급 받고 있네요...ㅎㅎ
전투사제단 라인
전투사제단은 이제 29명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곧 전멸할지도... 그럴 일은 없겠지만...
데스: 글 쓰는 건 어때요? 재미있나요?
촉음: 재미보다는 죽을만큼 힘드네요.
데스: 허허... 조금 그런 감은 있습니다만, 전 재밌던데...
촉음: 특히 백지에서 첫 스타트 끊을 때가...
데스: 그거는 조금 힘들죠.
촉음: 보통 5-7번 탈고를 하는데, 마지막 탈고에서 한 2000자 정도 남았을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데스: 그건 잘 모르겠네요. 탈고에서는 글자 수 신경써 본 적이 없어서.
촉음: 지옥문이 열리는 느낌입니다.
데스: 그러니까 잘 모르겠다고요.
촉음: 마지막 2000자가 남으면 눈이 사방으로 돌아가고, 다리가 달달달 떨리는 게...
데스: 아니... 탈고인데 대체 왜...
촉음: 내가 왜 글 쓴다고 까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데스: 허허...
촉음: 하지만 글이 딱 게재되고 댓글들이 달린다면 그런 감정들은 사르르 녹아버리죠.
데스: 댓글 ‘들’이요?
촉음: 네.
데스: 들? 들이라고요?
촉음: 네.
데스: 하... 인터뷰 안 해.
촉음: 네?
데스: 아... 들이라니... 그래서 안 재밌다고요?
촉음: 아뇨.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뽑아낼 때 가장 즐겁습니다. 그럴 때는 기분이 정말 좋네요.
데스: 하... 들이라니...
어둠의 의회 라인
의회는 20명 남았습니다.
그리고 최하위 두 분은... 32자 차이로 365won 님께서 우세...
이거 우세라고 해야 되는 건가?
데스: 주변 분들이 글 쓰는 걸 알고 계세요?
촉음: 글을 쓴다는 건 알고 있어요. 뭘 쓰는지는 모르고요.
데스: 흠...
촉음: 제가 원체 PR 같은 걸 잘 못하다보니 제 글의 제목을 말하는 게 너무 민망하더라고요.
데스: 그런가요? 전 별로...
촉음: 괜히 억지로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 같기도 하고...
데스: 근데 가끔 뭐 쓰냐고 물어보지도 않는 모양이네요...
촉음: ...그래서 그냥 글 쓰는 거 좋아하고 작가가 꿈이라는 정도로만 항상 설명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물어봐도 제목은 절대 안 알려주고요.
데스: 허허... 물어보는데도 안 알려주시다니...
촉음: 하지만 언젠가 주변 사람들 스스로가 선택해서 읽은 글이 제 글이었으면 좋겠네요.
데스: 저는 억지로라도 읽으라고 하고 싶은데요. 야! 읽어 내꺼야! 이렇게?
촉음: ...저는 누가 재밌다고 하면 ‘그거 내가 쓴 거야’라고 대화 하는 게 꿈 중의 하나입니다.
데스: 하하. 그것도 좋네요. 놀라는 반응도 꽤 재밌을 거 같고.
R.I.P.
네... 인터뷰 신청하신 분도 계시네요.
안타깝습니다. 아직 인터뷰 못 했는데...
데스: 여기까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촉음: 감사합니다.
이벤트 2턴
붉은색은 탈락자 입니다.
오전 8시까지 참여 안 하시면 자동 탈락입니다.
당첨자 4명을 뽑는데, 남은 인원은 7명이군요.
B, F, J 라인은 없어질 겁니다.
화살표 두지 마세요.
그럼 저는 내일 또 뵙겠습니다.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