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정복수극 사랑 정규연재 불량장로 작가님의 작품을 며칠 전에 우연히 발견하고, 읽기 시작을 했습니다. 치정, 사랑 이라는 단어가 작품의 제목에 들어있어서 로맨스를 주제로 한 작품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1편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로맨스와 관련된 내용도 나옵니다. 등장인물 중에 장은영이라는 여자와 나눈 로맨스가 그런 선입견에 대한 충족이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무협 장르의 작품들만 접해오다가 현대물의 대중소설 장르를 접하고 보니 많이 새롭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주인공인 이경민은 32살의 이클립스라는 술집을 경영하는 사장입니다. 술집을 경영하는 노하우와 세밀한 일상생활에 대한 묘사를 읽다 보면 마치 작가분이 실제로 주인공과 동일인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실제로 술집을 경영해보지 않았다면 묘사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내용을 묘사가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작가의 글 중에 스릴러, 로맨스, 사업소설, 등으로 글의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대중소설에 이 작품만큼 세밀하고, 실제 업무 현실에 적용해도 될만한 사업 아이템과 경영의 노하우가 자세히 묘사되는 작품이 또 있던가 싶습니다.
대학가 주변에 얼마든지 있을 법한 지하1층의 이클립스를 무대로 한 주인공과 주인공 주변의 여인들, 잃어버린 첫사랑 영주에 얽힌 복잡한 치정에 읽힌 사건들이 1인칭 시점에서 주인공의 심리를 마치 일지를 들여다 보듯이 전개되는 작품이라 이경민의 일상을 엿보기를 하는 것 같은 흥미로움을 선사합니다. 작품을 읽는 동안 가장 가슴아프고 애잔한 것은 장은영에 얽힌 동정심이라고 할까요. 주인공이 참 우유부단하고, 소심하고, 이기적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여자가 그렇게까지 절실하게 매달리는데 그리 매정하고 끊어버릴 수 잇는 건가. 자기 스스로를 상당한 재력을 자신 사람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고, 술집을 성공시킬 만큼 아이디어와 노하우가 많은 사람이 장은영 같은 여자 하나 책임질 능력이 안되는 건지.. 같은 남자로서 주인공이 참 못됐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가슴 짠한 슬픔을 자아내게 하는 장은영과 그의 첫사랑을 가로챈 영주의 의처증 판사나으리 남편의 음모와 얽힌 복선이 깔려있고, 복수를 한다는 데 뭘 어떻게 복수극을 펼쳐나갈 것인지 그 부분도 기대가 됩니다.
새 가게 개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공방의 주인 주하은의 새로운 등장이 주인공과 어떻게 새로운 역사를 엮어나가게 될지 그 부분도 관심을 끄네요..
정규연재 -> 일반 -> 불량장로 순서로 찾으시면 아주 매력적인 현대 대중소설 <치정복수극 사랑>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이달 들어 박선우 작가님의 흑풍에 이은 두 번째 작품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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