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소설을 쓴 계기가 되었던 것이 호위무사 패러디 단편인 것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호위무사 이벤트 때였지요...
그 때, 많은 분들이 정식으로 한 번 써보라고 권해주셨고...솔깃했습니다.
(사실...써보고 싶었죠...;;)
자연란에 '청륜'이란 닉으로 새 아이디를 만들고 "고림성"이란 글을 잠시 연재했습니다.
제 '신독'이란 닉으로 쓰기가 사실 부담스러웠죠.
그 때 이미 집탐란을 맡고 있었던 지라...알려진 이름 팔아 인기 끌려 한다는 말 듣기 싫었습니다. (사실...속셈이 없는 건 아니었죠...;; 작가분들께서 하도 작가의 맘, 작가의 맘 하시길래...;;...'글은 나도 쓰고 있다'라는 시위용 비슷하게...;;;)
자연란을 맡고 계신 다라나님께 사전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원칙에 충실하신 분이라...많은 아부를 했다는...;;;
"고림성"을 좀 쓰다 보니 욕심이 더 생겼습니다...;; 신춘에 내 보고 싶었죠...;;
소재가 좀 평범한 글이었던지라(사소설에 가깝습니다...) 지금 쓰는 "횃불시위"를 새로 기획했습니다.
운이 좋아 당선까지 되었지만...이번엔 '신독'이란 걸 밝힐 지가 고민되더군요.
동도들을 속이기 싫어 결국 알렸습니다. (머...저 아는 분이 많이들 찾아주시리라는 얄팍한 계산이 아주 없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필명을 고려 했었습니다. '신독(愼獨)'이 뜻은 좋은데 어감이 별로 안좋다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딱히 이거다...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서....아예 본명으로 가기로 했지요..
아무 생각 없이 '청륜'이란 아이디를 닉만 바꾸어 '강재영'으로 사용했습니다.
당장 이중 아이디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별로 문제될 것은 없다는 생각이었지요.
'강재영'이 '신독'이란걸 이미 발표했으니 문제의 소지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로서는 사실 여러가지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신독'으로 접속하기 때문이지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과 직접적인 소통도 별로 못가지고요...-_-;
모두 정신병자, 명강량, 태권V 삼중 아이디로 고무림 동도들을 우롱했던 이를 기억하실 겁니다.
저도 두 아이디를 가지고 있으나, 발표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좀 안이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으니까요...
한 아이디를 정리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결국은 신독을 갖고 '강재영' 아이디를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쌓아놓은 점수가 아까와서...;;;...점수는 점수일뿐이지만...제가 고무림에 쏟은 정열이 그대로 녹아있는 점수라서...-_-;;)
앞으로 일반연재란의 "횃불시위"도 신독이라는 닉으로 올리겠습니다.
다만, 연재란의 강재영이라는 필명은 유지하겠습니다.
출판시에 필명은 강재영으로 나갈 예정이니까요...
시원 섭섭하기도 홀가분하기도 합니다. ^_^
신독해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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