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길을 걷는 자 홀리워커.
신의 뜻을 행하는 자 홀리워커.
신의 일을 하는 자 홀리워커.
하지만 홀리워커라고 사람까지 착하라는
법은 어디에 있어?
아홉개의 진실과 하나의 거짓으로 세상을
기만하는 자.
그것이 바로 나 언홀리워커다!
--- 위는 아마도 책 뒷표지에 들어갈 문구 같습니다. 일단 제가 창작한 게 아니니까 확언은 못하겠네요.
형상준 작가님의 글은 '사채업자'로서 처음 접했습니다만
그 때 느낀 감상이 "이 사람의 글은 참 소리없이 재밌구나"입니다.
가볍고 담담한 서술 끝에 살짝 걸치는 듯한 위트. 하지만 참 꾸준히 재미있는 글입니다.
위아래가 없는 잔잔한 서술로 아무리 읽어도 뇌에 부담이 없다고 할까요. 참 편한 문체를 가진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짤막한 줄거리소개를 하면 대기업에서 횡령한 자금으로 게임아이템을 사서 묻어 놓고 1년간 잠적 후 돌아와 보니 그 자리에 신전이 서 있더라.. 해서 게임아이템을 찾기 위해 신전에 침입하는 내용을 축으로 삼고 있는 소설입니다. 언뜻 경찰서를 털어라가 연상되지만 어떤 분이 그런 덧글을 다셔서 작가님이 속상해 하시던 걸 봤네요.
자세한 건 일단 보고 판단하시길.
검증된 작가의 검증된 소설.
언홀리워커를 추천해 봅니다.
Comment ' 7