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무공의 근본은 무엇일까? 본좌는 그 해답이 움직임에 있다고 생각했다. 몸을 강하게 하려면 일단 움직여야 한다. 그것이 몸 자체가 되었든, 신체 내부의 어떤 기운이 되었든 말이다.
그리고 몸을 움직이려면 일단 의지와 기억이 동반해야 한다. 이렇게 하고자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학습하고, 기억해서, 숙달시켜 원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 무공인 것이다. 내기의 흐름도 마찬가지다. 내기는 근육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그것은 인체에 정확하게 기억된다. 그래서 내기의 흐름과 맞지 않는 무리한 무공을 운용하면 기혈이 역류해 주화입마에 빠지고, 자신의 심공과 맞지 않는 외공을 익히면 독이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렇다! 무공은 기억이다. 인체에 강해지는 법을 기억시키는 것이다! 깨달음의 순간, 본좌는 더욱 놀라운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기라는 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 본문 中 -
내공이 없는 무협!
이라고 하면 뭔가 파격적이고 기존 클리셰를 무시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만, 저는 그리 대단한 글솜씨가 없기 때문에
내공은 없지만 검기와 검강이 있고 사람이 경신법으로 날아다니는 그런 무협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무공을 만들 수 있는 무공을 익힌 남자의 일대기랄까요.
다만 보기와 다르게 가벼운 글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보시기 껄끄러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포탈을 열겠으니 부디 즐거이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m&category=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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