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댓글도 절대로 안남기고 선작추가도 귀찮아서 안하는 불성실한 독자입니다만.....
글을 읽다가 지금 정말 정말 감동을 받아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추천의 글을 써봅니다.
바로 '소년재생'입니다! 선호작베스트 순위권에도 (높지는 않지만)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도 많으실텐데요.
솔직히 예전에는 대충 알아 보고 나서, 아 뭐 영혼이 바뀌어서 주인공이 새로운 육체에서 깨어나서 뭐 어쩌고 저쩌고 거시기라고? 음 그런 소설 50편은 넘게 본 것 같은데... 패스. 바로 관심 끊어 버렸죠.
그러다가 오늘 우연히 보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뭔가 느낌이 오기 시작하더니... 스피디한 전개에 압도되고, 흔한 소재로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어내는 묘사력에 반해버렸습니다.
끝까지 볼때까지 단 1초도 딴짓을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목이 마른데 물먹으러 가기도 싫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절단신공을 경험하고 나니 절로 끄아악~ 비명이 나옵니다. 흑흑...
제가 태어나서 이렇게 훌륭한 글을 쓰는 작가님은 정말 처음...은 아니지만. 음, 기존에 출판한 작품이 없다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로 글솜씨가 뛰어납니다!
제가 최근에 산 책이
월야환담 광월야(홍정훈, 더로그)
섀댈 크로이츠(이경영, 가즈나이트)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반재원, 오라전대)
안테노라 사이크(송성준 검가광 작가분)
플라이 미 투 더 문(이수영, 귀환병이야기)
이렇게 있는데요... 보시면 알겠죠? 저는 책을 인터넷이나 대여점에서 볼 때는 일단 아무거나 보지만 살 때는 정말 신중하게 고릅니다.
위에 나온 작가분들.. 정말 한국 판타지계에서 널리 알려진 네임 밸류 있는 분들이 많죠. 작품도 많이 쓰셨고. 책 샀다가 후회하기 싫어서 저는 검증된 작가분들의 책만 사는데요. 대체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신인 작가들과 책 많이 써 본 작가들은 확실히 필력 차이가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이분(진유현?)은 처음 쓰는 글 같은데 그걸 정말 믿을 수가 없습니다! 책 10권은 써보신 분 같아요!
처음부터 기대를 안하고 봐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훌륭합니다....
저처럼 한국에서 판타지 유행하기 시작한 처음부터 주욱 판타지를 좋아했고, 또 너무 가벼운(저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소년재생을 정말 좋아하실 겁니다! 확신하고 추천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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