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무상검이 본 모습- 이라고 해도 내가 멋대로 재단
한 무언가겠지만 - 을 찾는 듯해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
고, '천지'의 망령을 벗어난 듯 보이기도 하고.
사실, 무상검은 이미 천지만큼이나 기형아가 되어 버린 상태
입니다. 하지만, 기형아라고 해서 제대로 크지 마란 법이 있는
건 아니니, 앞으로를 기대해 봅니다.
일묘님께 하나만 바란다면, 또 다시 '과연 이게 끝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 그리고 무슨 황당함인지 제 스스로도 모르겠지
만...' 라든가 " 글 쓰기에 대한 어떤 감을 착각하는 바람에
전혀 엉터리로 써여져 나가 버렸기에... 그러면서도 그런 악습
은 관성이 붙어 끝이라는 말을 하기 전에는 도무지 멈춰지지를
않더군요." 나 부모조차 사랑스럽게 바라보기 힘든 기형아군
요. " 라며 말을 하고는 다음 작품에서 전작에서 벌인 잘못을
그대로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작
가의 입장에서도 괴로우시겠지만, 정 들이고 보던 작품이 작가
님 자신도 후회할 만큼 변해가는 건 독자도 괴롭답니다. 그냥
안보면 그만인데 그만인데 하면서도 정 하나에 눈물 실으며 보
는 처량함을 일묘님 작품으로 느끼는 건 두 번으로 족하지 않
을까요.
...하긴 세 번이나 접하게 된다면, 그때는 안타까움이니 뭐도
느낄 일이 없겠군요. 무감정에 무관심하면 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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