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으려고 해도 닿을 수 없는 사람.
당신은 내 마음을 모릅니다.
그저 운의 옆에 있던 그런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겠지요.
당신을 만나기 전의 저는 어리고 철이 없었습니다.
세상 모두와 싸울 수 있다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당신은 그날 나를 구해주었지요.
너무나 어리석어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나를.
그래서 나는 이곳까지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 길이 옳은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싶었습니다.
단지 헛된 이상이라고 비웃으며 아무런 노력조차 안하는
이 세상이 미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헛되게만 느껴집니다.
세상이 내게 말하네요.
모든 것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고,
저의 짧은 생애도 마찬가지라고.
당신은 그저 미소만 짓고 있네요.
내 말이 들리지 않는 걸까요.
항상, 항상 그렇게 나를 보지 않는 건가요.
내게도 또 한 번의 생애가 주어진다면
그때는 말하고 싶습니다.
부디 이 다음에 저를 다시 만난다면 들어주세요.
사랑합니다.
시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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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모드 홍보물 2탄입니다.
하지만 장르는 그냥 코믹이죠.ㅎㅎ
포털입니다.=>카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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