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보 글을 오랜만에 써보네요.
홍보하려고 하는 글은 감독을 소재로 한 야구 소설 ‘내가 야신이다’ 입니다.
2014년 서른다섯의 나이로 최연소 감독으로 부임한 주인공 ‘허민우’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쓴 뒤 1년 만에 물러납니다.
그리고 2년 뒤. 하위권의 서울 연고 야구팀. ‘엠지’에서 허민우를 선임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허민우는 최고가 될 선수들에게서 빛을 보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과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선수들을 육성하고, 팀을 운영,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
그리고 여러 선수들, 사람들의 모습.
등을 최대한 재미있게 그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래는 프롤로그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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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받은 김승원이 포크볼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하체에 집중하며. 상체의 움직임, 무게이동까지. 하나하나 철저히 신경 쓰며.
몇 갠 지는 세지도 않았다. 허민우의 코칭을 받으며 계속해서 김승원은 공을 던지고 있었다.
그때. 제법 폼이 괜찮다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김승원의 공이 손끝을 떠나자마자 환한 빛이 김승원을 감쌌다. 흰색의 환한 빛.
허민우는 팔로 얼굴을 가렸다. 가슴이 세차게 뛰어 왔다. 현역 시절에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
허민우가 다시 정면을 봤고, 김승원과 눈이 마주쳤다.
“지금 공 괜찮지 않았어요? 제법 잘 떨어진 것 같은데.”
기대에 찬 김승원의 눈빛. 허민우는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렸다.
“그게 하루아침에 되는 줄 알아? 아직 한참 멀었어. 꾸준히 연습해.”
공은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그 환한 빛. 분명 잘 못 본 것이 아니었다. 대체 뭘까.
허민우는 대충이나마 그 빛이 ‘긍정적’인 것이란 걸 느낌으로 알고 있었다.
“네….”
김승원이 풀 죽은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된다. 자신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 이 빛이 증거다. 허민우가 다시 투구동작에 들어간 김승원의 등을 바라봤다.
“너무 걱정 마. 너는 꼭 성공할 거야. 내가 보증하지.”
“네?”
허민우의 말에 투구를 하려던 김승원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분명히 돼. 넌 빛나는 놈이니까.’
허민우는 그 말을 입 속에서 삼켰다.
이때까지만 해도 허민우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 빛이, 자신의 미래를 바꿀, 앞으로를 밝힐 빛이 되리란 걸.
내가 야신이다 링크 // https://blog.munpia.com/tootoo111/novel/79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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