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홀로그램으로 서로의 소식을 알아보는 시절, 저처음으로 편지라는 것을 써봅니다. 평안히계시지요? 하하하 2310년 X월XX일올림.
어머니! 지금 잘계시지요. 축하해주십시오. 저 병장 됐습니다. 그리고 그 악마가 제대했습니다. 2310년 X월 XX일 올림
어머니! 제가 처음으로 세계최대의 전함 신(新)독도호에 올라탔습니다.감회가 새롭습니다. 2310년 X월XX 올림
어머니! 저희배가 버뮤다 삼각지대로 들어서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악마가 저희배에 탓습니다. 제대한 자식이 왜 다시 불려온거지? 2310년 X월XX일 올림
어머니! 오늘 처음 살인을 했습니다.2310년XX월XX일올림
어머니! 제잘 이편지를 봐주십시오. 아니, 다른 어른분이라도 좋습니다. 제발 이편지를 봤을시에는 가까운 군부대에 연락을 주십시오.
2310년 XX월 XX일올림. 그리고 나는 이 편지를 투명한 콜라병에 담고 바다위로 던졌다. 하지만 다음날이면 다시돌아오겠지. 버뮤다의 해류가 그렇게 만들겠지.
난 절망한채 털썩 주저 앉았다.
"신회(申回)야, 나왔다."
악마가 다가온다. 자는 척해야지.
"어? 또자네."
불운의 대명사자식 어쩌면 너때문에 지금 여기 있는거일지도몰라. 불운옮을라.
"나 고양이 줏어왔는데."
응? 고양이? 외로운 무인도 생활, 고양이라는 말에 박병장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호~ 꽤 귀여운데. 버뮤다산혈통이라 그런가 정말 귀엽잖아.
크르릉….
음? 근데 고양이 울음소리가 이상한데?
"회야 너 뒤에 거대한 고양이있다."
난 뒤도 안돌아보고 말했다.
"튀어!"
우린 전속력으로 앞을향해 도망갔다.
"이런! 누가 호랑이새끼를 줏어오랬습니까?"
거대한 어미 호랑이가 우릴향해 뛰어온다. 이렇게 되면 금방 잡힐텐데.
크르릉….
거기다 새끼울음소리도 무서워.
"괜찮아, 회야 형만 밎어."
어떻게 보면 네가 호랑이 보다 무서워.
"뭐하신겁니까?"
"새끼 풀어줬어."
난 뛰는 속도를 천천히 늦추며 뒤를 돌아봤다.
"으악!같이 쫒아오잖아."
크르르….
캬오~.
아, 누가 나좀 구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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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뉴웨이브소설 2310 무인도 표류기입니다. 뭐, 이건 급하게 번외로 만든거라 부족합니다만 한번 봐주십시오. 뉴웨이브소설중 따끈따끈한 신작소설이라 눈요기거리로는 꽤 신선할것입니다. ㅎㅎㅎ 제목이 긴관계로 카테고리에는 그냥'무인도표류기'라고 나왔습니다. 휴학중이라 연재속도도 좋은편입니다. 그럼 나중에 봅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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