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한지 13년째인데 연재한담란에는 처음 글을 쓰는 듯합니다.
2014년 12월, 작품홍보란에 무협소설 ‘무정비도(無情悲刀)’를 홍보하고 쓰기 시작하여 2년 5개월만인 오늘 연재를 끝냈습니다.
습작 형태로 가볍게 시작했던 글이었는데, 무려 9권 분량의 장편이 되어버렸군요.
생각보다 긴 시일이 소요된 것은 제 부족함이 가장 큽니다.
무모했습니다.
무협소설 깨나 읽었다고 나도 쓸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있었나 봅니다.
지나치게 위험한 주제로, 쓸데없이 크게 벌여놓아 호흡이 너무 길어졌으며, 전체적인 속도감이 떨어지고 복선의 회수도 어설펐습니다.
중간에 다 뒤집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었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되었든 끝을 낸 것이 다행인 듯합니다.
다시 언제 글을 쓰게 될지 모르겠으나, 이번 완주가 큰 힘이 될 듯하네요.
그러나 무협 쪽은 좀 더 많은 공부를 하고 덤벼들어야겠지요.
댓글 써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처음 댓글을 남겨주신 역전승님 감사합니다.
많은 글에 댓글 남겨주신 화천애님, 진ㅡㅡx님, 강강이님, gene님, 풍선님, 홀인님, 화로구이님 등 감사한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연재 초반, 반 년 가까이 댓글이 거의 없던 시절에 여러분들의 댓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최근 읽기 시작하신 g2984_shin695129님의 정성스런 댓글도 감사합니다.
글 초반에 여러 지적을 해주신 Hyentae님, 斷劍殘人님, 그리고 최근까지 많은 지적을 해주신 은색의왕님께 특히 감사 드립니다.
그 외에도 경황이 없어 언급하지 못한 분들께도 모두 감사를 드립니다.
일주일에 3회 연재에서 2회 연재로 줄였음에도 퇴고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많은 오탈자와 잘못된 표현이 나오곤 했는데, 그런 점을 항상 죄송하게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한 번 지적을 받은 실수를 다시 저지르기도 했지요.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끝나니 홀가분합니다.
언젠가 다시 좀 더 가볍고 즐거운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부족한 글에 1400선작과 600개의 댓글을 달아주신 독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한 번이라도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실망스러운 글을 읽느라 아까운 시간을 버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지킬 배상.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