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

  컨텐츠가 홍수처럼 터져나오는 시대라서 그런지 어디에선가 보았던 부분들이 많네여.

  어디에선가? 보았던? 영화나 애니나 게임이나

  이런 요소에 자신의 독창적인 설정을 얹거나 몇몇개를 합쳐서 짬뽕으로 만드네요. 글을

  물론 이게 나쁜 건 아니죠. 어차피 장르 소설 목적이 재미인데 그런 요소를 일부 가져다가 쓰는 건 오히려 칭찬받을 만한 일이죠.

  그런데 그 경계가 가끔 아슬아슬하거나? 심하다 싶은 글들도 있습니다. 저작권은 국밥으로 우걱우걱.

  누가 지적하면 몰랐다고 발뺌하고.

  애매하기는 합니다. 그 경계라는 게 사람마다 다르기도 할 테고 그냥 평이 좋길래 글 보다가 진성으로 ‘이건 아니잖아.’ 소리가 튀어 나와서 끄적였습니다.

[7ㅏ]

사실 오늘 저를 응원해 주시는 독자분으로 부터, 스토리가 왕도만화를 따라가는 것 같다는 우려의 댓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왕도만화가 뭔지 몰라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일본의 대세만화를 일컫는 이야기더군요.
솔직히, 일본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어느정도 즐겨봤던 사람인지라...
과연, 나도 모르게, 그들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는가 심각하게 고민해 보았습니다.
의도하던 의도치 않던...
영향을 받은 것은 인정해야 겠더군요.
앞으로의 작품 방향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기 시작하니 두통이 옵니다.
쉽지 않네요.. 허허..

[티엘이]

문제 될 껀덕지는 아닌 거 같네요. 스토리가 아니라 어떤 방향성이 비슷한 건데. 근데 확실히 그쪽 컨텐츠들을 접하고 글을 쓰면 글에 묻어나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그 작곡가중에서는 아예 신곡을 듣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듣고 곡을 만들면 그게 그대로 나온다면서.

[행운요정]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시대가 지난지 오래라고 합니다.
소설에 쓰이는 모든 플롯과 장치적 구조는 이미 셰익스피어 시대에 전부 쓰일만큼 쓰여서 실제로는 아주 오랜시간동안 조금씩 변화를 준 것일뿐 완벽하게 독창적인 이야기는 더이상 없다고 합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글을 쭉 쓰시되 그런 고민을 계속 안고 가시면 좋은 글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하영민]

노래나 소설은 정말 완벽하게 독창적인걸 찾기가 어려운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독창적이라고 생각해서 출판했다가 스페인의 작가한테 고소미먹은 어떤 분도 생각나구요..

[[탈퇴계정]]

문제는 모방수준이 아니라 표절이 범람하고 있죠.

[나야나33]

좀 재미있을만하면 유료.. 유료 좋은데요 합리적인 가격이엿으면
백원당 페이지를 30장 정도 해야하지 않을까요

[흰코요테]

전 그런 '소재'보다도 그냥 '깊이'가 없는 작가들이 많다는걸 느낍니다. 원래 작가는 같은 것을 봐도 더 많이 보는게 가능해야 하는데 (흔히 화가를 이렇게 표현 하나, 같은 풍경을 봐도 더 많은 것을 봐야 한다고, 작가도 같습니다), 그냥 '인간 자체로서의 깊이'가 부족한 작가들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